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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한 그녀들의 하모니 - 아마가미 SS // Prologue 로맨스(Romance) - [명사]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 또는 연애 사건 - 이 세상에 남의 사랑 이야기만큼 재미있는 게 어디 있을까. 남녀 간의 진실한 사랑 그리고 갈등. 온갖 역경을 딛고 이어지는 남녀 간의 인연을 브라운관을 통해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 사랑이 이어진 것 마냥 즐겁다. 그것이 허구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로맨스 장르가 꾸준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로맨스라는 장르 자체가 영화, 소설, 음악가사 등지에 자주 활용되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유독 남성 구매층이 많은 서브컬쳐에서의 그 입지는 상당히 공고한 편이다. 라이트노벨, 애니메이션, 게임 등 1년에만 수십 개의 로맨스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지금도 미디어믹스의 일환으로 많은 작품들이 애니화 대열에 합류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셀 수도 없이 많은 남녀들이 등장하고, 이제는 도대체 몇 번째인지도 모를 인연이 작품 속에서 이어지는 시대. 저마다 나는 특별하다고 외치는 로맨스 작품들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작품을 선택해야할까. 이번 시간에는 「아마가미 SS」를 통해 그 힌트를 찾아보자. // 미연시? - 작품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아마가미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아닌 2009년 엔터브레인사에서 발매된 동명콘솔게임을 원작으로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게임 원작을 가진 작품이 새삼스럽게 드문 건 아니지만, 굳이 원작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 작품이 가지는 특유의 시스템 구조 때문이다. 아마가미는 통칭 미연시라고 불리는 장르의 게임이다.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줄여서 미연시. 갸루게, 에로게, 비쥬얼 노벨 등 게임 특징이나 컨셉에 따라서 불리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세세한 정의, 종류, 역사에 대해서는 접어두자. 이 게임의 핵심은 말 그대로 연애 = 로맨스이다. 게이머는 게임에 등장하는 히로인들과 친해지고 호감도를 높여 끝에는 사랑의 연을 맺는 걸 최종 목표로 한다. 게임에 따라 하렘 왕국 건설 같은 특수한 결말이 가끔 있긴 하지만, 일본은 철저한 일부일처제이므로 대부분의 게임도 이 룰을 따른다. 따라서 게이머는 등장하는 많은 히로인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전개되는 스토리와 결말은 어떤 히로인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과정 경로를 ‘루트’라고 부른다. 이것이 게임 미연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의 골자다. // 애니메이션과 미연시와의 차이점 - 애니메이션 ‘학생회의 일존’을 기억하는가? 오프닝도 나오기 전 1화에서 뱉은 그들의 첫 마디는 이렇다. ‘미디어의 차이를 이해해라’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 중 하나인데, 미디어믹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오늘날 가장 심도 있게 생각해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게임 미연시와 애니메이션의 차이점.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은 작품의 진행방식이다. 미연시의 모든 자유는 항상 게임을 플레이하는 주체, 즉 게이머 손에 있다. 스토리는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서 움직이며, 그에 따른 결말도 모두 다르다. 반대로 애니메이션의 선택권은 제작자의 몫이다. TV는 기본적으로 일방형 커뮤니케이션이다. TV에다가 시청자가 아무리 소리를 쳐도, TV는 제작자가 선택한 시나리오대로 한결같이 흘러갈 뿐이다. 여기서 바로 애니메이션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각 히로인들에 대한 시청자들이 느끼는 호감도는 모두 다를 수밖에 없고, 원하는 결말 역시 다르다. 하지만, 일방통행밖에 할 수 없는 애니메이션은 좋든 싫든 한 가지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통상적으로는 가장 인기가 좋은 히로인이 주인공과 이어지는 결말을 선택한다. 그에 따른 보상으로 선택받지 못한 히로인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초반에 할당되는 게 일종의 관례다. 그러나 시간과 분량의 제한이 있는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어느 누군가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히로인이 생기기 마련. 따라서 이 과정에서 언제나 팬들과 제작사의 마찰이 생기며, 결말을 놓고 팬들과의 험한 논쟁이 오가는 게 일종의 연례행사처럼 반복된다. 매년 많은 미연시 원작을 가진 애니메이션들이 종영이후에도 꾸준히 잡음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이유다. 실제로 인기 미연시를 원작으로 가지고 있는 「D.C 다카포」나 「그대가 바라는 영원」의 경우 결말에 불만을 가진 팬들의 강력한 요청을 수렴하여, 결말이 완전히 다른 OVA 형식의 작품을 제작하는 웃지 못 할 경우가 있기도 했다. 차선책으로 결국 그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 열린 결말 형식을 따르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이야기 진행이 산만해지고 남과 여가 이어지는 로맨스 장르의 특유의 재미가 사라진다는 측면을 놓고 보면 작품성에서 아무래도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때까지 많은 제작사들이 이 저주같이 뒤를 따라다니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으며, 지금도 많은 실험적인 연출과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 통하였느냐 1. 옴니버스의 보완 - 앞서 이야기한 애니메이션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가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옴니버스. 옴니버스의 정확한 정의는 따로 있지만, 넓은 의미로는 몇 개의 단편을 결합하여 전체로서 정리된 분위기를 내도록 한 기법을 일컫는다. 단편의 결합. 이것이 옴니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마가미는 이 단편의 힘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각 히로인별로 일정 분량을 각각 배정한 후, 그 분량 안에서 각 히로인별로 달라지는 스토리의 스타트와 엔딩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앞서 설명한 미연시 시스템처럼 모든 루트를 시청자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내놓은 일종의 자구책인 셈. 특히 각각의 단편 스토리가 아마가미라는 작품전체를 구성하지만, 그 단편들 간의 간섭이 전혀 없다는 점은 짧지만 강한 몰입감을 줄 수 있는 OVA의 강점을 옴니버스에 적용시킨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유의 스토리 구성 덕분에 아마가미는 미연시 원작 애니메이션들이 가진 딜레마를 극복하는 동시에 스토리 전개의 유연성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히로인이 무대 뒤로 밀려날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격이 아닐까. // 2. 충실한 기본 그리고 변화 - 작품을 구성하는 건 단순히 스토리뿐만 아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가 가지는 위치는 스토리 이상으로 중요하다. 특히 옴니버스 구성을 따르는 아마가미의 경우 탄탄한 스토리보다는 히로인들의 캐릭터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방식이라, 캐릭터로 어필하지 못하면 나머지 부분까지 같이 무너지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제작사 AIC는 이미 캐릭터성이 강조되는 작품을 다수 제작했으며, 그에 대한 경험과 연륜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떤 것이 중요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지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래서 더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투박하지 않은 유려한 작화, 히로인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의 선정, 단편별로 달라지는 엔딩의 연출은 모두 기본에 충실한 결과물인 셈이다. 여기에 아마가미는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소소한 변화 역시 잊지 않는다. 옴니버스 구성을 제쳐두더라도 기존 로맨스 장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던 내레이션의 등장, 자유로운 카메라 앵글, 광원의 적극적 활용같은 실험적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런 조그마한 변화가 눈에 띄는 건, 이런 변화들이 어디까지나 탄탄한 기본이라는 바닥위에 쌓아올려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 불통한 점 - 2% 부족해 보이는 로맨스의 깊은 맛. 로맨스는 남과 여가 어떻게 관계를 맺는 계기와 과정에서 우러나오는 원초적 재미에 포인트를 주는 장르다. 사랑으로 인한 갈등과 얽히고설킨 삼각관계는 전통적으로 로맨스가 추구해온 대표적인 스토리 라인이다. 다만, 이 관계묘사에서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하는 부분은 이런 표현을 소화해 낼만한 분량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아마가미는 각기 다른 단편을 엮는 옴니버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러 루트를 두루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건 바로 양날의 검으로도 작용하는데 그것은 모든 루트를 여유 있게 보여주기에는 할당할 수 있는 분량이 턱없이 모자라다는 사실이다. 사실 옴니버스 형식은 아마가미가 처음으로 시도한 방법은 아니다. 몇몇 작품들이 옴니버스 방식을 통해 제작이 되었는데 로맨스 장르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이 푸른 하늘의 약속을」 이 있다. 옴니버스라는 방법의 선택은 좋았지만, 문제는 애니에 전체 할당된 방송량이 단 1쿨이었다는 점.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넉넉한 분량이 없었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의 허점 같은 문제들이 노출되면서 결과적으로 실패한 케이스로 기록되었다. 애니메이션은 영상의 나열이다. 단순히 소설이나 게임처럼 텍스트 몇 개 추가하면 끝날 일이 애니메이션은 25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야한다. 따라서 제한된 분량 안에서 어떻게 에피소드를 표현해 낼 것인가가 애니메이션의 중요한 고려요소가 되는데, 옴니버스에서는 그 압박이 타 작품보다 더 심한 케이스다. 이런 부분을 의식했는지 아마가미는 이전 작품들이 간과한 분량 조절 문제를 2쿨을 통해 최대한 여유 있게 늘리고, 중요도가 높은 에피소드만을 뽑아서 스토리 구성이 좀 더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절치부심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파국으로 치닫는 갈등을 통해 전해지는 긴장감은 먼 나라 이야기며, 몇몇 히로인은 뒤끝이 개운하지 않은 엔딩을 남기기도 했다. 분명히 옴니버스 형식을 사용한 과거 작품들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지만, 그래도 여전히 로맨스 특유의 깊은 맛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에필로그 - 요 몇 년간 미연시 원작 애니메이션들의 연달은 실패를 고려한다면 아마가미의 약진은 주목할 만하다. 비록 옴니버스 구성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하진 못했으나, 로맨스 장르가 오랫동안 골치를 썩여온 루트 선택의 딜레마를 옴니버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작품 속 곳곳에 숨어있는 아마가미에 대한 제작진의 열의가 작품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올해 2012년 1분기에 뒷이야기를 다룬 「아마가미 SS+」가 전파를 탔으며, 전작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라면 한 번 기대를 걸어도 좋으리라 믿는다. 추운 겨울, 당신의 옆구리가 시리다면 오늘은 따뜻한 로맨스 한 편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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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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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ARX8레바테인 2012.01.10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는 전과 달리 상당히 길어졌군요^^;;;
    확실히 옴니버스식의 스토리 전개는 좋았죠.
    일반적인 하렘물식의 전개로 히로인 모두에게 플래그를 꽂는 식으로 갔으면 최근에 많이 나오는 하렘물 계열을 못벗어 났을테니까요.
    덕분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히로인이 나오는 화만 보면 된다는 점도 있고 해서
    BD%DVD쪽으로도 괜찮았던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네요.
    스토리도 괜찮았고 주인공도 셔플, 스쿨데이즈같은 스타일이 아니었던지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네요ㅎㅎ;;;
    마지막으로 옆구리가 시린 사람이 보면 역효과가 날 수도요^^;;;

    • BlogIcon 나노하. 2012.01.16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의 근 1년만에 적은 리뷰이기도 한데다가,
      이번에 모 커뮤니티에서 원고료를 걸어서 신경을 좀 썼습니다..;;

      아마가미 경우, 일단 옴니버스 스타일로는 상당히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어설프게 옴니버스를 시도했다가 말린 작품들이 상당히 많으니까요.

  • BlogIcon ksodien 2012.01.11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러 히로인들이 각자의 빛깔을 지닌 이야기를 보여주며 아기자기한 로맨스의 재미는 물론, 일상 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한 조각의 교훈들과 함께 훈훈함마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괜찮은 느낌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 중에서도 특히나 모리시마와 나나사키의 에피소드가 특히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아야츠지의 이야기도 나름 강렬한 편이었지만요~ +_+)!!


    그나저나, 매번 나노하님 블로그를 방문할 때마다 리뷰의 퀼리티가 점점 더 상승하시는 것 같아요! ㅡ_-)b

    역시나 블로거에게는 끊임 없는 자기 혁신과 발전이 필요한 것이로구나 하고 느끼면서도.... 귀차니즘 때문인지 그냥 안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흙흙 ;ㅂ;

    • BlogIcon 나노하. 2012.01.16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봐야 1년에 한번 겨우 쓴 장편 애니리뷰입니다만..;;
      오히려 요즘은 제가 예전보다 더욱더 게을러지는 것 같아서 큰일입니다.

  • Link 2012.01.11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아마가미... 이 작품은 다른 러브 코미디나 연애물과는 확연히 다르다..라고 저는 감상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요즘 흔히 나오는 다른 작품들이 속옷이나 보여주면서 남자의 검은 본능에 호소할려고 한 거 같은 것에 비해
    아마가미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연애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거 같아 참 좋았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2.01.16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작자체가 18금이 아니기도 했고,
      아마가미 자체가 타 작품에 비해 연애의 '과정' 자체를 강조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종류를 좀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의 코드는 최근에 통용되기 힘든 측면도 있고 말이죠.

  • BlogIcon 影猫 2012.01.14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 여캐릭터별로 따로 루트를 정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방식이 신선했죠.
    그리고 키미키스와 비교되는 부분도 있었고...
    재밌게 본 기억이 납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2.01.16 0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키미키스에 거는 기대가 컸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나와서 좀 우울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군요.
      덕분에 아마가미에서 조금은 보상받았다는 느낌.

  • BlogIcon 해바라기 2012.03.31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호코는 귀엽구나!!

    ...암튼 최근에 애니판으로 접해보려 하는데, 나중에 PS라도 사면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일어 공부부터(...............)

  • BlogIcon 방동 2013.05.05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년작을 이제서야 다 보고 나노하 님 리뷰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되었군요.

    여타 리뷰글과는 다르게 길지만 여전히 쏙쏙 들어오는 글솜씨는 멋지십니다.

    이작품이 빛이 나는 이유 중 하나가 개인적으로 히로인들보다는 주인공 '쥰이치'에게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같은 성격/행동/사고방식이 아닌 파트너 히로인과 맞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히로인과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마치 연애는 혼자하는 게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제대로 표현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보다 아마가미의 차기작인 '포토카노'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것 같네요. 퀄리티나 뭐... 여러 부분에서
    엔터브레인 게임원작 애니메이션 치고는 가장 혹독한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히다마리 스케치 - 따뜻한 일상과의 조우 : 망가 타임 키라라에 연재중인 아오키 우메 작가의 4컷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있는 「히다마리 스케치」는 2000년대 중반들어서 눈에 띄게 증가한 일상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 중 하나다. 그 때문일까. 지붕 아래 사는 여고생들의 평범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처리한다는 일상물 기존의 래퍼토리 자체는 크게 변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신보 감독 특유의 연출 능력은 지루해질만한 공기를 환기시키는 동시에 작품을 견인하는 힘을 선사한다. 지금보다 오히려 더 패기 넘치는 과거 신보 감독의 초창기 연출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작품만이 가지는 숨겨진 재미. 방송 당시 후지산을 그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단순히 글자로 처리해버린 일명 후지산 참사라는 역대 최악의 작화붕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그것도 이 작품을 기억해낼만한 하나의 오랜 추억거리가 아닐까.
탐정 오페라 밀키홈즈 - 과유불급 : 과유불급 (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탐정 오페라 밀키홈즈」를 보면 생각나는 공자의 말씀이다. 미디어 믹스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대탐정 시대’ 라는 배경속에서 괴도 VS 탐정이라는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다. 괴도와 탐정이 등장하지만 정통추리보다는 캐릭터성을 강조한 코믹성향이 더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틀을 파괴하는 신선함은 있다. 그러나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일까. 모든 게 너무 지나치다. 피식하고 그저 웃어넘길 농담조차 제작진은 눈에 띄는 화려한 연출로, 성우진은 그에 걸맞는 오버액션으로 화답한다. 25분동안 쉴새없이 쏟아지는 연출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다. 연출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정도의 조절. 이것이 밀키홈즈에게 부족한 부분이다. 옛 우리 선인들이 왜 뒷배경이 꽉 채우지 않고 여백으로 남겨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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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k 2011.12.28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키홈즈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기는 했습니다만 조금(아니 엄청) 난잡하긴 하죠.

