ⓒ 湯澤友楼/バンダイビジュアル・ジェンコ








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을것입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정말 천국과 지옥은 존재할까? 러시아의 유명한 철학자 톨스토이는 죽음에 관해 이렇게 피력하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죽는 것이다. 옳게 산다는 것은 옳게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옳게 죽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 톨스토이


인간은 언젠가 죽으며, 그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산다는 건 곧 죽음과 점점 가까워진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삶과 죽음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죽음에 다다르기 전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라고 조언합니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여러분은 내일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그렇지 않다면 하루하루를 그저 강물 흘러가듯이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시간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애니메이션, 사후편지입니다.






이상한 지팡이와 챙이 붙은 모자, 그리고 옛날 우편집 배원을 떠올리게 하는 쇠꼭지 가방. 그 가방 안에 들어있는 것은 평범한 편지가 아니다. 검은 우표가 붙어있는 그 편지들은, 마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살아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바로 사후편지. 사후편지 배달인 후미카는 파트너인 지팡이 카나카와 함께 오늘도 사후편지를, 너무나도 따스한 기적을 배달한다. 죽은 가족에게, 친구에게, 연인에게 마음이 담긴 마지막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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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편지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죽음입니다.
애니메이션 속 등장하는 사후편지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살아 생전의 미련과 후회, 타인에 대한 분노와 원망 그리고 화해와 용서...
사후편지는 망자와 살아있는 이들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매개체이며, 인간의 본성인 선함과 추악함이 동시에 드러내주는 소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후편지 이전에 죽음을 소재로 다룬 애니메이션은 데스노트, 지옥소녀가 대표적입니다. 이 작품들은 하나같이 죽음 앞에서 무력한 인간. 그리고 치졸하고 비굴해지는 인간상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사후편지 역시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사후편지과 위 작품들과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면 죽음에 대해 가치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죽음에 좋고 나쁨을 논할 수 없다. 단지 죽는다는 그 사실만이 존재한다.' 는게 이 작품의 주요 분위기 입니다.
죽음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죽음은 하나의 순리이며, 그 죽음을 인간이 어떤식으로 맞이하는 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작가의 주관적 가치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옴니버스식 구성은 짤막한 단편들을 모아서, 장편의 스토리를 만드는 형식으로 주로 독립영화에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영화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도 극적인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 옴니버스식 구성이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초속 5cm나 바텐더, 지옥소녀와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

옴니버스식 구성은 시청자에게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고, 감독은 다양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토리 사이의 연결고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지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메인과 서브 스토리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인다.


사후편지는 이런 옴니버스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순히 단편으로만 구성하지 않고, 단편속에 작품의 메인 스토리를 집어넣는 다소 변형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메인을 차지하는 사후편지 배달인 후미카의 스토리와 사후편지 배달과정에서 벌어지는 서브 캐릭터들의 단편 스토리. 이 두 스토리의 적절한 조화는 연출의 다양성과 시청자들의 호기심 유발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봉산탈춤이란 작품을 아십니까? 국어 수업시간에 '봉산탈춤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에 대한 공부를 한번쯤은 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봉산탈춤은 양반들에 대한 조롱과 비판의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때문에,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사회참여적 예술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봉산탈춤과 같이 사후편지는 작가의 사회 비판이 스토리 속에 녹아있습니다. 일본 교육의 큰 문제로 대두되는 이지메(왕따)나 아동 학대, 자살 문제. 작가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의 폐해를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자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속에는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이 녹아있다.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단순히 하나의 오락거리로 그치지 않고, 나아가 사회참여적이 예술활동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개인적으로 상업적인 애니메이션이 주를 이루는 현재 애니메이션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하지만, 표현 자체가 다소 자극적이라는 부분은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특히 화제가 되었던 1화의 충격적인 살인 장면은 조금 지나쳤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0대의 성상품화나 폭력, 자살과 같은 문제들은 청소년들에게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표현에 조심을 기울여야 할 민감한 사항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사후편지는 여과없이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완곡적, 간접적인 방법의 시도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사후편지는 애니메이션으로서 표현하기에 다소 어려운 죽음이라는 철학적인 소재를 사후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스토리 속에서 사회 비판의 내용을 담아냄으로써, 애니메이션의 사회참여적 역할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품성 측면에서 저는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후편지는 부조리한 사회에 던지는 작가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죽은 자가 살아있는 자에게 보내는 사후편지. 그들이 전하려고 했던 것은 단순히 죽은 자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부조리한 사회에 던지는 작가의 메시지는 아니었을까요?

이상 나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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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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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Luxury徐 2010.02.08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 작품을 보면서 자꾸만 사신의 발라드가 생각났습니다
    두 작품 다 죽은 사람과 현실을 이어주는 사다리 같은 역활을 하지만
    사발은 따뜻한 분위기고 시고후미는 상당히 차가운 분위기..
    본문 내용처럼 상당히 깜놀할만한 자극적인 소재도 많았고..
    이래저래 조금은 아쉬웠던 작품이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0.02.10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신의 발라드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검색해보니
      OVA 수준의 짧은 애니메이션이더군요.

      기회가 되면 시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키리네 2010.02.08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전 애니메 보면서 저런것들 생각한적 한번도 없는데.. ;ㅅ;
    대단하시군요...

  • BlogIcon 하쿠렌 2010.02.08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후편지는 신작으로 나올때부터 봤었는데,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꽤 재미있게 봤던걸로 기억 합니다. 다만, 결말로 가면서 조금 아쉬웠다는 느낌인데, 내용자체가 잘 생각나지 않아서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0.02.10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토리 구성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스토리 결말 자체가 약간 흐지부지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에 약간 마이너스 요소가 있습니다.

