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의 애니클립 -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 : 차별화의 부족 //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는 미술을 전공하는 여고생 5인방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 한 문장의 작품 소개만을 읽고도 이것과 굉장히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 이전에 있었다는 걸 불현듯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동명 원작 역시 망가타임 키라라에 같이 연재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좋든 싫든 SHAFT의 프랜차이즈 「히다마리 스케치」와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게 될 수밖에 없다. 나름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일상에 관한 내용을 축소하고 미술관련 전문지식에 대한 내용을 늘린 부분이 있지만, 똑같은 메인 요리에 조미료만 살짝 바꾼 수준이라 기존에 제시된 일상물의 큰 틀 자체는 벗어나지 못한다. 메인 성우인 토마츠 하루카가 성우 노토 마미코의 목소리를 벤치마킹해서 ‘노토 카피’라는 센스있는 연기를 보여준 게 그나마 인상적인 부분인 듯. 제작사 AIC는 제 2의 히다마리 스케치를 만들어내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GA는 히다마리 스케치의 즐거움 그 이상을 기대하긴 힘든 작품이다.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먼저 나온 다른 작품과의 차별화로 내세울만한 부분이 없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한 마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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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의 애니클립 - 하느님의 메모장 : 오랜만에 본 J.C표 범작 // 라이트노벨 미디어믹스라는 흐름에 편승한 J.C Staff의 또 다른 작품. 10년대이후 라이트노벨 원작 애니화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작품성과 상업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번번히 놓친 J.C 라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필자는 이번에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하느님의 메모장」은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니트(NEET) 탐정이라는 다소 신선한 설정과 제법 괜찮은 플롯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특히 완벽한 옴니버스식 구성은 아니지만, 호흡을 무작정 길게 가져가지 않고 필요할 때 흐름을 끊어주는 구성은 일련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는 미스테리 장르의 집중력을 잘 살린 느낌이다. 언제나 단점으로 지적되던 엔딩도 후속 시리즈의 여지를 남기기는 했지만, 무난한 수준의 깔끔한 마무리였다. 다만, NEET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재를 100%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과 미스테리 장르에 어울릴만한 독창성 있는 소재가 적었다는 부분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합격점을 주기에 약간 모자란듯하나, 이 때까지 J.C Staff의 이름을 달고나온 작품들 다수가 그다지 좋은 인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범작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최소조건을 충족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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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애니클립으로도 소개드린바 있는 늑대아이 포스팅을 가볍게 할까 합니다. 늑대아이가 개봉한지 벌써 보름이 넘었습니다만, 아직도 스크린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광해를 비롯한 대작들 틈바구니에 끼어서 스크린과 관객을 빼앗기는 수모를 겪긴 했지만, 꾸준히 선전하여 현재 누적관객수 27만을 돌파했더군요. 개인적으로 초반 개봉 성적이 너무나 좋지 않은 탓에 국내에서는 오래가지 못할거라고 예상했었는데, 가족영화로서의 입지와 관객들의 입소문이 크게 작용한 모양입니다. 현재 스크린이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100개 가량 남아있으니, 조금만 더 선전해서 30만 관객수를 돌파해주길 바라는 게 제 개인적인 희망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따로 적는 내용보다는 스크랩의 목적이 강합니다만, 늑대아이를 시청하신 분들이나 늑대아이라는 작품의 포인트를 짚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듯 하여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나온 몇몇 영상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방송 자체는 2주 전것으로 꽤 오래전에 나간 것들입니다만, 영화 소개 프로그램 특성상 작품의 네타 정도가 약간 있어서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혹시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시청전에 주의를 요구합니다. 이미 영화를 보셨다면, 복습 차원에서 꽤 괜찮은 리뷰가 될겁니다.




*** 본 영상은 작품 초중반에 해당하는 소량의 네타(스포일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은 감상에 주의를 요합니다.
본 영상의 저작권은 SBS, KNN에게 있으며, 방송사에서 요구할 경우 삭제될 수 있습니다.




1.
  : [영화는 수다다] - 이동진, 김태훈










2. 
  : [다2다이] - 오동진, 류시현, 권해효



늑대아이 파트는 28분 25초부터 시작합니다.




이동진씨는 늑대아이에 대해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점수를 주셨더군요. 다소 부족하다 싶은 영화가 보이면 신랄하게 까기로 유명한 이동진씨가 4개 반도 영 찝찝해서 개인블로그에서는 별 5개를 줬다고하니, 어지간히 마음에 드셨던 모양인 듯. 씨네포트의 오동씨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고, 전반적으로 점수를 짜게 주기로 유명한 국내 영화잡지 씨네21에서도 제법 좋은 점수가 나온 것을 보면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 중에서는 국내 평가가 가장 좋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론가들이나 관객들의 평가는 죄다 호평인데 반해, 관객수가 적어서 그 점이 아쉽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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