  • BlogIcon 影猫 2011.12.29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키홈즈는 정말 눈의 뻔히 보이는 전개로 왜 이것을 굳이 애니화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죠...;;
    이번에 방영할 2기에서는 좀 바뀐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12.30 0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이런종류의 작품컨셉자체가 스토리는 그닥 중요시 되지 않으니까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 BlogIcon 라떼군 2012.01.03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다마리 스케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따뜻하고 평온한 일상이 한 때는 부럽기도 한 애니메이션입니다ㅠ

    P.S - 오랜만에 들러봅니다ㅎㅎ
    나노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본 리뷰는 위즈시티 업데이트 [이벤트 위즈시티를 말해봐]의 참여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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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 위즈시티의 소개를 맡게된 나노하입니다. 재작년 이 맘때쯤 신규코스 이스턴 밸리가 추가되서 이벤트에 참가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러 또 이렇게 신규코스를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팡야를 플레이해오면서 많은 즐거운 점이 있었지만, 역시 가장 가슴뛰는 순간은 새로운 코스를 밟아보는 순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부디 미숙한 글 실력이지만, 제가 느끼는 이런 기분이 다른 많은 분들에게도 전해질수 있기를 바라면서.. 팡야는 계절의 변화와 지형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코스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즈 시리즈도 그런 대표적인 코스들인데, 팡야 스토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마법 학교 ‘위즈위즈’에서 갈라져 나온 코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 팡야 스토리에서는 아린, 카디에와 티키가 이 위즈위즈 마법학교 출신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즈 시리즈의 시초가 되는 위즈위즈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협곡컨셉으로 제작된 팡야 초기 코스들 중 하나입니다. 애초에 난이도 디자인 자체가 고수들을 위한 홀들로 구성되다보니 한때 골퍼들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다소 난이도를 조절한 화이트 위즈와 웨스트 위즈가 추가되면서 위즈 시리즈가 일반 유저들도 즐길수 있는 코스로서의 역할을 잠깐 맡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팡벌이에 적합한 코스가 아닌데다가, 동렙 난이도와 비교했을 때에는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은 비운의 코스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2005년 웨스트 위즈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위즈 시리즈의 코스 추가는 오랜 시간동안 멈춰있었습니다만, 6년만에 위즈시티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올해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위즈시티는 위즈 시리즈의 명칭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나 이전 위즈 시리즈들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위즈위즈를 비롯해서 하이트 위즈, 웨스트 위즈 같은 코스들은 설정에서만 마법컨셉을 가지고 있을뿐, 실제로는 협곡, 동굴같은 자연적인 지형효과를 더 강조한 코스들입니다. 반대로 위즈시티는 마법이라는 컨셉에 걸맞는 요소들이 대폭 추가되었으며, 맵 디자인 자체도 자연 속에 숨어있는 장소가 아닌 번화한 대도심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위즈 시리즈가 위즈위즈라는 하나의 코스에서 갈라져 나온 것들이라면, 위즈시티는 기존의 코스들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뿌리의 위즈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즈시티는 기존의 맵들과는 차별성을 둔 아이디어들이 상당히 많은 코스입니다. 기존의 위즈 시리즈뿐만 아니라 모든 코스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스템의 추가는 신선함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인상적입니다.1. 매직카펫 유저들 사이에서 소위 불리는 봅슬레이 구간처럼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진 구간이지만, 아이스 스파의 얼음이나 일반적인 페어웨이, 러프와는 또 다른 개념의 지형입니다. 단어 그대로 마치 카펫이 펼쳐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 카펫은 공이 닿을 때마다 특유의 사운드와 함께 공을 힘이 가해진 방향으로 튕겨내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스 스파의 얼음이 공을 단순히 굴리는 지형이라면, 카펫은 공을 튕겨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벽에 맞아 잘못된 방향으로 힘이 가해진 공이 도리어 매직카펫 위로 역행하거나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도 굴러간다는 점에서 얼음 지형보다는 보다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는 지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직 카펫위는 공이 통과했을 때 획득할 수 있는 필드팡과 스핀큐브가 존재하고 있으며, 위치는 항상 랜덤하게 배치됩니다. 유저는 타수를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어떻게하면 큐브와 필드팡을 최대한 많이 먹을 수 있는 루트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런 유저들의 고민을 이용해서 보다 많은 큐브와 필드 팡을 먹느냐 타수를 줄이느냐 같은 선택을 강조하는 재미있는 홀이 보이기도 합니다. 2. 필드팡 이번 위즈시티 업데이트와 함께 새롭게 도입된  획득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팡은 오버드라이브나 롱칩인 같은 방식을 이용해서 벌어들였지만, 필드팡은 직접 획득이라는 개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예를들어 설명하면 어느 특정 부분을 맞추거나 지나가면 점수를 획득하는 핑퐁 게임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핑퐁 게임과 마찬가지로 필드팡도 특정 지점 통과시 포인트 획득이라는 개념은 똑같습니다. 그린 가장 자리에 위치한 필드팡의 경우 정확하게 팡을 관통할 필요는 없으며, 팡 근처의 어느 일정 부분통과라는 조건만 만족시키면 획득이 가능합니다. 단, 매직카펫 위에서 존재하는 필드팡은 그린 가장자리와 달리 반드시 팡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든 필드팡은 소위 말하는 필드팡 작업이라는 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4타 (PAR) 스코어를 넘으면 자동적으로 사라지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금액은 랜덤하기 때문에 가끔 대회 결과를 보면 비슷한 필드팡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얻는 팡의 양이 차이가 나는 부분은 이 때문입니다. 팡 배정 비율은 랜덤이지만, 아주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어느정도는  조정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3. 스핀큐브 스핀큐브라고 불리는 이 정육면체 상자는 오직 위즈시티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필드팡과 마찬가지로 아즈텍으로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직접 획득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필드팡과 달리 매직카펫 위에서 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개수도 적기 때문에 다수를 획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경기가 끝난후 자동적으로 계산되어 추가되는 팡과 달리 스핀큐브는 그대로 소유형 아이템으로 남아있습니다. 큐브 자체는 큰 가치가 없으며, 큐브 안의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행운의 열쇠라는 특수한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행운의 열쇠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접속할때마다 2개씩 지급되며, 팡야샵에서 쿠키로 구입도 가능합니다. 스크래치나 봉다리샵의 연장선 개념 정도로 보시면 간단하겠습니다. 현재 확인된 바로는 일정량의 경험치, 팡 주머니, 스크래치 보조권을 획득할 수 있으며, 아주 낮은 확률로 반지나 투명봉다리 같은 레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반지의 경우 거래도 안되고 얻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아이템입니다. 때문에 기록은 포기하고 큐브 먹기에 집중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던데,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천개가량 오픈해도 반지 하나 못건졌다고 푸념하시는 분이 계신걸보면 반지 획득률을 스크래치 확률 이상으로 극악스럽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4. NO오버드라이브 위즈시티에서는 기본적으로 적용되던 시스템에도 몇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변화가 오버드라이브 팡의 제거입니다. 팡야 코스 중 아이스 스파나 로스트 씨웨이가 지금까지도 국민맵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쉬운 난이도도 그렇지만, 이 오버드라이브 팡 시스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스 스파의 얼음 언덕을 이용한 공 굴리기, 일명 봅슬레이와 부스터를 이용한 비거리 뻥튀기 같은 방법은 익히기도 어렵지 않을 뿐더러 짧은 시간안에 팡을 손쉽게 벌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신 이런 방법이 너무 일반화되다보니 시중에 팡이 너무 많이 풀리게 되어 팡의 가치가 하락하는 일종의 팡 인플레이션 같은 부작용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위즈시티는 아이스 스파와 같은 높은 언덕 형태와 로스트 씨웨이와 샤이닝 샌드의 부스터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버드라이브 팡을 벌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제작진도 이런 점을 우려한 탓인지 위즈시티에서는 오버드라이브 팡이 적용되지 않도록 설정해 놓았습니다. 기록을 만들긴 좋은 코스이지만, 팡 벌기는 오히려 다른 코스보다 힘들다고 볼멘소리가 나오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대신 이런 부분을 필드팡이나 스핀 큐브를 통해 어느정도 수준까지 커버가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어있으므로, 코스 밸런스 측면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홀별 공략을 적을까 생각했지만, 이미 저보다 실력좋으신 많은 분들이 홀에 관한 공략을 자세히 올려주셔서 지면 관계상 자세한 홀별 공략은 생략합니다. 대신 각 홀별로 큰 특징있는 부분을 한데 모아서 위즈시티의 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 기본 전략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스핀 마스터리의 활용 위즈시티 8홀 (PAR 4) 입니다. 강한 스핀을 활용할수 있는 대표적인 언덕 지형입니다. 강한 스핀을 활용하면 무난하게 온그린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1홀, 8홀, 17홀이 이에 해당하며, 공략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스핀 마스터리를 이용하면 쉽게 기록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지형에 따라 지나친 스핀으로 인해 공이 그린 뒤쪽으로 넘어가 벙커나 O.B가 되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바람의 세기와 경사도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2. 부스터 명중률 높이기 11홀 (PAR 4) 입니다. 로스트 씨웨이, 샤이닝 샌드에서 많이 봐왔던 부스터를 위즈시티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효과는 다른 맵과 동일하며, 개인적인 느낌상 오히려 명중시키기에는 로스트 씨웨이보다 쉬운 편 같습니다. 특히 연속해서 부스터를 명중시켜서 한번에 그린에 올리는 징검다리식 플레이가 용이하기 때문에, 럭채 같은 짧은 비거리로도 꽤 좋은 기록을 기대해 볼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부스터에 명중되어서 비거리가 올라가더라도 오버드라이브 팡은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무리하게 특수샷을 노릴 필요는 없습니다. 주의할 점은 코스 특성상 하늘에 떠있는 기구, 높은 성의 기둥 같은 부분에 맞아서 O.B가 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스핀 상태를 적절히 조합해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13홀 역시 부스터를 이용해야 하는 대표적인 홀입니다. 홀 위치에 따라서는 부스터 없이 특수샷으로 건물 사이를 통과해 온 그린 하는 법도 가능하지만, 홀과 건물사이가 완벽하게 막혀있는 형태라면 건물 좌측에 보이는 부스터를 이용해 회피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부스터를 이용하는 홀은 4홀, 5홀, 7홀, 9홀, 11홀, 13홀, 14홀, 15홀입니다. 해당되는 홀의 갯수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부스터의 활용 비중에 따라, 부스터 이후 온그린 성공여부에 따라 기록의 차이가 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3. 매직카펫의 정확한 지점 이번에 새로 추가된 매직카펫 역시 홀 공략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특히 기록을 최대한 줄이면서, 특별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잇는 큐브 획득과 필드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획득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유저의 머리를 싸매게 만드는 18홀 (PAR 4) 입니다. 사진에서 생략된 홀컵의 위치는 1시 방향입니다. 중간에 위치한 매직카펫을 타고 내려가는 방식의 코스인데, 큐브의 위치가 참 애매합니다. 단순히 기록을 원한다면 과감히 큐브는 포기하고 안전하게 매직카펫의 안쪽으로 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큐브 욕심이 들거나 나의 비거리가 지나치게 짧다면 자칫 잘못해서 홀컵 방향이 아니라 빨간선을 따라 그 반대 방향으로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비거리가 긴 경우 단순히 한타를 손해보는 것에서 그치겠지만, 비거리가 짧은 럭채의 경우 꽤 많은 타수를 헌납해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3홀 역시 큐브 욕심을 내다가 타수를 잃는 대표적인 홀인데, 참고 사항으로 말씀드리면 매직카펫은 공을 튕겨내긴 하지만, 힘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그 다음에는 공을 튕겨내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큐브를 먹으려고 안쪽으로 샷을 시도하다가 공이 홀컵쪽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매직카펫 위에 멈춰서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매직카펫이 설치된 홀은 총 4개이며, 3홀, 12홀, 14홀, 18홀입니다.  ※ 단, 14홀 같은 경우 매직카펫이 이어진 언덕형태가 아니라 평지에 설치된 단순히 큐브획득용 지형이라서 큐브 욕심이 없으시다면 안전하게 부스터를 타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2년만의 코스 추가라는 타이틀이 단연코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지옥이라고 평가되던 기존의 위즈 시리즈와 비교한다면 난이도 조절 역시 합격점을 줄만합니다. 특히 필드팡과 큐브, 그리고 매직카펫과 같은 아이디어는 향후 다른 맵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팡야 제작진들의 노력과 노하우가 유감없이 발휘된 코스가 바로 위즈시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모래가 아닌 팡으로 뒤덮여있는 벙커샷시 팡이 흩어지는 사운드와 이펙트, 매직 카펫 사운드 처리시 배경음을 자동적으로 음소거 시키는 세심함이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버드라이브 제도의 삭제. 코스 디자인 자체가 언덕 형태가 많고, 오버드라이브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부스터가 많은 맵인만큼 오버드라이브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의아스럽습니다. 오버드라이브로 벌어들이지 못하는 팡의 일부분은  필드팡이나 큐브로 보충할 수 있다는 컨셉과 팡 인플레이션 문제 같은 부분은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들을 소비형 컨텐츠를 제작해서 팡을 소비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많은 팡을 벌어들일 수 있는 시스템 자체를 원천봉쇄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어서 팡을 벌어들이는 재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현시스템에 있어서는 재미가 약간 반감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한 오버드라이브 팡을 대체할 필드팡의 팡 배율은 지나치게 랜덤하며, 스핀큐브를 개봉해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역시 너무나 제한적이라 대안으로서의 활용가치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띄울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벤트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다시 아이스 스파나 로스트 씨웨이 같은 국민맵으로 회귀하는 분위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이 부분은 아쉬움과 동시에 앞으로 위즈시티가 해결해야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2년전에 추가된 이스턴 밸리의 경우 동양풍의 배경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렇다할만한 특이점이 없어서 조금 실망하긴 했습니다만, 올해 추가된 위즈시티는 오랜만의 코스추가에 걸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들과 컨셉들이 많이 추가되어, 제가 생각한 예상치 이상의 결과물이 나와주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특히 매직카펫을 비롯한 필드팡, 큐브 획득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코스 제작진들의 노고와 열정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해로 팡야가 오픈한지 7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데, 요즘은 그 변화가 너무 빨라서 10년은 커녕 10개월로도 충분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팡야가 선전해왔고 또 유저와 함께 걸어왔다는 사실에 대해서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최근에 팡 인플레이션 문제나 유저수가 감소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위즈시티 업데이트를 계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팡야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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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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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블로그 시대. 과거 지식인의 전유물이었던 글쓰기가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그 문을 연지가 벌써 10년이 넘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블로그 덕분에 리뷰라는 글쓰기 형태는 우리에게 아주 일반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IT, 연예, 식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리뷰들이 쏟아지는 세상. 애니메이션, 영화, 서적 같은 문화산업도 그 대표적인 수혜자들입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쯤만 하더라도 작품명만 입력하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페이지가 바로 블로그에 게재된 수십개의 애니리뷰였고, 필자의 블로그 입문 계기 역시, '나도 이런 사람들처럼 내가 아는 이런 좋은 작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였으니까요.