  • BlogIcon 리엔노아 2010.02.08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현을 자극적으로 한 이유는 간접적인 표현으로는 사회 풍조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어렵고, 자극적인 편이 아무래도 눈길을 끌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이건 아닌 것 같군요. (사후편지는 안봤습니다....)

    죽음, 옴니버스 두 가지의 키워드로 제 기억에 남는건 사신의 발라드입니다. 특히 모모가 귀여웠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작품성이 좋으면 좋지만 작품성이 좋다고 수익과 바로 연결되는 건 아니기에 상업적인 애니메이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우도 상업성을 추구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걸 보면 다른 매체에서도 나타나는 현상같습니다. (문학작품쪽에서도 보이고 있죠...)

    제 생각에는 현대인의 작품에 대한 태도에 따라 전반적인 추구점이 선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예외는 존재하겠죠.

    그리고 말은 저렇게 했지만 저는 아무리 작품성이 좋아도 보는 제가 재미가 없으면 패스해버리는터라 앞으로도 자극적이고 상업적인 작품을 많이 보는건 마찬가지일 것 같네요.. ^^:

    • BlogIcon 나노하. 2010.02.10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후편지의 경우, 시장에서 아주 참패했다고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DVD도 어느정도 팔렸고, 같은 이름의 소설도 꽤 팔린 걸 보면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 BlogIcon 린&렌 2010.02.09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데스노트같은 애니를보면..

    나도 그냥 편하게 죽고싶다고생각했었는데..

    막상 현실은..모든 행동이 조심조심하고..그러더라구요..

    죽으면편해도..그때까지의 과정이..아픈건 싫다는거죠..

  • BlogIcon 크로미트 2010.02.09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후반부터 정리를 제대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차라리 옴니버스 형태로 갔으면 나았을텐데..

    • BlogIcon 나노하. 2010.02.10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치게 옴니버스에 집착하다보면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아서
      몰입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메인 스토리가 있는 편이
      오히려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더 좋습니다만...
      물론, 느끼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수는 있습니다.

  • BlogIcon 캐로 2010.02.09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쯤 봐야할 애니군요...

    저도 살면서 죽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네요...ㅜ.ㅜ

    • BlogIcon 나노하. 2010.02.10 0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죽고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숫자가 많아지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요.

  • BlogIcon 影猫 2010.02.09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화를 보고 꽤 충격이 컸었죠...
    하지만, 그만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어필을 하는 것 같아서 왠지 키노의 여행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 BlogIcon 나노하. 2010.02.10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화의 살인장면 역할은 초반 관심증폭 + 주제 전달의 효과를 잡기위한
      제작자들의 의도적인 연출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1화 덕분에, 그 이후 시청률이 반짝 올랐다고 하더군요.

  • BlogIcon 방동 2010.02.09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좋게 잘 찔러주셨습니다. 중립적으로 죽음을 바라본다라... 좋은 표현이네요!
    다양한 시각을 통한 죽음을 보여준 작품이지요. 사랑, 순수, 생존, 잔혹 등으로 인한 ...
    원작 소설과 다르게 구성했음에도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네요.

  • BlogIcon 리스린 2010.02.09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고후미 , 후미카성우가 우에다카나라서 봤던작품..

  • BlogIcon shpik 2010.02.09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재밌어보이는군요 ㅋㅅㅋ;;

  • BlogIcon rhltn 2010.02.09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후편지는 1편을 보다가 말았는데...한번 다시 봐야겠군요. 요새 코나카나(코나타요리카나타마데)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죽음 하면 곧바로 시한부인생이 떠오르는데...코나카나는 사회비판의식 없이 순수하게 죽음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서 좀 더 다른 측면의 접근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0.02.10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후편지의 소재가 죽음은 맞지만, 죽음 자체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죽음은 소재일뿐, 오히려 사회비판쪽에 무게가 더 실리는 편입니다.

  • BlogIcon 에카 2010.02.09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시절에 뉴타입에서 잠깐 봤던 작품이군요..

    요즘 신작은 별로 끌리지 않는터라.. 볼만한 작품이 없었는데

    이 작품 보면 좋겠네요. ㅎ

  • BlogIcon 엘리슨 2010.02.09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맘에드네요
    몰아보기 한번 해봐야겠어요

  • BlogIcon 에코♪ 2010.02.10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왁 이건 처음보는애니인데 재미있겟군요 다장봐야겟습니다

  • BlogIcon STEC 2010.02.10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살인장면같은 직접적인 표현은 조금 놀랐네요..
    좀더 완곡한 표현이었다면, 좋았을 듯

    • BlogIcon 나노하. 2010.02.11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스트애니메 기준 19세 이상이 아닌 17세인 걸 고려한다면,
      스쿨데이즈에 느낌의 살인장면은 다소 자극적이기는 했습니다.

  • BlogIcon [초보] 2010.02.18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

    죽어도 절대로

    군대다녀와서 1주일 내로는 죽기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BlogIcon 루코-♬ 2010.02.18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오랜만에 보는 애니군요...
    왠지 분위기가 무거워서 억지로 봤던거 밖에 기억이 안나는1인...

  • BlogIcon 촉수너구리 2010.06.08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오랜만에 보니깐 새로은데요??ㅋㅋㅋ
    이거 애니보고 소설 바로 질렀는데 소설과는 또 완전 딴판인 스토리 소설도 강력추천합니다 ㅋㅋㅋ

  • Coin 2012.05.23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후편지의 내용을 말끔하게 정리하셨군요. 훌륭한 정리라 매우 볼 가치가 잇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 애니의 생각에 대한건 동감입니다.
    잘읽엇습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