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일단 목요일을 마지막으로 중간고사의 절반을 마친 상태입니다. 시간적으로 널널한 건 아니지만, 숨 돌릴 여유가 있어서 간단하게나마 이번주 Weekly Focus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히다마리 스케치 x365



이번 주는 중간고사 관련으로 인해 간단하게 한 작품만 선정했습니다. 장르도 부담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치유&일상계인 히다마리 스케치. 사실 히다마리를 치유계로 분류하는데에는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ARIA와 비슷한 풍의 분위기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저는 치유계로 분류합니다.

4컷 만화가 원작인 히다마리 스케치 x365는 1기 때 받은 호평과 인기의 여세를 몰아 제작한 두번째 시리즈입니다. 부제로 달고 나온 365가 뜻하는 바는 1년의 365일과 인간의 체온 36.5℃ 를 뜻한다고 하네요. 히다마리 분위기에 어울리는 부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ef, 절망선생, 바케모노가타리와 함께 샤프트를 대표하는 작품인 히다마리 스케치는 동시에 신보 아키유키의 색깔이 가장 잘 나타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신보 아키유키 특유의 예술적인 영상미는 앞서 언급한 작품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히다마리 스케치는 신보 감독이 샤프트에서 맡은 초창기 작품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자유분망한 영상미는 1기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으며, 2기 역시 1기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치유계 특유의 지루함과 큰 틀의 내용이 없이 진행되는 난잡한 스토리 전개는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마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연상시키는 시간 흐름을 완전히 무시한 에피소드 배열 역시 에피소드간의 스토리 연계를 전무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비단 히다마리 스케치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며, 앞으로 치유계를 표방하는 작품 모두가 극복해야 할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 배열에 관한 의문제기가 들어와서 내용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개념을 무시한 에피소드의 랜덤 배열은 작품의 장르를 막론하고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기법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히다마리 스케치 뿐만 아니라 미나미가와 같은 단일 에피소드가 강조되는 작품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기법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분명 시간의 배열을 뒤섞어 놓음으로 인해서, 말씀하신 시청자들의 흥미 증가나 작품의 예술적인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배열은 에피소드간의 기밀한 연결을 붕괴시키고, 시청자들이 작품의 진행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는 등의 부작용이 분명 따릅니다. 히다마리 같이 옴니버스 식으로 전개되는 치유계의 경우는 그다지 상관 없지 않느냐 하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앞서 말했듯이 히다마리는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큰 틀의 스토리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에피소드간의 연계를 통해서라도 강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던 요소를 랜덤적인 에피소드 배열이 그것을 약화시킴으로 인해 스토리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음 주 애니메이션은..



- 기동천사 엔젤릭 레이어
- 타이쇼 야구 소녀
- 두근두근 메모리얼4 ~ 시작의 파인더 (OVA)


엔젤릭 레이어는 카드캡터 사쿠라로 큰 붐을 일으킨 클램프의 르네상스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과거 투니버스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중학교 시절에 드문드문 본 기억이 있지만, 기억이 희미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볼 생각입니다.

타이쇼 야구소녀는 미소녀 + 스포츠 + 시대극이라는 다소 특이한 조합의 애니메이션이지만, 작년에 꽤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런 류의 작품은 작년 말에 시청한 뱀부 블레이드 이후로 오랜만이네요.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데다가 YMCA 야구단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기대중입니다.

두근두근 메모리얼4 는 단순 OVA이므로 그냥 소스 정도로...

※ 본 글의 작성일자는 2010/4/17 이며, 카테고리 및 포스팅 형식의 변경으로 인해
    2010/11/6 에 재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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