그랬던 게 정확히 5년전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데, 요즘은 10주도 충분하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정도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빠르게 변화합니다. 특히 그 변화의 선두주자에있는 인터넷 공간은 어제의 대세였던게 오늘의 구식이 되는 그런 곳이죠. 그리고 애니리뷰라고 해서 그 변화의 바람에 자유로운 건 아니라는 걸 뼈져리게 통감하는 요즘입니다.


현재 애니리뷰는 위기라고 불러도 좋은 시기입니다. 과거에는 작품선정의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던 애니리뷰가 이제는 잘 쓰이지도 않지만, 쓴다고 해도 딱히 읽히지도 않은 계륵같은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때까지 오랫동안 리뷰를 써오면서 알게되었던 많은 애니리뷰어들 중에 지금까지 애니리뷰를 꾸준히 쓰고 있는 주위 리뷰어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줄었습니다. 물론 저도 블로그에 글을 잘 안쓰는 몹쓸 리뷰어 중 한 명이기도 하고요.




그럼 왜 이렇게 애니리뷰가 안 읽히게 된걸까. 딱 이거다 집어낼만한 정확한 원인은 없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섞여있다고 봐야합니다. 1차적으로 SNS의 보급화. 우리나라 대표 SNS하면 트위터죠. 트위터, 이거 참 편리한 물건입니다. 내 의견을 짧게 하고 싶은 말만 딱 골라서 표현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받아줍니다. 보기만 해도 숨막히던 블로그 에디터가 이제는 140자가 들어가는 조그만한 칸이면 충분합니다.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적합한 시스템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블로그에는 독이 됩니다. 본인이 직접 피부로 느낀 부분이지만, 트위터의 140자 글들을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앉아있으면, 모니터 화면을 꽉 매우는 블로그 글이 정말 보기 싫습니다. 그나마 이미지라도 몇 장 있으면 볼만합니다. 그런데 에디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굴림체 10pt 로 빽빽하게 적은 글, 보는 순간 뒤로 가기 누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거두절미하게 빨리빨리 이야기하면 되지, 뭔 놈의 서론은 그리 길고 할말이 많은지 읽고 있으면 짜증이 절로 솟구칩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지만, 반대로 습관이라는 이름앞에 쉽게 고착화 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긴 글만 봐도 몸에서 두드러기가 나는 습관. 이게 바로 요즘 트위터의 140자가 가진 무서움입니다.


아무 단어나 좋으니 한번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그 중에 1000자가 넘어가는 블로그 글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그나마 거기에 해당하는 글들은 이미지 기본 다량첨부에 알록달록 꾸며서 최대한 읽기좋게 만들어놓은 글이 약 1000자 될겁니다. 안 읽히기는건 애니리뷰도 매 한가지. 글이 길면 길수록 더합니다. 작품의 전체적 스토리 정리, 작품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애니리뷰로서는 나름 줄인다고 줄여도 글이 길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그것은 곧 소위 말하는 '읽기 싫은' 글의 대표적인 부류에 속합니다. 참고로 제가 적은 장문의 애니리뷰를 본 방문자들의 페이지에 머무른 시간을 조사해봤더니 평균 30초가 안되더군요. 그 긴 글을 설마 30초만에 속독했으리라 생각할수는 없고, 대충 서론 읽다가 휠 내려보니 글이 너무 길고 복잡하니 그냥 뒤로 가기 눌렀다고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2차적으로는 인터넷 속도의 가속화. 합법이든 불법이든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운로드'라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광랜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전에 우리는 애니 한편을 보기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애니 한편을 보기 위해 밤새 컴퓨터를 켜놓고 자던 학창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빛의 속도에 비견될 다운로드 속도도 모자라 아예 실시간으로 애니를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애니리뷰가 안 읽히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오히려 애니를 더 많이 보니 애니리뷰도 많이 읽히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에 관련해서는 프리카쪽에서 같이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는 한 분의 인상적인 말을 잠깐 빌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애니리뷰 컨텐츠가 생산되지 않는 이유는 굳이 리뷰 안읽어도 직접 다운받아 보는 게 시간이 덜드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옛날처럼 토렌트개념이 거의 없고 클럽박스가 짱먹던 시절엔 50kb로 받는 무료유저가 대다수라 애니리뷰가 굉장히 흥했습니다만 지금은 1분이면 애니한편 다운받는 세상입니다. 즉 리뷰 읽는 시간보다 받아서 직접보고 판단하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는 겁니다.



이제 한 가지 상상을 해봅시다. 어제 내가 기대하던 신작 애니 한 편이 나왔습니다. 신작애니를 VOD로 제공해준다는 애니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해봅시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VOD를 재생하는 데 1분이 채 안걸렸습니다. 재생합니다. 오프닝이 나오네요. 넘깁니다. 의미없는 도입부분은 2배속으로 해결합시다. 몇 분이 흐르고 금세 엔딩이 나옵니다. 스킵한 다음, 차회예고 감상 후 마무리. 25분 애니를 당신은 짧게는 5분 길어도 10분만에 전체내용을 파악했습니다.


이번에는 통상적으로 장문으로 분류되는 애니리뷰 한편을 정독해봅시다. 모든 내용을 파악하는 데 대략 10분 내외가 걸리는군요. 개인의 속독능력의 차이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수 있으나 대부분 비슷한 시간대를 기록할 겁니다. 시간적으로 차이가 없으니 문제가 없는것 같지만, 리뷰라는 건 글입니다. 아무리 유려한 문장의 소유자라고해도 글이 영상의 이해력을 능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는 걸 목표로 한다면 이해도 안되는 복잡한 리뷰를 읽는 데 시간을 투자하느니,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게 훨씬 빠르다고 누구나 느낄겁니다.





글쓰기의 기준에서 볼 때 프리뷰(미리보기)와 리뷰(다시보기)의 개념은 엄연히 구별되어 있지만, 많은 애니리뷰들이 프리뷰와 리뷰 성향을 모두 가지는 쪽으로 작성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작품에 대한 소개와 선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준다는 프리뷰적 속성은 애니리뷰가 떠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요리로 따지면 본격적인 시식에 앞선 맛보기 정도죠. 그런데 그 가이드라인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이 직접 본편을 보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위치상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이 때까지 시청자들의 길잡이라는 역할을 맡아온 애니리뷰의 위치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그러면 이제 요즘 흥한다는 네이버표 신작 애니 감상문을 살펴봅시다. 네이버에서 나름 네임드라는 애니블로거의 그 날 감상문을 클릭해봅시다. 해당하는 날짜에 방송했던 작품의 줄거리가 간추려져있고, 그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와 함께 곁들인 텍스트의 나열이 모니터에 비쳐집니다. 길이가 약간 있어도 약 1~2분 안으로 다 읽을 정도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25분짜리 애니를 영상도 안보고 1분만에 대략적인 내용의 전부를 파악했습니다. 리뷰로 따지기에는 주관적이고, 형식에 맞지 않는 감상문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상문은 이전 애니리뷰가 수행하던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왜 애니리뷰는 점점 망하는데 애니감상문은 흥하는가에 대한 이유입니다.



그럼 앞으로 애니리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2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읽히든 말든 상관없이 마이페이스대로 꾸준히 쓰는 것. 이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우직하게 글만 쓰다보면 언젠가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줄거고, 운이 좋다면 꾸준히 읽어주는 사람들이 몇몇 생길지도 모를일이죠. 다만, 이 방법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아주 확고한 의지를 가진 이쪽 계열의 학자라면 이상적일지 모르겠으나, 애석하게도 저는 이쪽 계열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반 시청자중에 한 명이고, 제가 아는 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글을 써오면서 가장 슬프다고 생각한적은 힘들게 쓴 내 글을 아무도 읽어주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저 애니가 좋아서,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주는 게 기뻐서 글쓴다는 일반 리뷰어들이 보답받지 못하는 노력을 계속 부을수 있을까요. 최소한 제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오늘의 영화 (http://today.movie.naver.com/)


그러면 남은 한 가지 옵션. 그건 반대로 읽어줄만한 리뷰를 쓰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약간 밖으로 새는 것 같지만, 같은 미디어 계열인 영화리뷰가 걸어온 길을 잠깐 살펴봅시다. 우리나라에 멀티플렉스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국내에서도 일종의 영화리뷰 붐이 있었습니다. 화수분처럼 쏟아지던 영화리뷰도 어느 기점으로 차츰 그 개수가 줄어들더니 최근에는 몇몇 영화 전문 잡지가 아니면 제대로된 리뷰를 읽긴힘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 대신 누구나 한번쯤 영화보기전에 확인한다는 평점과 30자평이 예전 리뷰의 위치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리뷰어는 독자들의 관심을 먹고 삽니다.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리뷰어는 좋은 리뷰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영화평론가들과 리뷰어들이 어떻게하면 독자들에게 읽힐만한 글을 쓸 수 있을까를 꾸준히 연구했고, 네이버 영화가 이런 실험적인 시도들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나노하의 애니클립]의 모태가 된 [주말 극장가 프리뷰], [키워드로 알아보는 영화], [영화패널 장르에 빠지다] 같은 카테고리는 긴글 읽기 싫어하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작품을 파악하려는 요즘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추면서 리뷰의 형식을 최대한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한 리뷰어들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애니리뷰는 과거 영화리뷰가 겪었던 길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즐기는 유저층이 영화에 비해 적다보니 그 변화의 속도가 영화보다 다소 느렸을 뿐, 변화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지금이 바로 과도기적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위기 혹은 기회로 갈리게 될겁니다. 개인적으로 읽히는 리뷰에 대한 연구는 지금 시기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읽히는 글을 쓴다는 것. 이게 말은 쉽지 막상 써보면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뭐든지 단계가 있듯이, 발판이 되는 가장 첫 단계는 독자를 상하관계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는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주입하고 의견을 관철시키는 독불장군식의 마인드로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읽는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그들의 관심사와 성향을 리뷰어도 똑같이 독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형식과 개념에 얽매이기보다, 새로운 형태의 리뷰를 연구하고, 보다 쉽게 읽힐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 안주냐 변화를 받아들이냐는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요즘 때때로 생각합니다. 내가 좀 더 부지런했으면, 내가 좀 더 빨리 변화했으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고 말입니다. 리뷰는 소통이 글입니다. 읽히지 않는 리뷰, 그것은 공허속 외침에 지나지 않습니다. 단순히 자기만족에 의해서 글을 쓰는 것이라면 굳이 리뷰 같은 형태를 따질 필요없이 자유롭게 써도 상관없겠죠. 그러나 리뷰라는 타이틀을 사용한다면, 최소한 그 기본적인 목적을 잊지 않았으면합니다. 타이틀에 리뷰라는 두 글자를 달기전에 한번쯤은 자신이 왜 리뷰를 쓰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을 향해 리뷰를 써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입니다.

쓰다보니 두서없이 긴 글을 늘어놔 버렸군요. 이 글조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어줄진 알 수 없으나, 부디 얼마남지 않은 애니리뷰어들이 한번쯤은 리뷰라는 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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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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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k 2011.11.17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글이라는 게 자신이 봐서 재미있거나 흥미가 있는 내용이 아닌 이상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면서 까지 보지는 않죠.

  • BlogIcon ksodien 2011.11.17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지 파일의 순서를 정리하고, 배치 구도를 구상하고... 거기에 글을 쓰는 시간까지 더한다면 애니 리뷰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은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반면에,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쓴 글을 읽어주고 댓글 등을 통하여 교류와 소통을 할 사람이 적다면, 이는 나노하님 말씀처럼 허공 혹은 벽에 대고 혼자서 외치는 격이나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반쯤은 자기 만족을 위하여 쓰는 것이 애니 리뷰라고 하더라도, 이쯤 되고보면 기운이 빠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레포트를 작성할 때 만큼의 열정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인데, 어떠한 보상도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음식이나 도서, 영화, 맛집 리뷰 등은 채택되면 최소한의 금액은 받을 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그 시간에 잠을 자거나 산책을 하거나, 혹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게임을 한판 하는게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게 될 것이고,

    어느사이엔가 자신이 열정을 지니고 있던 애니 리뷰의 길로부터 점차 멀어져만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마마마의 호무라가 하는 말처럼, 보상 없는 헌신은 손해보는 선택지이니까요....)

    다만 미래는 확정되지도 관측되지도 않는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이기에, 애니메이션 리뷰어 분들에게 아직 희망은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불과 1년전만하더라도 SNS 단문 서비스가 이렇게 흥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듯이 말이지요~ :)

  • BlogIcon rhltn 2011.11.17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루는 작품 수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리뷰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보다는 관심 있는 작품이니까 리뷰를 보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그렇게 생각하니까?) 많은 작품을 다루면 그만큼 소통의 기회도 늘어나게 될 테니까요
    다만 다작이라는 건 그만큼 작성자의 시간과 노력을 잡아먹어서 본말전도가 되어버릴 가능성도 굉장히(...) 높겠지만요...

  • BlogIcon 낭만네코 2011.11.19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긴글 찾기가 힘들죠...

    그래서 자기소개서 쓰는데도 힘든사람이 한둘이 아닙죠

    3천자 쓰라는데 천자쓰기도 벅차니까..

    쓰다보면 누군가가 알아봐주기 마련이니 열심히 하는게 답일듯 싶습니다.

    내가 뭐하나 이런 느낌도 있긴하겠지만 넘어가야될 벽인듯 싶습니다.

  • BlogIcon 影猫 2011.12.17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차니즘으로 리뷰를 안하는 저보단 나으세요...ㅠ.ㅠ

  • BlogIcon 솔로몬 2011.12.20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같은 경우엔, 지금까지 귀차니즘 등의 이유로 애니를 보면 생각으로 정리하고 끝내다가
    짧은 기록이라도 남겨보자! 싶어서 요즘들어 리뷰아닌 리뷰를 써보고 있습니다.
    이제 막 글이라는걸 써보기 시작하는 참이라, 글쓰기 연습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쓰고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겠군요...

    리뷰는 정말 자극적이지 않으면, 정독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력에 비해 성과가 너무 적어요..
    한때, 영화 리뷰로 네이버 메인타며 노시는 분들이 부러워 여러모로 분석해본 결과, 카테고리 소재를 이용한 작품 묶기. 이게 리뷰의 종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위에서 트위터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같은 반응들이시더라구요. 저는 싸이월드가 흥행했던 시절부터, 가볍고 전문성 없는 매체라면서 멀리했던 사람이라 트위터 역시 손을 대지 않고 있는데...
    사회가 이렇게 자극적인것만 찾는 사회가 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됩니다;

    • BlogIcon 솔로몬 2011.12.20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담으로,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요즘 애니를 보시는 분들이, 신작과 네임드 작품만 보시는 경향이 있어서...
      06년도 이전의 애니는 거의 찾질 않으시고, 00년 이전의 애니는 고대 유물 취급받는 시절이 되었는데요

      이러한 면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분들이 옛날 애니를 찾아 보시려면 아무래도 정보가 부족하여 이리저리 찾고 리뷰를 보시고 할 터인데, 신작이나 네임드 작품들은 그런 작업이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나노하님이 말씀하신대로 SNS나, 짧은 리뷰 등으로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으며, 그보다 일명 '모에'로 정의되는 느낌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은것 같습니다.

      넓게 보면, 작품성보다는 모에와 작화를 더 중시하는 트렌드도 원인중 하나이지 않은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지금의 이러한 트렌드가 작화 샹향 평준화라는 좋은 발전을 가져오긴 했지만, 이로인해 묻혀지고 있는 점들이 안타깝습니다...

