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오늘은 애니 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나면 꼭 한번 적어보자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토디님 포스팅을 보고 이제서야 적어봅니다.


예전에 제가 올린 포스팅 [오덕후? 십덕후?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의 내용을 기억하실련지 모르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상업성과 예술성, 그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는 부분. 따라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
오늘 이야기할 내용도 소재만 다를뿐, 똑같은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그 [blog] -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칼럼·기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출판·개인방송·커뮤니티까지 다양한 형태를 취하는 일종의 1인 미디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블로그마다, 특유의 색깔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의 스타일이 반영된 색깔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군요.

그리고 그 색깔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블로거 중심과 방문자 중심.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서 각각
개인 블로그와 커뮤니티 블로그로 발전합니다.



1. 개인 블로그 (For Blogger)


블로거 중심의 개인 블로그는 개인 의견 위주의 포스팅이 많은게 특징입니다. 리뷰나 일상에 관련된 포스팅이 많을 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저를 비롯한 방동님, 곽밥님, 휴리스틱님이 대표적인 개인 블로거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블로거 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개인 블로거들은 질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스팅 하나하나에 정성이 묻어나며, 내용도 전문적입니다. 때문에, 신문의 사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글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쪽은 카운터에 있어서 그리 큰 재미를 볼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일단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포스팅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정보력에서도, 흥미에서도 방문자 위주의 커뮤니티 블로그와는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따라서, 많은 개인 블로그들이 언제나 가난한 카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100명이상 온 날은 그나마 성공한 날입니다.




2. 커뮤니티 블로그 (For Visitor)



코나타의마음님, 하쿠렌님, 늑대향님, 코코페리님 등이 대표적인 커뮤니티 블로그입니다.
위 블로그들은 개인적인 포스팅보다는 외부에서 들여온 정보관련 포스팅이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여기에서 자막도 소비자가 원하는 하나의 정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 소비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정보를 포스팅하여 제공하는 것. 그것이 커뮤니티 블로그의 핵심입니다.

신속하고 헤드라인만 봐도 구미를 당기는 포스팅들. 그리고 방문자들에게 친절한 블로거들. 카운터의 끝장을 볼 수 있는 최적화된 블로그의 형태입니다.

그러나, 이런 커뮤니티 블로그는 블로거가 부지런하지 않다면 성공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정보 위주의 블로그가 신속성에서 뒤쳐진다면 쇠티하는 것은 당연지사. 또한 질보다는 양적으로 승부를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블로거가 신경쓰지 않는다면 개인블로그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결국 누구를 우선시 하느냐에 따라서 블로그의 성향은 갈리게 됩니다.
  두 형태 모두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월을 가리기 힘듭니다. 결국 블로그의 방향을 선택하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개인 블로거라도 카운터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건 그냥 숨겨놓고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비밀 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블로그가 신문이나 TV와 다른 이유는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블로그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반대로 커뮤니티 블로거가 카운터 올리기에 급급해서 질적인 부분을 포기한다면?
카운터는 올렸을지 몰라도, 블로그의 가치면에서는 실패한 겁니다. 그것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 각종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방송을 서슴없이 내보내는 케이블 방송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글을 쓰는 블로거의 즐거움입니다. 아무리 이상적인 형태의 블로그라도 글 쓰는 그 자체가 고통스럽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블로그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생각하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그것이 진정한 블로거가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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