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의 애니클립 - 이국미로의 크로와제 : 시청 전에 색안경은 벗어주시길 // 「이국미로의 크로와제」는 19세기 일본문화가 유행하던 유럽을 배경으로, 일본에서 프랑스로 건너온 유네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눈에 띄는 스토리나 아이디어가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정제된 연출과 성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특히 19세기 프랑스에 대한 뛰어난 현장고증과 세세한 부분의 표현력은 이 작품의 백미. 노파심에 하는 이야기지만, 행여 당신이 이 작품의 주제는 ‘자포니즘에 대한 무한찬양’이라는 풍문에 보기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단 보고나서 판단하자. 자국 문화에 대한 다소 오버스러운 표현이 있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요포인트는 결코 일본문화만세가 아니다. 그보다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충돌함으로써 생기는 컬쳐쇼크에서 비롯된 소소한 일상의 재미에 뚜렷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니 이 작품을 보기 전에는 반드시 지금 당신이 쓰고 있는 색안경은 벗어두자. 그러면 이 작품의 숨겨진 매력과 대면하는 게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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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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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취비(翠琵) 2012.06.05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한두편 보다 못보게 된 애니인데 함 다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BlogIcon ksodien 2012.06.06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ᆞ서양 사이의 교류에 따른 문화적 요소들 사이의 충돌이라...

    확실히 흥미로운 소재임에는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_~)!!

    어떠한 지역의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단지 그 안의 옷이나 먹거리 등을 체험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그에 내포된 정신적 영역에 동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니까요~ 'w')y=3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정말 다양한 해프닝들이 벌어질 수 있는만큼... 이를 기대하면서 가벼운 느낌으로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소소한 즐거움이 될 듯 싶네요. :D

  • BlogIcon 스테이플러 2012.06.09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보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 19세기에 예술쪽에서 일본에 대해 찬양(?) 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