  • 정태훈 2011.12.20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리뷰가 별로 필요 없다 싶습니다.
    리뷰라는게 본시 줄거리 + 분류 + 약간의 감상 정도로 되는 것인데, 줄거리를 알고 싶다면야 줄거리만 찾아 보면 되고, 장르를 알고 싶다면야 애니메이션 사이트에도 분류야 되어있으며, 감상을 알고 싶다면야 말씀하신대로 네이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뭐 요즘 애니메이션들이 대동소이한 것도 한몫하고 있고요.

    리뷰의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도 걱정이지만, 이제는 리뷰가 작품 중심이 아닌 블로거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더 받습니다.

    그 작품을 미리 알아보자는 생각이 아닌, 마음에 드는 블로거를 트위터에서 팔로우를 하듯 그 사람이 본 리뷰를 보고 따라가게 되는 것만 같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많은 사람이 보는 것에 기뻐하고, 소통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 것이 아닌, 인기에 연연하는 분위기가 퍼지는 것이 두렵고 걱정됩니다.

    블로그 안에서는 옳은 일도 그른 일이 될 수 있고, 자신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어느 정도의 무리도 가능해집니다.

    얼마 전에 한 블로거가 부조리한 말을 하여 시비가 생겼는데, 오히려 이의를 제기한 분이 욕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리뷰가 블로그가 아닌, 잘 정리되고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티에 올라온다면 참 좋을텐데요.

    디씨는 친목질을 어느정도 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좋으나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고,

    네이버는 비교적 네임드 유저들이 득세를 하지만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다만 리뷰를 빙자한 감상문들이 많이 올라오죠.

    1인 미디어인 블로그는 좀 부적절하다 싶습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포럼이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요?

    리뷰가 올라오는 곳을 바꾸면 전반적인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 낮은 리뷰, 보답받지 못하는 리뷰 같은 문제들)

  • BlogIcon 행인 2012.07.14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외에 차별성 없는 마치 찍어낸 듯한 작품, 공식화된 진행형식, 획일화된 스토리, 도배하다 싶은 CG, 같은 이유로 애니 자체를 점점 멀리하게 된것 같습니다. 과거와 달리 어디서나 쉽게 구할수 있다보니, 희소성역시 사라졌지요. 따라서 애니에 대한 가치관이 떨어지다보니 굳히 어지간한 대작이 아닌한 리뷰를 읽을 필요성 마저 사라진듯 합니다. 단순한 시간낭비라 느껴질 정도니까요. 이는 애니만이 아닌 영화에도 적용되는 이유라 봅니다.

  • RD 2012.08.14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는 방랑객이 또 들렀습니다. 이거, 우연히 간만에 짬내서 회사에서 들어왔다가 또 이런글 보게 되고 맙니다.

    허나 이런글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노하님의 역량이 이정도구나 싶기도 하는것과.



    "나노하님이 이러한 말을 하실줄 몰랐다" 라는 점 입니다.



    대놓고 독설좀 하겠습니다. 꽤 많이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저는 악플을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구태연하게 무어하러 남에게 신경 쓰겠습니까. 저 바쁜 몸이니까요. 라고 하면 땡입니다.

    물론 저는 잘난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만보고 소비자라는 방패를 들이밀며 깔깔 거립니다. 허나 저는 일개 빈민 소비자이며 , 리뷰를 쓰신다는 점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긴 글에서의 요지를 쓰실때 다른 존재의 핑계를 댄다는것은 리뷰어로써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마치 '내가 이러한것들 때문에 못하겠습니다. 힘들어요.' 라고 핑계를 대는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말을 해서 인지도를 쌓는다는것. 보는 사람이 있어야 먹고 산다는것. 틀린말은 아닙니다. 허나 '인지도와 먹고사는건 스스로 개척해야한 하며 강력한 소통도구의 라이벌이 생겼다 는 점은 그 점을 이겨낼만한 매력' 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그 누구에게도 나노하님에게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라고 한 적이 '없다' 라는 점입니다.


    스스로 자진한 결과입니다. 물론 글을 길게 쓰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그만큼의 리스크가 있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점 입니다.


    수준은 프로급을 요구하는데 말은 너무 쉽게 하는게 아니냐? 라고 되물으신다면 원래 그게 맞습니다. 당연합니다. 원래 소비자들은 좋은 글을 공짜로 읽길 원합니다. 그래서 신문이 점점 사라지고 인터넷 매체가 발빠르게 성장했지요. 그랬더니 신문은 무가지 신문으로 돌변하여 맞응수를 했습니다.


    '이렇게 태연하게 맞응수' 를 해야합니다. 푸념과 절망과 상황탄식만 하신다면 절대 나아질 수 없습니다. 제가 일련에 말씀드렸던 글귀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자세였다면 이제, 원하는 정보를 간단하게 축약하여 짧고 강하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전의 애니 한마디 처럼 그렇게 나가셔도 되는건 순전히 나노하님의 판단입니다. 참고로 전 그 코너를 별로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2가지, 모든 코너를 만들때 모두에게 좋은 리플을 바랄 수는 없으며, 리플이나 감상후기에 너무 운운하실 시간에 차라리 컨텐츠의 양을 늘리면 됩니다. 글을 적당히 줄이고 컨텐츠를 더 확보하세요. 프리카가 지금 하고 있는게 컨텐츠 확보라는건 안봐도 아실겁니다. 수많은 라노벨을 닥치는대로 들여오고 쓰며, 그에대한 db를 구축중입니다.

    간단합니다. DB 가 부족하고 늦게 시작했으니까요. 이유는 여기서 끝입니다. 프리카는 후자입니다. 후자라면 더 해야합니다. 인정을 받고 싶다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게 맞습니다. 광고 배너를 따고 스폰서 쉽을 채결하고 싶은 프리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모든 메뉴를 봤습니다만, 평균 작성하신 포스팅에 비하시면 애니에 관한 포스팅은 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애니는 분기마다 최소 11~20개씩 나온다 가정하면 1년에만 80~100여편 가까이 나옵니다. 그것의 1/5 도 안된다는 소리이지요. 결국,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정성을 지나치게 들여서 피곤해진경우' 라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심지어 이외수 옹 마저도 트위터를 즐기는 이러한 대세. 좋거나 나쁘거나를 함부로 판단할 순 있는건 자신이지만 구태여 자신의 목적달성이 희미해지는것을 환경에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여기서 벌어진 판단미스는 자칫 자괴감으로 이어집니다.

    허나 이걸 못한다고해서 당장에 죽는건 아니니까요. 환경이라는건 자기 자신이 급박해질때 해야 되는게 거의 정설로 통합니다.
    나노하님의 수많은 이야기는 누구에게는 절박하게 들리고, 누구에게는 구태연한 말로 들립니다. 저는 당당하게 후자를 골랐습니다.


    토렌트 10초면 애니 볼 수 있기 때문에 리뷰는 안봐도 된다. 맞습니다. 냉정합니다. 이제는 내용이 어떻나보다도 스크린샷 확보해서 그림이 얼마나 이쁜가 , 대충 분위기는 어떤가 하는 걸로 판단만 하고 플레이 하면 됩니다. 허나 그렇다고해서 이 장문의 글이 결코 인정받을 수는 없습니다.


    뭐가 되었든간에 '환경의 적응' 에 관한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개개인적인 판단이라면 행동도 자기 스스로 해야합니다.


    저는 나노하님이 '어떤 방향으로 리뷰를 써야할까?' 라기 보다도 '리뷰에 대한 개진' 이 더 필요해보인다고 따끔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향성은 잡으셨지만, 이제는 원고를 편집하고 수정하셔야 합니다. 할말 다 하고 살다가는 사람들이 피곤해하는건 그 누구나 갖고있는 생각일 것입니다.

    몇번이고도 말한 요약과 편집. 이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스스로 언급하신 '성질급한 한국인' 의 취향에 어느정도 맞추셔서, 기틀을 다지되 요약을 충분히 하시고. 아쉬운건 전 과감히 버리라고 했습니다. 억지로 고혈을 짜내지 마십시오. 그러고 나서 글쓴이의 리플과 관심을 받고 유명해진 다음에 장문의 글을 써도 늦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예가 있지요. 프리카 리뷰는 '길지 않습니다. 딱 좋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2.08.14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댓글 쓰시는군요.
      제법 오랜된 글이라, 지금 읽어도 다소 징징스러운 면이 있지않아 있습니다만, 여전히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딱히 제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RD님께서는 실망하셨다고 표현하셨습니다만, 뭐 어쩔수 없습니다. 이게 제 그릇이 작기 때문일테지요.

      딱히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만,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1. 왜 소신을 굽히느냐.
      글쎄요. 일단 말씀하신대로 지쳤다는 표현이 맞을듯합니다. 예전만큼 애니메이션 리뷰에 대한 열정이 우러나오지 않는부분도 없지 않아 있으며, 일차적으로 블로그는 실질적 보상이란게 전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블로그는 자연봉사입니다. 그 정도는 각오하고 적은게 아니냐고요? 물론 그렇습니다만, 저도 인간인지라 물질적인 보상은 없을지언정 제 리뷰로 다른 시청자들과 소통할수 있다는 점에 저는 큰 의의를 두고 살았습니다. 다만, 글로 소통이 되려면 일단 읽혀야 합니다. 읽히지 않는 글은 소통을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그것이 자기만족이나 자기반성이 최종목표가 아닌 이상에야 말입니다. 최근들어 제 우선적인 목표는 보다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이었고, 현재로서는 애니클립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정답이라고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글쓰는 방법은 언제나 무궁무진하고 세상에 단 한가지의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까요.

      2. 컨텐츠를 왜 늘리지 않느냐.
      사실 이게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RD님께서 프리카쪽에 무언가의 연관이 있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프리카와 개인 블로그의 차이점이라는 걸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팀과 개인의 운영은 분명히 다릅니다. 외부적으로 물질적인 지원을 받고, 그에 따른 투자가 있으며, 또 그만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수 있는 게 단체이자 기업입니다. 프리카는 커뮤니티의 탈을 쓴 엄연한 기업입니다. 반대로 1인이 혼자서 제공할수 있는 컨텐츠라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저도 애니메이션을 적게보는 편은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이걸로 먹고 사는 게 아니므로 결과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컨텐츠 제공이 불가능한게 현실입니다.
      RD님께서 표현하시길 프로급 수준을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글쎄요. 저도 지금 하는 일과 공부를 모두 다 때려치우고 글써서 먹고 살수 있다면 도전해볼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글 써서 땡전 한푼도 못버는 지금 상황에, 단순히 부가적인 활동정도로 운영되고 있는 개인 블로그라는 부분을 간과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그럼 장문은 안쓰나
      일단 현재로서는 장문의 글은 안쓸 계획입니다. 물질적 보상이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제 블로그는 글 1000개를 써도 땡전한푼 못버는 시스템인데다가, 그대신 저는 사람들과 소통을 먹고 살겠다고 생각하고 블로그를 만들고,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RD님께서 무어라고 말씀하시든 제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은 지금 서브컬쳐라는 바닥에서 긴 글 따위는 읽히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환경의 적응이라고 표현하셨듯, 그래서 택한 게 지금의 애니클립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재의 형식이 컨텐츠의 양이나 표현의 한계가 다소 뚜렷하다고 느끼고는 있습니다만, 이건 조금씩 쓰면서 고쳐나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RD님이 저에게 어떤 수준의 기대치를 요구하는지 알수 없으나, 사실 이게 저라는 인간이고, 제 그릇이 이 정도입니다라는 게 겨우 이정도 댓글로 설명할수 있었던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이었나해도 상관없습니다. 인간의 그릇이라는 게 밖에서 물을 넘치도록 붓는다고 그릇까지 커지는 건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저 저는 RD님이 저에게 그만한 관심을 보여주셨다는 부분을 감사히 받을 따름이지요. 다음에도 좋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 BlogIcon 슬림헬스 2013.03.27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지나가던 행인입니다만, 리뷰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하는 글이군요. 길게쓰면 사람들이 안봐주는게 일방적인 부분에 대해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자세하게 쓰여진 리뷰를 먼저보고 해당 작품을 봅니다. 다양한 리뷰를 접목함으로써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시각과 견해로 보게되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제 생각, 그리고 그것을 글로써 표현하는 훈련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나노하님 말마따나, 시간에 비례하여 물질적 보상을 받지도 못하지만, 저는 작품 그 자체를 즐기는데, 어찌보면 1차적인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편한것 같습니다.물론, 시간이 많은,학생이지만 반백수인 저같은 사람에게요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한 시대를 풍미한 트렌드 메이커 : 2002년 제 8회 스니커 대상, 1000만부 판매량을 기록한 라이트노벨계의 베스트셀러 원작.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던가. 뿌리부터 범상치 않은 이 작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은 200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이전 작품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평범한 학원물에 SF적 요소를 삽입하는 파격적인 스토리 텔링은 이 작품의 주요 원동력이다. 여기에 에피소드의 무작위적 배열, 다른 인물들의 심리를 알 수 없는 상태의 1인칭 독백과 같은 제작사의 실험적인 연출은 단순히 원작의 그늘에 의존하는 애니화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작품의 가치를 크게 상승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음악적 연출로서 활용된 하루히 엔딩댄스는 당시 UCC 붐과 맞물려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덕분에 지금까지도 벤치마킹 자료로서 활용되고 있다. 내외적으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이지만, 이 작품 이후 라이트노벨 애니화 증가로 인한 시장 활성화, 스토리 텔링 위주의 90년대 시장판도를 캐릭터로 바꾼 계기를 마련한 트렌드 메이커라는 점에는 의의가 없으리라.
내일의 요이치 - 흥미로운 컨셉, 산만한 호흡 : 「내일의 요이치」 는 국내에서도 정발된바 있는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세상물정 모르는 사무라이 검사가 4자매와 함께 한 지붕 아래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라는 스토리 설명은 지극히 평범해보인다. 그러나 시대물에서나 등장할법한 사무라이를 전형적인 하렘형 러브코미디 전면에 내세운 컨셉 자체는 흥미롭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남주가 이런 종류의 장르에서 주로 통용되는 우유부단형 찌질남이 아닌 앞뒤를 확실히 끊는 개념남인 덕분에 작품을 감상하면서 리모콘을 TV에 던지게 되는 불행한 해프닝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작품은 처음부터 어디로 가야할지 정확한 방향성이 없이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그저 산만하게 늘어놓을 뿐이다.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웃게 만들기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등장하는 갈등관계는 전혀 긴장감있지도 유머스럽지도 않다. 그나마 신인상 수상에 빛나는 오카모토 노부히코와 사토 리나로 구성된 금서목록 콤비의 열연이 이 작품을 지탱하는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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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k 2011.11.14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히가 나온 뒤로 라이트노벨에서 하루히처럼 능력있고 개성이 넘치는 히로인과 Kyon 처럼 평범한 남주인공의 구도가 굳혀지게 된 걸 보면 정말 영향력이 큰 작품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11.16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덕분에 라노벨의 본격적인 애니화의 발판이 된 작품이기도 하죠.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최근에 라노벨 애니화는 지나치게 설정이나 스토리 자체가
      획일화 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오리지널 작품들도 많이 제작되었으면 하네요.

  • BlogIcon ksodien 2011.11.14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히의 경우 한창 유명할 때에는 그 존재를 모르다가 국내에 극장판이 개봉한 뒤에 접하게 된 작품인데...

    전반적으로 가볍게 웃으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물의 분위기 속에, SF 장르의 여러 요소들이 녹아들어가있어서 일상물이나 학원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SF 마니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괜찮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나노하. 2011.11.16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기가 약간 Trap이긴 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이라던지 연출은 수준급인 작품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3기가 이어서 나온다고 하니, 좀 더 완성된 퀄리티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BlogIcon ARX8레바테인 2011.11.14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당시에 하루히 붐이 상당히 컸었고...
    제가 이쪽으로 입문하게된 결정적 계기가 됬던 작품이기도 하니...(정작 애니판은 안봤습니다만...)
    그래도 2기의 엔들리스 왈츠는 조금(...)

    • Link 2011.11.15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엔들리스 왈츠는 건담. 하루히는 엔들리스 에이트 허허.

    • BlogIcon 나노하. 2011.11.16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주위 지인분들중에도 입문작이 하루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걸보면
      초창기 그 파급효과가 크긴 컸던 모양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예전의 파워에는 조금 못미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쿄토의 얼굴이자 킬러타이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BlogIcon ARX8레바테인 2011.11.17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님//헉 실수...
      나노하님//뭐... 저도 풀메탈패닉!을 사다가 얼마나 유명하길래 여러군데에서 난리일까해서 산게 원인이었지만요(...)
      쿄애니의 메인 타이틀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1기는 KEY사의 그림체가 보이고 2기는 케이온 작화가 보이게 되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정작 원작의 이토 노이지씨의 작화는 어디로 가는지(...)

  • BlogIcon 네디멜 2011.11.15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의 요이치... 그때 보다가 잠시 중단한 작품이지만요..
    하루히는 정말 스토리 보고 깜짝 놀랄정도 였으니까요...

    • BlogIcon 나노하. 2011.11.16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이치의 경우 하차하고 싶은 생각이 약간 들긴했습니다만,
      도저히 못보겠다 수준은 아닌지라... 의외로 후반부에 들어가면 꽤 잘넘어갑니다.

  • BlogIcon 影猫 2011.12.17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히는 엔들리스 스토리만 아니었으면 최고였습니다...
    처음 방영을 할 때 방영화수를 뒤죽박죽 엉켜놓아버린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하루히가 예고 때 말하는 화수가 '진짜'일 줄이야...
    요이치는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딱 적당했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스모모모모모모와 비슷한 느낌도 들긴 하였지만...

  • BlogIcon ru2l0v 2011.12.27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도 본격적인 일본애니의 입문작은 하루히 였습니다.
    그전에도 만화책 빌려보고, 한국방송사에서 해주는 일본산 애니메이션도 봤지만,
    하루히만큼 저에게 큰 파급력을 준건 없었네요. 그야말로 컬쳐쇼크였죠 ㅋㅋ
    많은 가십거리가 터지고 위엣분들 말씀처럼 엔드리스 에이트(...)도 있긴했지만 아직까지도 하루히는
    세손가락으로 꼽을수있는 기억에 남는 애니중에 하나로 들어가네요.
    소설도 물론 재미있게 봤구요. 아직 완결은 못봤지만;

    요이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적당했던것 같습니다.
    본지 좀 오래되서요. 제대로 기억도 안나네요. 다보지도 않았을뿐더러.. 몇권까지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

    나노하님의 이런 짤막짤막한 리뷰 정말 괜찮네요. 시간 내서 전에 쓰신글들 좀 봐야겠어요 ^^
    애니클립 잘봤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12.28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경우도 입문작까지는 아니지만, 재패니메이션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된
      하나의 전환점을 하루히라는 작품이 제시해 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랬던게 벌써 5년전이라니 세월 한번 빠르네요.








첫 사랑 한정 - 첫 사랑 속에 숨겨진 성장 : 많은 러브코미디들이 남녀간의 사랑이란 소재를 지나치게 섹슈얼리티 측면에서만 표현하는 경향이 있지만, 「첫 사랑 한정」 은 다른 작품들과는 방향이 조금 다른 작품이다. 8명의 소녀와 그의 친구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그로 인한 갈등. 뻔한 설정에 짐작할만한 이야기 전개인 듯하지만, 개성적인 캐릭터와 첫 사랑이라는 특수성이 이를 극복해낸다. 누구에게나 순수하고, 뒤돌아 생각해도 가슴뛰는 첫 사랑의 속성을 이 작품은 가볍지만 통속적이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구조적으로 한 명의 위너와 다수의 루저가 나오는 로맨스의 결말 자체를 첫 사랑이라는 속성과 조합해, 단순히 사랑에 실패한 루저가 아니라 한 걸음 더 성장한 인생의 위너로서 묘사한 부분은 이 작품의 상징과도 같다. 처음에는 가볍게 보기시작한 러브코미디. 하지만 그 속에 성장물로서의 가능성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작품.
은반 카레이도 스코프 / 은반 칼레이도 스코프 / 은반 컬라이더 스코프 - 이 작품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나 :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은반 카레이도 스코프」 는 지금은 누구나 다 알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김연아가 한국을 피겨스케이팅 강국으로 만들어준 덕분에 제작된지 한참 후에야 재조명된 작품이라는 비화도 있다. 애니에서는 잘 활용되지 않는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와 장래가 촉망받는 신인선수의 성장물이라는 조합은 꽤 흥미롭다. 다만, 흥미로운 컨셉으로 시작한 작품의 속은 부실이라는 단어가 관대해보일 지경이다. 신인선수가 한 명의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억지스럽고, 치밀함의 조각도 보이질 않는다. 또한 이 작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역동적인 피겨스케이팅 모션의 표현은 마치 슬로우모션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방영당시 이 형편없는 결과물에 대해서 원작자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현하고, 감독인 타카마츠 신지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걸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그들의 표정이 이 작품을 본 필자의 그것과 비슷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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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ksodien 2011.11.08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정물 쪽은 잘 모르는 영역이다보니.... =_=);

    그래도 왠지 『첫사랑 한정』 쪽의 시나리오는 잔잔하면서도 따스한 감동을 선사해줄 듯 하여 관심이 가네요~ :)

    최근 방영작들은 아무래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측면을 추구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는 편이라;

    때로는 이처럼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법한 추억의 감성을 되살려주는 작품도 좋을 것 같습니다! +_+)

    • BlogIcon 나노하. 2011.11.11 0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러니컬 하게도 위에서는 저렇게 적었지만, 첫 사랑 한정도 원작자체가 남성향이다보니
      다소 의도적인 서비스신의 남발구간이 몇몇 보입니다.
      이쪽은 요즘 러브코미디 추세가 이렇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만...
      보시기전에 참고하시길.

  • BlogIcon 흑갈 2011.11.08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사랑한정은 저도 볼려고 벼루고 있는 작품인데 역시 후한 점수를 주셨네요.

    은반 카레이도 스코프는 원작 라노베가 상당히 훌륭하다고 한것에 비해 애니메이션에 대해선 칭찬의 말이 없던데 그 이유가 다름아닌 못 만들어서 였군요.

    • BlogIcon 나노하. 2011.11.11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엔젤비츠와 함께 제 여름을 즐겁게 마무리시켜준 작품이라,
      조금 점수를 강하게 때려넣었습니다 (...)
      최근에 나오는 러브코미디보다는 스토리적으로는 잘 만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 BlogIcon 세이지준 2011.11.09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한 번 첫 사랑 한정에 대해서 볼 시간이 생기면 봐야겠군요 ㅎㅎㅎ

  • BlogIcon 포르테 2011.11.09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노하 님의 '첫사랑한정' 감상평 후반 글귀가 참 마음에 듭니다. 저도 참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어요. 다시 보고 싶네요.

    '은반 카레이도 스코프'는 한번 볼려고 했습니다. 전 타이틀이 예쁘면 좋은 인상을 가지고 볼려는 성향이라서... 피겨 스케이팅이라고 하길래 흥미가 생기기도 했고요. 하지만 감상 전에 이번 감상평을 봐서 다행이랄까요. 본다면 라이트 노벨로 봐야겠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11.11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은반 카레이도 스코프는 개인적으로 Worst 3에 들어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안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반대로 라노벨은 꽤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서 저도 한번 기회가 되면 읽어볼 생각이지만요.

  • BlogIcon HRKN 2011.11.09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사랑 한정...J.C는 역시 일상물 계열에 강하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작품이죠.
    은반 컬라이더스코프 애니메이션은 (이하생략) 한국어 역자(현정수님)분도 1화에서 하차했다고 하시죠.......

  • BlogIcon 하얀별 2011.11.09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만년 만에 올라온 포스팅이군요! ㅎㄷㄷ

  • BlogIcon 우시오. 2011.11.09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사랑 한정이라... 그러고보니 수능 끝나고 볼 생각이던 작품이네요

  • BlogIcon TuNE 2011.11.09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사랑 한정도 재밌게 봤죠!

  • BlogIcon 影猫 2011.12.17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반 카레이도 스코프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첫사랑 한정은 사춘기의 소년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BlogIcon 시라카와 나나 2013.04.07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가 마음에 들던 첫사랑 한정.. ' '



안녕하세요, 에디터의 깜박이는 타이핑 커서만 봐도 갑자기 글이 안써지는 나노하입니다.
블로그에 짧든 길든 이렇게 글을 적는 것 자체가 백년전의 일인것처럼 까막득한 옛날 같습니다. 저번 8월까지는 여러모로 시험 때문에 바쁘기도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블로그에 손을 떼버렸더니 요즘은 제법 한가함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에 글써볼 엄두가 안나네요. 글쓰는 것도 습관이라는데, 틀린말이 아니라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근황이라 적긴 했지만, 복귀외에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습니다. 한달정도 글 안적다가 글 다시 적는걸 복귀라고 하기에도 참 애매하긴 마찬가지입니다만... 굳이 달라진 점을 따지자면 최근에 상황이 조금 바뀌어서 구작이든 신작이든 요몇주간 애니시청이 전무하다는 점이려나요. 덕분에 그동안 못했던 PC,온라인 게임을 열심히 파고 있는 중입니다. 애니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이 때까지 쌓아온 부분이 있으니 애니클립은 다시 정기적으로 투고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아이디어로만 썩혀두었던 리뷰 가이드를 조금씩 연재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중인데, 이건 조금 시일을 두고 천천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 필력이 현재 밑바닥인데다가, 전에 구상해놓았던 것과 지금 생각하고 있는것이 약간 달라서 생각의 정리도 필요해보이고요.

현재 썩고 있는 Weekly Focus나 Keyword in Animation은 일단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의 카테고리도 제대로 못올리고 있는데 오히려 부담만 가중되서 더욱 글쓰기가 힘드네요. 장편위주의 글인 애니리뷰도 한달에 한번이라도 적도록 노력은 하겠습니다만, 지금 상태로 얼마나 좋은 글이 나올지는 미지수라... 이건 단순히 희망사항.

잡설이 길었네요. 환절기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며...


P.S 쥐도 새도 모르게 달성한 10만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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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직접 만나뵌적이 없을지라도,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던 만큼
오늘따라 그 분의 빈자리가 유달리 커보이네요.
메서님 그쪽은 평안하신가요.
생전에 원하시던 와이파이가 하늘에서는 잘 터져서
이 글이 하늘까지 닿기를 바라면서...

메서님 지금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시길...



[RIP]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기뻐하고,
진정으로 인생을 즐길 줄 알던자.
이 곳에 잠들다.

@Messer_S2
(1986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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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 30 - 카미츄 / 작안의 샤나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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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ksodien 2011.07.30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안의 샤나 역시,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은 나오기 어렵다』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사례였군요.... =_=);

    • BlogIcon 나노하. 2011.08.02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포모어 징크스라고도 하죠.
      간간히 속편이나 리메이크 작품이 더 큰 성공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역시 흔치 않은 일이죠.

  • BlogIcon 흑갈 2011.07.30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미츄가 나올 당시에 저 애니메이션이 나름 화제가 된 이유는 TV 애니메이션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OVA급의 동화/작화 덕분이였다고 들었어요. 일상물이라고 들었는데 기회가 되면 보고 싶습니다. :)

  • BlogIcon KatouMegumi 2011.07.30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작안의샤나 마지막시즌이 방영된다더군요 ...

  • BlogIcon 影猫 2011.07.31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보면 샤나 2기는 쉬어가는 시리즈였을지도요...

    • BlogIcon 나노하. 2011.08.02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쉬어가는 시리즈라고 보기에는 원작의 내용이 너무나도 많이 남았습니다.
      결과론적으로 2기에서 너무 쓸데없는 이야기에 투자를 많이 하는 바람에
      3기 스토리 구성이 한층 더 어려워질것으로 예상중.

  • BlogIcon 린&렌 2011.07.31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의 샤나2기를 보고나서 빨리 3기가 나왔으면 하고 바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기.억.이.안.나...
    카미츄는 보려다가..그때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다른 만화를 보고 잊어버렸던..

  • BlogIcon SerenityLife 2011.07.31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미츄는 제 친구가 보고 있던데.. 저는 아직 못 봐서 나중에 친구에게 감상평을 조금이라도 들어봐야겠습니다. 나노하 님의 의견을 들어보자면 괜찮아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크게 좋아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

    샤나 2기는 그야말로 충격이었죠. 1기는 그래도 전투신도 꽤 있었고, 이래저래 적도 많이 등장하고 힘겹게 승리하는 등. 눈도 즐겁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았지만, 2기는 그저 삼각관계, 유지를 사이에둔 샤나와 카즈미의 다툼이었죠. 그것도 질질 끌면서 3명 다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며 전혀 재미있지 않았죠. 올해 10월에 나오는 3기는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

    • BlogIcon 나노하. 2011.08.02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일상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크게 재미를 어필하는 장르가 아니라서
      호불호가 갈리기 쉬우니 약간 맛을 보고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BlogIcon TuNE 2011.07.31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샤나 본게 아주 오래전이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08.02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5년에 첫 방송. 2007년에 2기, 2009년에 S, 2011년에 3기를 방송하니
      2년을 주기로 벌써 6년째 이어져오는 장수 시리즈이니까요.

  • BlogIcon 우시오. 2011.07.31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안의 샤나 볼까 생각했지만 귀차니즘이....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8.21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안의 샤나 3기제작의의혹이 요즘 현실화(?) 됬다라나...
    4분기 애니메이션 신작이라고 하지요.
    사람들은 별로 반응이 안좋은게 현실...

  • BlogIcon Yurion 2011.09.11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뻘댓글인데, 이미지 보다는 글로 포스팅을 하시는게 검색하기 편할거 같은데..
    음 그냥 생각이었습니다.





2011. 07. 05 - 워킹 / 블랙 록 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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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erenityLife 2011.07.05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orking!! 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입니다. 스토리가 그렇게 뛰어났다라기 보다는 본문에 언급된 것처럼 청춘을 제대로 느껴서일까요. 남자공포증의 이나미의 설정도 독특했고, 캐릭터들이 대체로 귀여워서 그랬을지도 모르구요. 아르바이트 - 라는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설정을 넣었기 때문에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과는 많이 다르지만서두요.

    블랙록슈터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큰 점수를 주고싶지 않네요. 1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크게 담아내는 이야기나, 감동, 의의가 없습니다. 전투는 꽤 화려한 편이고, 작화도 그럭저럭 안정적인 편이지만 정작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약했다고 할까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알겠지만, 너무 뻔했다고할까요.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정말 일러스트가 움직인다 - 라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게 좋은 작품입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7.06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거 럭키스타도, 워킹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공감이라는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품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비록 가상세계일지라도 현실의 공감을 끌어옴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집중의 효과는 생각외로 강력하다는 게 다시한번 증명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 BlogIcon ARX8레바테인 2011.07.06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그물로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워킹입니다... 알바를 주제로 해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쓸때없는 로망을 줬다는건 문제가...(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해보니 워킹과는 매우 많이 달랐(...) 역시 현실은 시궁창이었군요(...)) 어쨌든... 메인 히로인일줄 알았던 포푸라가 알고보니 공기였다는걸 빼면 뭐 괜찮았어요ㅎㅎ;;; 이번에 2기에 신캐릭까지 추가되니 더 기대되는군요^^;;;;

    BRS는... 정말 실제 설정을 모르거나 보는 방법을 모르면 엄청 난해하게 느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더군요... 애니를 보기전에 블로그등에서 우연히 스토리가 초반과 마지막으로 시작해서 서로 만나는 식으로 간다는 글을 봤던 덕분에 간신히 제대로 이해했네요^^;;; 어쨌든... 뭔가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어져서 상당히 난해했네요... 지금도 많이는 모르지만 당시에도 BRS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상황에서 봤던지라... 거의 반이상을 성우 때문에 본거인지라 성우진이 좋았다는 점에서 그나마 가치를 둬야겠군요...

    PS. 그러고보니 두작품의 접점이 있었네요... 아스미 카나씨가 나오는군요(...)

    • BlogIcon 나노하. 2011.07.06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킹은 1기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많은 작품들이 겪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제작진 나름대로 신캐릭 추가라던지, 관계의 변화를 노리는 모양이니
      2기도 한번 기대를 걸어봅니다.

      블랙록슈터의 경우, 사실상 OVA에 무리하게 너무 많이 담아내려다가
      도리어 물이 넘친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일히 설명할 시간이 없다보니, 일단 보여주자라는 식의 전개를
      선택한 것 같지만, 그게 오히려 독이되었군요.

  • BlogIcon degi 2011.07.06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랙록슈터 보고 ㅁㄴㅇㄹ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
    제 머리로는 따라가지 못하는 세계의 이야기였 ㅇㅅㅇ...

    • BlogIcon 나노하. 2011.07.0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BRS가 아주 복잡한 세계관이라던가 스토리를 가진 작품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작품속에서 넌지시라도 설명을 던져줘야 하는데,
      그 설명을 얼렁뚱땅 넘어가서 생긴 문제이지요.

  • BlogIcon 影猫 2011.07.06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킹은 아르바이트라는 소재로 신선하게 다가온 작품이었죠.
    개성만점의 아르바이트생들과 포푸라만을 보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타카나시.
    보는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블랙록슈터는 1시간 내내 무슨 내용을 말하려고 하는지 도통 몰랐습니다.
    너무 지루했었죠.
    차라리 TVA로 제작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7.06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RS의 경우 TVA로 제작했을시 더 많은 잠재력을 내포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만,
      일단 OVA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으므로,
      TVA 제작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7.06 0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렉 록 슈터 같은경우 작화도 매우 저질인데다가
    스토리성도 낮았습니다.
    비쥬얼작에서 빼놓을수없는 음악또한 매우 부족했기에 보는이를 지루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전투신이 살짝 힘쓴 감이 없지않아 있으나, 차라리 그런 작품을 만드려면
    20분짜리 ova를 만든게 훨신 전투신이 빛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블렉 록 슈터'가 아무리 일러스트가 원작이라지만 음악으로서 더욱 알려져있는 판에
    ryo의 블렉 록 슈터가 '단한번도'등장하지않는다는건 완전 치명적인 결함이라고도 할수 있었겠죠.

    흠/ 나중에 시간나면 느긋히 포스팅할 생각이였는데 좋은 자료 참고할수있게된듯해서 기뻐요 흐흐..

    • BlogIcon 나노하. 2011.07.06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TVA는 어떠했는지 몰라도 BD로 본 제 입장에서는
      작화가 저질이라는 점은 동의하기가 조금 힘들군요.
      스토리적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단순히 비주얼을 강조하는
      시네마틱 OVA의 역할 자체는 상당히 충실한 편에 속합니다.

  • BlogIcon ksodien 2011.07.06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랙 록 슈터의 경우에는 배경 설정 등에 대하여 알고 있는, 기존의 팬들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자체적인 내용만 볼 때에는 동방 프로젝트 애니메이션 만큼이나 불친절한 부분이 있었지요;

    • BlogIcon 나노하. 2011.07.07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츠네 미쿠의 영향을 주었다는 역사가 있기도 하고,
      사실 작품성의 추구보다는 말씀하신대로 일종의 팬서비스 경향이 짙긴합니다.
      다만, 작품을 접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α를 기대하다보니...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7.07 0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킹은 굉장히 괜찮았던 작품입니다. 애니 좀 보다가 귀찮으면 대충 스킵하는 안좋은 성격때문에 결국 엔딩은 못봤습니다만(-_-;) 뭐 세간의 평가도 좋았고, 완성도나 재미에 있어서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일상물들보다 더 훌륭했고요. 하지만 2기는... 어찌 된 영문인지 작화가 좀 괴랄해졌더라고요. 제작사가 바뀐건가? 암튼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BRS는 애니화 발표때부터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작품인데, 쏟아지는 엄청난 악평들 덕분에 결국 아예 안봤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한시간이나 아낀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어요(하지만 그 한시간을 [함께 슬리핑]에 소비한건 좀 후회됩니다)

    그나저나 각본이 무려 타니가와 나가루라지요? 거참.. 하루히 초기작들의 엄청난 '신드롬급 인기'에 비하여 그 이후론 딱히 칭찬받은 작품이 없으니 좀 어처구니가 없기도 합니다. 작가로서의 기량이 애시당초 딸렸던건지, 아니면 운이 나쁜건지 원.

    • BlogIcon 나노하. 2011.07.07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랙록슈터가 아주 망작이라는 평가를 내리기엔 다소 아깝다는 면이 있습니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사실 일러스트의 움직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서 참 미묘한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타니가와 나가루 작가가 블랙록슈터 각본에 참여한건 사실입니다만,
      사실 애니메이션 특성상 사실 각본가보다 감독의 입김이 좀 더 셉니다.
      각본가는 어디까지나 밑바탕만 던져줄뿐 그걸 풀어나가는 건 감독의 역할이 더욱 큽니다.
      블랙록슈터가 저 모양이 된건 타니가와 작가의 역량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신인이나 다름없는 요시노카 감독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쪽에 저는 무게를 두는 편입니다.

  • BlogIcon KatouMegumi 2011.07.14 0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킹은 중도하차 해서 뭐라 못하겠지만서도 블랙록슈터 를 처음 보고 참 이해하기가 난해했죠 [...]
    뭘 설명하고 싶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 BlogIcon 우시오. 2011.07.17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킹 상당히 재밌게 봤고 2기도 기대중입니다
    블랙록슈터는 음.... 봐야 하려나...

  • BlogIcon 린&렌 2011.07.22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랙록슈터는 꽤나 기대하고 본 작품이었지만..
    너무..설명이 없었죠..그냥 그러려니하고 본 작품..

  • BlogIcon 곽밥 2011.07.30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킹의 경우는 소재가 현실적인 배경이라는 이유 때문에,각 캐릭터들의 설정을 다소 과격하게 받아들이고 적응 못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전 코믹 드라마로 재미쎅 봤습니다.

  • BlogIcon 루트스토리 2011.08.07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리뷰들 잘보고 갑니다.
    블로그도 너무 이쁘고 깔끔하니 멋지네요

  • BlogIcon 해바라기 2011.08.08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orking 입대 전에 재밌게 봤었죠... 원작이나 애니나 둘다 재밌는것 같던데 말이죠 ;ㅂ;

    애니는 오프닝이 군대에서도 생각날 만큼 재밌었습니다(...)

  • BlogIcon Fictio 2012.01.29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킹!! 을 지금 보고 있는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이 작품의 강점은 캐릭터가 아니라 캐릭터들 간의 연결고리인 것 같아요.







2011. 06. 29 - 작안의 샤나 / 가난 자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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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erenityLife 2011.06.29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안의 샤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고 있는 작품이 아닙니다.
    본지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제 기억은 그리 좋은 기억은 가지고 있지 않네요
    1기나 2기의 기억은 잘 없지만, 아무래도 2기의 후반부에서 좋지 못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제 기대치를 깎아 먹었다고 할까요. 그건.. 지금 생각해도 조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샤나입니다.
    이번 3기는 조금 기대해도 될까요.


    가난 자매 이야기는 아직 접하지 않아서 잘 모르겟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6.30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상 위의 내용에 해당하는 건 어디까지나 1기 한정입니다.
      1기는 사실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저도 2기에서 이미지를 많이 깎아먹는 바람에
      후반에 조금 안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샤나 2기에 대한 내용은 후에 따로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6.30 0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C 얘들은 라이트노블 원작의 초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때 나쁜 버릇이 있으니, 1기는 그럭저럭 그냥저냥 볼만하게 잘 만드는데 그 후속기들은 1기에 비하면 완전 그지발싸개처럼 만들어서 망친다는겁니다. 아니 망치진 않더라도 최소한 전작에 비하면 말이죠. 저의 경우 샤나 2기 보고선 한숨을 푹, 제로의사역마 2기볼땐 냉소하면서 풋, 금서목록 2기 보고선 손가락을 치켜세워 Fuck 할 정도였습니다. 대체 항상 왜그러는건지 원...

    아 요즘엔 이전에 트위터에 쓴것처럼 아주 그냥 1기부터 작정하고 망쳐놓고 있다고들 하지요.

    그나저나 가낮자매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 작품인데 무려 코에이근요!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6.30 0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이패드로 타타타 치다보니 막판 오타작렬.
      코에이는 삼국지 만든데고, 토에이로 정정(...)

    • BlogIcon degi 2011.06.30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난자매 이야기 오래되서 ㅁㄴㅇㄹ
      여튼 과장된게 너무 많음 눈물 흘릴곳이 아닌거 같은데
      눈물 흐르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하........
      속이 답답함 ㅋㅋㅋ;;;

    • BlogIcon 나노하. 2011.06.30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0년대 초중반만하더라도 JC가 이런 취급을 받을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만,
      특히 최근 작품들은 아주 혹평에 혹평을 거듭하고 있어서
      오랫동안 JC를 보고 또 그것을 높게 평가했던 리뷰어로서는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최근에는 1기부터 망테크를 올리고 있는 분위기라
      이 페이스대로라면 기피해야 할 제작사로 낙인찍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degi 2011.06.30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난자매이야기......
    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과장되는 부분이 많아서 다보긴 다 봤는데.....
    치유계라고 느끼기보다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초딩들 이야기 같잖!!!!!!!!!!!!!!!

    • BlogIcon 나노하. 2011.06.30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난 자매 이야기의 경우, 제가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한 시기에 본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별로 비교대상이 없었기에 신선하다는 첫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 많은 작품을 보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보니 생각외로 헛점이 많은 작품.
      스토리의 전개 자체가 억지스럽기는 하나, 일단 치유계의 기본에는 충실히 하고 있어서
      아주 망작이라고 평가하고 싶지는 않군요.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6.30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의 글이네요 ㅎㅎ
    작안의샤나같은경우 너무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게 90년대 애니같아서 약간 꺼림직하긴하지만 그래도 명작이네요 ㅎ

    • BlogIcon 나노하. 2011.06.30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에 블로그에 손이 안가다보니...선처를.
      작안의 샤나 분위기 자체가 아주 '하하호호'식의 밝은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그만큼 학원물이라는 요소가 그 분위기를 보충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 BlogIcon 影猫 2011.07.02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가난자매는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샤나 1기의 경우에는 라노베원작의 작품이 한창 애니화되었던 시기라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2기는 보다가 말았던지라...(쿨럭)
    조만간 3기가 나온다고 하니 2기부터 봐야겠군요.
    그보다 샤나는 원작이 너무 질질 끌어간다는 느낌이...

    • BlogIcon 나노하. 2011.07.02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기에서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어준 작품이라 많은 기대를 안고 2기를 시청한 탓인지,
      2기는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번에 3기 제작 소식까지 나왔으니, 1기때 이상의 좋은 마무리가 되길 빌어야겠죠?

  • BlogIcon 스네이프 2011.07.03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안의 샤나는, 저에게는 그냥 내용만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작품 중 하나였었죠..
    오프닝 곡들도 상당히 좋았던 걸로 기억. 특히 1기 오프닝인 비색의 하늘..

    학원물과 액션을 잘 조합해내서 성공한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이지요. 물론 요즈음에 와서야 이런 학원액션에 불행소녀 테마는 흔해빠진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마는 원작 1권이 나왔을 당시에는 상당히 큰 반향..

    쿠기미야 리에 씨의 연기도 >_<

    덧. 가난자매는 전혀 모르는 작품이라서..

    • BlogIcon 나노하. 2011.07.05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이야 워낙 널리고 널린게 학원물 + α 입니다만,
      당시에는 꽤 주목받을만한 소재의 조합이었으니까요.
      쿠기미야 성우가 츤데레 캐릭터로 자리잡는 발판이 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하고...
      사실 2기로 이미지가 많이 깎이긴 했습니다만,
      1기는 여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국내에는 각종 블로그, 카페등을 비롯하여 많은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 단체들이 있습니다. 이들 커뮤니티는 가지고 있는 정보는 방대하지만, 체계적이지 않고 정보들이 산개해있어서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얻기에는 적절치 않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해주는 곳이 바로 DB(Database, 데이터베이스)입니다.



- 베스트애니메는?

위키백과, 엔하위키 등 많은 곳들이 있지만, 애니메이션에 관련 DB 중 가장 선호되는 곳은 단연 베스트애니메 (http://www.bestanime.co.kr/) 입니다. 베스트애니메가 위키나 타 해외 DB와 비교해 아주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과 정보관리의 체계성에 있어서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도 리뷰를 쓰는 입장이라 과거 작품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베스트애니메에 실려있는 Fortune Arterial 에 대한 작품정보


그러나 베스트애니메는 오랫동안 불안정한 서비스에 대한 문제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습니다. 잦은 서버 다운과 일부 자료 손실, 서버 해킹 등의 문제가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으며, 작년 2010년 12월에는 2개월동안 서버가 다운되는 불미스러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오픈한지 약 5개월, 다시 접속불가상태가 되었습니다. 관리측에서는 이전과 같이 별도의 공지없이 서버를 내린터라, 접속불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다. 외부 해킹, 서버 장애, 자금적 어려움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느것도 확실하지 않으며, 올해 1월처럼 다시 재오픈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접속불가가 제보된 시점이 5/25 오후였으니, 오늘을 기점으로 서버가 다운된지 9일째입니다. 이미 한번의 장기간의 서버 다운 기록이 있는만큼, 이번 접속불가상태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이는군요.

현재 베스트애니메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문구만 남아있다




- 대응책에는 어떤 것이 있나?

베스트애니메의 복구가 빠르게 이뤄진다면 다행이겠지만, 접속불가상태가 다시한번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단순히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차선책을 찾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베스트애니메에 의존하고 있어서 실제로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얻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스트애니메 외에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1. 대체 DB 이용

베스트애니메를 제외한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DB는 여럿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베스트애니메와 비교해 이용률이 극히 낮아, 유저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 DB도 정보량이나 체계성 면에서는 뒤지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그 대체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 AniDB
(http://anidb.net/
)


제가 본 애니메이션 DB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정보량을 자랑합니다. 베스트애니메에서 검색되지 않는 고전 작품들부터 지금 방송되고 있는 신작 정보까지 방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며, 작품에 대한 간단한 정보, 등장인물, 에피소드 구성, 관련 출연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DB로서의 기능은 충실합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모든 내용은 영어로 구성되어 있는 해외 DB라는 점에 있습니다. 사용되는 단어의 수준은 전체적으로 간단한 편이지만, 영어 외에는 일체의 검색 시스템도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언어적 장벽을 느끼는 유저라면 원하는 정보를 얻는 데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번역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면 어느정도 불편함을 해소 할 수는 있지만, 한글과 영어의 어순 때문에 자연스러운 번역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칸나기에 대한 Anidb 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




(2) 위키백과


모두가 쓰는 백과사전이라는 오픈형 DB 시스템을 가진 위키백과입니다. 영어는 약 360만, 일본은 약 75만, 한국은 약 16만개라는 방대한 항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에서도 꽤 다량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 위키백과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AniDB 이상의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 위키는 영어와 일본과 비교해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는 굉장히 부족하며, 이곳 역시 제대로된 정보를 얻으려면 영어와 일본 위키를 이용해야 한다는 언어적 장벽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위키피디아 : http://ko.wikipedia.org/
영어 위키피디아 : http://en.wikipedia.org/
일본 위키피디아 : http://ja.wikipedia.org/



(3) 엔하위키
(http://mirror.enha.kr/wiki/) - 미러 사이트가 훨씬 쾌적한 환경 제공


위키백과와 마찬가지인 오픈형 DB이지만, 위키라는 이름과 시스템만 가지고 있을뿐, 공식위키백과와는 상관없는 사설 DB입니다. 엔젤하이로라는 커뮤니티 내부에서 시작된 한국어 위키로, 주로 서브컬쳐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규모가 커져서 서브컬쳐 항목 외에도 영화, 음반, 방송 등 여러 항목들이 추가되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어로 기록되기 때문에 언어적 장벽이 전혀 없으며, 역시 체계적인 검색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공식 위키와 달리 객관적인 정보 제공외에 주관적인 의견이 피력된 항목이 자주 등장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이 때때로 보이는 곳이기에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4) 게코타
(http://anime.gekota.com/)

 


루리웹과 비슷한 성격의 커뮤니티이지만, 애니존쪽의 DB는 의외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애니정보란은 베스트애니메와 비슷한 형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신작에 대한 정보는 빼놓지 않고 꾸준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포스트 베스트애니메를 노린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작을 제외하고는 구작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며, 정보량도 앞서 언급한 곳들과 비교해 가장 적기 때문에, 아직 DB로서의 기능은 부족해 보입니다.




2. 구글의 저장된 페이지 이용

대체품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다소 불편하지만 베스트애니메의 정보를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베스트애니메 서버는 아시다시피 현재 접속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구글은 자체적으로 '저장된 페이지'라는 일종의 히스토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장된 페이지'는 구글봇이 웹페이지를 돌아다니면서, 구글 시스템 캐쉬에 저장한 일종의 웹페이지의 사본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이용하면 직접적으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더라도, 구글 시스템에 저장된 웹페이지의 사본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본들은 어디까지나 텍스트와 그 틀만 제공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미지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저장된 페이지 이용법의 예

저장된 페이지를 이용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구글 검색창에 자신이 검색하고자 하는 작품명을 입력한 다음 뒤에 '베스트애니메'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결과에 베스트애니메 페이지가 검색되면,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하단의 '저장된 페이지'를 클릭하면 구글 시스템에 저장된 베스트애니메의 사본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성우나 제작진, 등장인물, 줄거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법칙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성우 하나자와 카나를 검색해보고 싶다면, <하나자와 카나 베스트애니메>로 검색. 엔젤비츠의 등장인물 정보를 원한다면 <엔젤비츠 등장인물 베스트애니메>로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 6/9 내용추가
적을 때는 전혀 생각지 못했지만, 한 가지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기에 내용을 추가합니다. 구글의 '저장된 페이지'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종의 캐쉬(Cache) 시스템입니다. 컴퓨터로 따지면 일종의 백업 파일이라고 보시면됩니다. 다만, 구글이 서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이 백업 자료들을 삭제하는 모양입니다. 베스트애니메 서버가 닫힌지 꽤 시간이 지났으니, 구글 봇이 다시 웹페이지를 방문해서 정보를 갱신하지 못하므로, 사실상 기존의 저장되어 있던 웹페이지 사본은 사라지게 됩니다. 현재 작품에 대한 정보까지는 접근이 가능하지만, 성우를 비롯한 상당수의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오픈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캐쉬 정보도 계속 사라진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 검색, 커뮤니티 이용

위의 두 가지 방법도 안된다면, 남은 건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정보를 선별하는 뛰어난 눈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DB를 이용하지 않아도 구글이나 네이버의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쪽을 경유하면 작품에 대한 단순한 정보외에도 감상평이나 리뷰 같은 작품에 대한 평가도 같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쪽 나름대로의 장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원하는 정보를 얻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요하기 때문에 다소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항상 평소에 그 자리에 있어서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르지만, 막상 그것이 사라지면 그 소중함을 깨닫는 말을 뼈저리게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베스트애니메의 정보가 제 리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만큼,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언제 서비스가 재개될지,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영원히 베스트애니메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 명의 유저로서 빠른 서비스 재개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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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hltn 2011.06.03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역시 가장 좋은 건 일본어 능력을 갖추고 일본 웹을 뒤질 수 있는 거죠.....
    일본의 DB형 사이트를 찾게 되면 최고고

  • BlogIcon 스네이프 2011.06.04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저는 베스트애니메를 비롯한 애니 DB 사이트들을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기에,

    아직까지 서버가 다운된 사건도 모르고 있었네요. 좋은 사이트들이 많이 있네요... 특히 구글 기능.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BlogIcon 나노하. 2011.06.04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소에는 잘 쓸일이 없지만, 리뷰를 쓸 때만큼은 꼭 찾는 곳이 DB입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정리할만한 정보가 필요한데, DB가 가장 편리한 방법중에 하나이니..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6.04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스트애니메라는 사이트는 서버가 매우 불안정한가보군요..
    듣자하니 툭하면 저러늣듯?...

    • BlogIcon 나노하. 2011.06.04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버 다운 현상은 자주 있었고, 작년 말에는 장기간 서버다운된 전력도 있으니..
      아무래도 서버 유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우시오. 2011.06.04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로 베스트 애니메를 쓰기는 했지만... 막상 서버가 저러면 불편한 점도 있긴 하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06.04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베스트애니메 상태가 정상은 아니니, 이번 서버다운을 계기로
      베스트애니메를 대체하는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라떼군 2011.06.04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홈페이지 운영이란 트래픽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일 듯 싶더군요.
    방대한 자료를 다루고 있는 홈페이지는 하루 기가단위 정도의 트래픽이 들테인데,
    저렇게 꿋꿋이 운영해 왔다는게 참 대단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접속이 복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6.04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킹이다, 일시적 오류다 말은 많습니다만 역시 자금적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날이갈수록 자료량은 늘어나는데, 그것에 대응하는 서버 증설이 전혀 없었으니...
      사실 오늘의 사태는 이미 예견 되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影猫 2011.06.04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베스티애니메가 접속 불가인가요...
    정말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 BlogIcon 나노하. 2011.06.04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정말로 베스트애니메가 살아나길 바란다면, 서버 증설용 자금기부를 하는 게 맞을지도...

  • BlogIcon 승호/ 2011.06.04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버 증설이라도 하면 문제는 해결될텐데 말입니다...

    애니메이션 DB 사이트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가..
    '적자' 때문이겠지요..;

    애니메이션 관련된 광고나 돈벌이 수단이 전혀 없습니다.
    베스트 애니메의 경우에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있는데, 누가 비싼돈주고 거기서 보겠나요..;
    (대부분이 P2P 사이트를 이용하여 다운받아보겠지요)


    // 일본위키.. 워낙에 정보량이 많기에 베스트애니메는 신경쓰지도 못하고 있었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06.04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스트애니메가 적자인 건 맞습니다만, 제시하신 적자의 원인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현재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니플러스는 옛날옛적에 망해야 옳습니다.

      베스트애니메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건, 유연하지 못한 서비스 제공에 있습니다.
      베스트애니메에서 제공하는 쇼핑몰서비스는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비쌉니다.
      애니플러스에서 신작이 VOD로 제공되고 있는 와중에,
      베스트애니메는 이미 몇년전에 방송된 구작 VOD만 제공하고 있고,
      그마저도 비싼 가격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은 전무합니다.

      불법다운로드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인해, 베스트애니메가 망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입니다.

  • BlogIcon 린&렌 2011.06.04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스트애니메는 정확히 뭐하는 곳인가요>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6.04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BA는 완전히 망한게 아닐런지... 몇개월 전에도 이렇게 갑작스렇게 사이트가 닫친 적이 있었는데 이건 아무리봐도 수상해요. 뭐 비단 BA뿐만 아니라, 회원을 좀 보유했으나 자금사정이 녹록치 않은 사이트는 대부분 이렇게 최후를 마치더라고요(통보없이 '잠정적 폐쇄', 그리고 몇개월 뒤에 완전 폐쇄).


    암튼 가십이나 자잘한 정보까지 보려면 일본쪽 위키가 정말 끝내줍니다만 문제는 언어의 장벽.
    일어 무능력자에겐 AniDB가 최고입죠 ㅠㅠ

    • BlogIcon 나노하. 2011.06.04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낙 요즘 상황이 안좋아서, 이번에야말로 정말 망테크 타는 게 아닐까 예상은 합니다만..
      작년말에도 서버 셧다운 되었을 때, 끝났다 소리는 애초에 나왔는데
      2개월만에 기적적으로 부활한 역사가 있어서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일본위키쪽은 한국어와 어순이 동일하다보니 영어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해석이 나와서
      번역기 버프로 쓸만하긴 합니다만, 역시 주DB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 아.. 2011.06.04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한국의 애니 DB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는건가요.
    아쉬울 따름입니다.

  • BlogIcon 세이지준 2011.06.05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급할때는 잘 이용했었는데 무지 아쉽게 되었네요 ㅠㅠ

  • 카타르스 2011.06.11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첫번째 일러스트는 그냥 일러스튼가요?

    미연시같은데 어느 미연시죠?ㅋ

    베스트애니메..........별로 정보가 정확하지않은걸로 기억하고있네요...ㅋㅋ

    특히 수위문제에서 ㅋ

  • BlogIcon 나츠메린 2011.06.12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ㅜ
    음악블로거인데
    정보를 찾기가 힘들어졌는데 잘사용할게요ㅎㅎ

  • 아무도 연락은 안해보는... 2011.06.13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필요성을 느끼지만
    아무도 직접적으로 베스트애니메에 연락해서
    사태에 대한 해명을 물어보시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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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ternich 2011.06.13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위키피디아에 대해서 언어적장벽을 느끼면 구글크롬같은 웹브라우저에 딸린 번역기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용하는것도 좋은방법입니다. 영어를 번역할때와 다르게 일본어를 번역하면 대략90%정도의 완성도? 정도로 번역이 되서 약간 이상한 부분은 적당이 넘겨버리거나 적당히 짐작해도 무방할정도의 번역퀄리티를 보여주거든요.

  • BlogIcon ksodien 2011.06.18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 분기별로 보고 싶은 작품을 정해두고 그 것만 보던 상황이라 베스트 애니메 접속 불가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는데; 그래도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의미에서는 단순한 정보 제공 이외에도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기록된 데이터 베이스로써의 가치도 있으니까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TuNE 2011.06.19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지방에서 애니 뭐 나와있나 구경 좀 할라했더니 막혀있더군요 -_-

  • BlogIcon 곽밥 2011.06.23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 자주 찾던곳은 아니지만, 없으니 또 은근 불편하더라고요
    제대로된 수익 아이템과 구조를 갖지 못한게 큰것같네요

  • BlogIcon 스테이플러 2011.06.28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아쉽네요. 어쩐일인지 조용하다니 ㅜㅜ

  • 폐업인가? 2014.04.18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 베스트애니메는 살아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도메인이 다른 곳으로 넘어갔는지 다른 사이트가 나오고,

    새로운 베스트애니메는 관리자가 그냥 자기 만족을 위해서 부활시킨 건지 아무것도 안 올라오고 방치된 지 오래됐어요.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OVA(Original Video Animation)란 아직은 낯선 분야다. TV 방송이나 영화 상영 없이 오로지 소매로만 판매되는 OVA인 고스트메신저는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참으로 소중한 존재다.

시간은 흘러 고스트메신저 1화가 발매된 지 작년 12월 15일로부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비가 오던 5월20일 오후 4시, 조경훈 대표이사를 경기도 부천의 스튜디오애니멀 사무실에서 만났다.

현재 고스트메신저는 얼마나 판매되었나.
5월 19일 현재 9,000장을 넘겼습니다.

손익분기점에 대한 주위의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 현재까지는 손익분기점은 넘기진 못했죠, 사실 시리즈 1화로 바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기적이죠,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는 시리즈가 유지가 되고 인지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고 라이선스가 확장이 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게 일반적인 구조인데 고스트메신저는 별다른 멀티유즈 없이 1화 DVD만으로도 1만 장 가까운 판매가 되었고 제작비의 상당한 부분을 리쿱(recoup)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에 대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봐요

시리즈가 완결되고 고스트메신저라는 콘텐츠가 1화는 화두만 던졌다면 앞으로는 캐릭터, 진중한 스토리, 감동요소가 하나의 큰 덩어리가 되어 완결된 콘텐츠로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을 때 가지게 되는 폭발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001.jpg

판매된 8000장 중 80%가 특별판, 팬들의 충성도가 보통이 아닌 것 같다.
처음에 시작을 할 때도 그랬지만, 이 작품 자체가 원래 DVD를 사서 보는 고객이 고스트메신저를 구매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평소에 DVD를 사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구매의 목적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특별판 80% 판매는 그에 대한 결과물 같아요. 구매층의 충성도가 다른 작품에 비해서 높았고 이왕 사는 거면 가격의 문제가 아닌 특별판의 가치에 대해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특별판의 판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반판 16,000원, 특별판 25,000원으로 책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는 한정판을 3만 원대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판매 당시에 국내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DVD를 보니 2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고스트메신저를 좋아하는 팬층이 많다고 하지만 일본의 고퀄리티 작품을 싼값에 국내에 들여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3만 원대로 출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이해해주시는 팬 분들이라면 기꺼이 구매해 주시겠지만, 이 작품을 처음 구매하던 분들이나 이미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본 작품을 많이 구매하신 분들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저항감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비교했을 때 조금 비싼 수준인 25,000원에 책정이 된 것입니다.

일반판은 사실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생산단가와 같은 문제가 있다 보니 특별판과 9천원 정도 차이가 나면 적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DVD는 일반판과 특별판으로 판매되나.
확정된 것은 아닌데 특정 화수에서는 러닝타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선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일반판과 특별판으로 판매하는 방침은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한정판의 구성도 1화와는 다르게 구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운로드판매가 너무 늦어진 것 같은데.
저희의 원래 계획은 더 늦게 진행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DVD 판매만으론 수익의 한계가 있었고 더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조금 더 서둘러서 다운로드 판매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 다운로드 판매의 수익부분인데, 굉장히 미미한 매출이었습니다. 배분 등의 구조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다운로드 회수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다운로드 판매가 적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제 생각엔 고스트메신저에 대해 충성도가 있고 이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고객층들은 이미 DVD를 다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은 산 사람들을 통해서 DVD를 다 봤어요, 그런 시점에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죠

그런데 고스트메신저의 다운로드서비스 가격을 기존의 일본 TV 시리즈보다 비싸게 책정을 했어요. (2,000원) 그러자 가격을 이유로 대형 업체에서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유통경로를 생각보다 많이 확보하지 못한 것이 이유인 것 같아요. 토렌트나 UCC를 통한 불법도 많았고요

다운로드서비스 화질이 예상과 달리 DVD 화질 이었는데.
(DVD 화질로 서비스한 게) 오히려 잘했던 것 같아요. DVD 구매자를 의식을 많이 했어요. (HD 화질을 2,000원에 판매하기엔) 기존 DVD 구매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앞으로도 HD 화질은 나오지 않는 것인가.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서 보다는) 나중에 블루레이를 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어요

작품의 반응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002.jpg

작품에 대한 반응이 제작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나.
아무래도 그 반응에 대해서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겠지요.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에 대해서 저희는 항상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반응들은 힘든 여건 속에서 저희에게 많은 힘을 줍니다. 반대로 어떤 경우에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잘못하면 끝장이겠구나…라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1화를 출시하고 나서는 다들 그런 부담과 집착에서는 조금 벗어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우리 페이스대로 우리가 원래 하고자 하는데 충실 하고자 합니다. 그게 아마 저희 팬들이 저희에게 바라는 지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담감 중에 가장 컸던 부분은 무엇인가.
저희가 이전에 파일럿 영상을 만들었어요, 관객 대부분이 열광하면서 좋아하는데 이걸 스틸로 찍어서 조금이라도 작붕이 있다면… (침묵)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은 아니에요, 좋아하니까 그러시는 건데 작업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이 인터넷을 통해 그런 글을 보면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해요 부정적인 피드백을 보면 “아, 내가 조금 더 잘할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반면에 “너무 좋아요, 이렇게 해주세요. ” 와 같은 피드백을 받으면 빨리 보여 드려야 하는데 라는 죄책감이 또 들고요, 긍정적인 피드백조차도 막상 또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부담감이 있죠

부정적인 피드백을 보내는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인터넷을 보면 작붕모음 해서 올라온 것이 있잖아요, 물론 진짜 작붕도 있어요. 완전히 망가진 것도 분명히 있는데… (침묵) 예를 들어 연예인 굴욕 사진이라 해서 올라오는 것이 있잖아요. 그런데 과연 그 사람이 못생겨서 그런 표정이 나오는 것일까요? 사람이 어떤 정서를 전달하고 액션을 할 때 보면 중간동작에서 프레임을 찍어 놓았을 때 그런 식으로 망가질 수밖에 없어요. 망가지는 표정이 있기 때문에 멋있는 표정이 돋보이는 거죠, 애니메이션도 같아요. 액션을 잡을 때 캐릭터가 확 망가지고 왜곡이 되어야지만 훨씬 더 멋있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객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
작화에 기본도 안되는 것들이 에프터이펙트로 떡칠해서 눈만 속인다. 라는 반응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관객 입장에선 물론 그럴 수 있어요, 그럴 수 있는데… (침묵) 한국에서 일하는 애니메이터 같으신 분인 것 같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좀 그랬어요. 대표인 제가 봐도 그런데 정말 밤새가며 제작한 제작진들에겐 정말 큰 상처였겠지요

저희도 언제나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교를 하면서 치열하게 일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이 부분은 일본보다 잘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얘들은 뭘 먹었기에 이렇게 잘하지? 라는 절망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일본이나 한국의 제작환경이 열악한 것은 비슷해요, 그러나 일본은 고스트메신저 같은 작품이 한 달에 아무리 못해도 20~30편이 나와요. 그렇다면 우리는? 1년에 한편 나오거든요, 수십 편이 나오는 인프라와 비교를 할 수가 없죠

많은 화재를 불러왔던 오프닝, 엔딩영상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웃사이더의 오프닝 참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일단 오프닝 곡 자체가 힙합으로 정해지고 나서 국내 대부분의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접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생소한 애니메이션 작품에 거기에 OVA라는 특수한 매체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와 비교하면 열악한 비용 조건 등으로 많은 뮤지션들과의 협의가 힘들었습니다. 조건에 관계없이 열정이 넘치는 뮤지션들도 있었지만, 음악의 칼라가 저희 작품과 맞지 않아서 저희가 고사하기도 했습니다. 메이저 라인에서 포기해볼까 싶을 때 아웃사이더와 콘택트가 되어서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웃사이더가 애니메이션을 워낙 좋아하고 평소 이런 작품에 참여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인간적으로 멋지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군 복무를 하시면서 휴가 나올 때 각 화수의 OST에 참여를 해주실 예정입니다.

이소라의 ‘Track.9’가 엔딩곡이된 사연이 있는가.
구봉회 감독님이 들어보시고 무조건 이 곡으로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이걸 쓰면 음원 이익도 못 얻고 남 좋은 일 하는 건데 꼭 해야 하나요?”라고 하니까 “이거밖에 안 된다.”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제가 다시 “그러면 Track.9의 곡을 그대로 쓰고 다른 사람이 부르면 안 되나요?”라고 묻자 “안 된다.”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사온 것이죠 (웃음)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고생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인력부족이 크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스태프 롤을 보면 원화 스태프 같은 경우에 인력이 아주 많아요, 저희는 실제로 작업했던 원화 스텝이 6~7명 정도였습니다. 이 스텝들이 아무리 밤을 새우고 만들어도 만들 수 있는 분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출시일을 앞당기기 위해 저희가 콘택트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서 외주를 뿌렸고 이 외주를 통해서 나온 대부분의 결과물이 우리가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고 이를 다시 수정하기 위해서 내부 스텝들이 고생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시간도 돈도 많이 소요되면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렇다면 시행착오는 현재 진행형 인가.
시행착오를 겪다 보니 어차피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저희가 아무리 돈을 태워서 진행한다고 해도 단기간 안에는 그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어요. 현실에 맞춰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느리지만 차근차근 진행할 생각입니다.

004.jpg

이전에 조경훈 대표이사가 ‘한국의 오타쿠는 믿지 말아라’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중요한 것은 단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구매는 하지 않고 어떻게든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패턴이 굳어진 분들은 당연히 믿으면 안 되겠죠. 그러나 저희 작품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겐 온 힘을 다해서 서비스할 것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사골게리온’을 잇는 ‘사골메신저’를 만든다던데.
그거 가지고 욕 굉장히 많이 먹었는데 “어디서 에바에 비교하느냐?”라는 식으로….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에요. 기자분이 자극적으로 제목을 쓰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죠. 원작 애니메이션의 브랜드가 생명력을 가지려면 계속 우려먹고 새로운 해석을 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그 과정은 에반게리온은 굉장히 오랫동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잘 해왔기 때문에 사골게리온이 된 것이고 그래서 지금의 팬들의 저변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골로 치면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같은 건 화석까지 우려먹는 경우가 아닐까 싶어요. 그것이 콘텐츠 비즈니스의 본질이고 저희는 그런 지점까지 가고 싶다는 의미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TV 판을 기대해 봐도 좋은가.
만약에 OVA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TV 판보다는 극장판이 어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2화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기에 이에 대한 질문을 했고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2화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화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는가.
기획은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프리-프로덕션은 굉장히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안에는 2화를 만나볼 수 있는가.
그럴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OVA와 별개의 비쥬얼노벨, 웹툰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웹툰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현재 진행을 하지 않고 있고, 비쥬얼노벨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비쥬얼노벨이 먼저 나올 수도 있는가.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도로 보면 2화보다 비쥬얼노벨 쪽이 더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PC 기반이지만 아이폰과 같은 플랫폼의 발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쥬얼노벨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1화와 2화의 중간 시점에서의 외전 격인 이야기가 될 겁니다.

2화에 대한 힌트 조금만 주자면.
2화에는 일단, 사라가 많이 나옵니다. 1화가 좀 캐릭터에 거리를 둔 시선이었다면 2화는 좀 더 캐릭터에 밀착된 느낌의 시선으로 진행될 겁니다.

이전에 말했던 남덕-여덕-노덕-소덕이 다 좋아할 수 있는 작품에 대한 구상은 어떠한가.
구상은 하고 있어요 아이디어는 항상 넘치지만 그걸 만드는 과정이 버거우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 제가 애니메이션을 처음 제작하고 나서 애니멀을 설립할 때 이런 계획을 세웠어요. 앞으로 이러한 작품을 만들고 이런 걸 하고 돈은 어떻게 벌고 했는데… (침묵) 아직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하자고 생각했던 것들은 거의 다 한 거 같습니다. 그때 제가 꿈꿨던 것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을 해왔고 부족하나마 계속 만들어 왔습니다. 그 결과물 중 첫 번째 완성형이 고스트메신저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완성형 작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자 하는 꿈을 키우고 있는 중고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꿈을 꾸는 것은 좋은데 눈을 감고 꿈꾸면서 머릿속에서 고민만 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실천을 해봐야 합니다. 이 실천을 통해 현실의 무거움, 더러움 이런 것들을 직접 부딪쳐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내가 생각하는 이상과 꿈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그걸 알게 됨에도 거기까지 가려는 사람 중에 끝까지 잘 생존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스트메신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늦게 나온다고 너무 뭐라 그러지 마시고 좀 더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뿐만이 아닌 한국 애니메이션이 저희와 비슷한 상황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각자의 작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산 애니메이션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모여 여러분이 좋아하는 작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그런 토양이 될 것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전망이 어두운데 제작을 하는 이유는?
어두우니까 우리가 밝힐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미 밝은 곳을 찾아다니면 자기가 아무리 빛나도 티가 안 나겠지요. 어두울수록 그 빛이 강하고 아름다울 것이고 누구나 볼 수 있겠지요.

2011/05 파반 - pavane90@naver.com
프리카
- http://prica.gameshot.net

※본 인터뷰는 편집방향에 따라 일부 순서가 수정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피규어, OST, 지원사업등 모든 이야기가 담긴 Part.2가 추후 발행될 예정입니다.


** 본 인터뷰의 저작권은 프리카(http://prica.gameshot.net)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많이 위축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입니다만, 최근에 과거의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아동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아이코닉스의 「뽀롱뽀롱 뽀로로」 나, 한국형 애니메이션을 지향하는 연필로 명상하기 제작사의「소중한 날의 꿈」 같은 작품들은 한국 애니메이션 부흥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 인터뷰에서 언급된  「고스트 메신저」 역시 최근에 그 대열에 합류한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소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OVA 애니메이션은 2003년에 제작된 「원더풀 데이즈」 이후로 8년만이라, 한 명의 팬으로서 한 명의 리뷰어로서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관련 DVD는 판매량이 거의 없다시피한 우리나라에서 9000장 넘게 팔았다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군요. 2화도 곧 제작이 완료가 된다고하니, 개인적으로는 OVA 전체를 묶어서 극장가에 내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객관적인 리뷰어의 눈으로 보았을 때, 고스트 메신저가 가야할길은 아직도 멀어보입니다만, 애니메이션 제작의 불모지라는 한국에서 이 정도 결과물을 보여줬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작품 흥행의 결과를 떠나 제작진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장시간의 인터뷰와 편집을 소화해내신 프리카의 파반님께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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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5.28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번에 어떤 블로거분꼐서 한국 애니메이션 살리자는 포스팅에서 잠깐 봤던 작품..이네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활성화되지 않는이유중 저가 하나를 꼽자면
    홍보가 잘 안되는거같아요.
    저만해도 애니를 즐겨보고, 또 관련 블로그까지 운영하고있습니다만,
    한국애니메이션은 접하기가 매우 힘드네요.

    그래도 요즘 TV에서 하는 한국애니들을 보고있으면 이게 한국애니인지 일본애니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잘만들어져있더군요,ㅎㅎ
    곧 우리나라도 애니선진국의 대열에 끼지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무리 복돌이플레이어라 해도 한국인인이상 '한국애니 돈주고 사보자!'하면 애국심발동(?)해서
    적어도 불법다운로드는 안하니깐요 ㅎㅎ

    • BlogIcon 나노하. 2011.05.31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한국이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가지는 부정적인 인식과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까지 맞물려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에는 동감합니다.
      덕분에 제작사들이 제대로된 투자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재패니메이션에 뒤지지 않는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조금씩 빛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5.2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스트메신저의 손익분기점이 넘지는 않았다지만, 우리나라에서 요런 애니메이션으로 8천장이면 실제로 꽤 많이 팔린거죠. 아직까지 이런걸 돈주고 사주실 한국의 애니메이션 팬들이 조금이라도 존재하고 있다는 소리니까 참 다행입니다. 더 열심히 홍보하고, 더 높은 퀄리티로 후속작이 나와줘서 많이 팔리고 수출까지 됐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그나저나 HD 화질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글렀군요 ㅡ,.ㅡ; 집에 DVDP도 고장났고, BD판 나올때까진 못볼 것 같습니다 ㅠㅠ

    • BlogIcon 나노하. 2011.05.31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1화의 분위기가 좋아서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면,
      2기에서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影猫 2011.05.29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이걸 산다고 해놓고 완전히 까먹고 있었군요...;;

  • BlogIcon 린&렌 2011.06.01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한국 애니는 선입견이랄까..

    항상 보려면 뒤로 밀어놨다가 결국 안보게되는데..

    이김에 보려했던거 좀 봐야겠네요.

  • 7686 2012.06.01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망이
    기대되네요 고메만세


 




2011. 05. 23 - 나츠메 우인장 / 극상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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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5.23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굉장히 짧아졌네요 ㅎㅎ
    그래서 부담없이 읽을수가...우와 노린거라니 ㄷㄷ
    한수 배워갑니다!!
    나츠메우인장은 봐야하는데~봐야하는데~하면서 아직까지도 미루고있었어요.
    아마도 오늘밤 볼듯해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24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번 복귀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요즘 장문 포스팅에 손이 잘 안가서요.
      트위터의 탓이 아주 없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그것보다는 필력이 안올라온다는 느낌.
      당분간은 이런식의 단문 포스팅이 계속 될 예정입니다.

  • BlogIcon 흑갈 2011.05.24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 다 아직 제가 못 본 작품들이네요.

    나츠메 우인장은 이번 7월달에 3기가 나온다고 하니 빨리 어떻게든 봐야겠네요. ㅠㅠ
    극상학생회의 그 느낌을 요즘 애니로 본다면 아무래도 Dog Days로 보면 되겠네요. 화려한 성우진도 그렇고 쉬운(지금은 이게 좀 약점이 되는 것 같아요) 스토리도 그렇고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24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츠메 우인장은 치유계중에서도 제법 웰메이드에 속하는 작품이므로,
      잔잔한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시청할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 BlogIcon 라떼군 2011.05.24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츠메 우인장은 저도 안보다가 우연하게 집에서 메가TV로 보게 되었다죠...^^;;
    전 개인적으로 훈훈하거나 잔잔한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말이죠.
    윗분 말씀대로 조만간 3기가 나온다니 얼른 2기 정주행을 해봐야겠군요 ~_~

    • BlogIcon 나노하. 2011.05.26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기도 방송된지 꽤 시간이 지나서, IPTV VOD목록에 올라와있지 않을까 싶네요.
      1기를 괜찮게 보셨다면, 2기도 내외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니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을 듯 하네요.

  • BlogIcon 影猫 2011.05.25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2개 작품 모두 보지않은 것이로군요.
    나츠메 우인장은 2기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꼭 보고 싶은 작품 중에 하나라죠~

    • BlogIcon 나노하. 2011.05.26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츠메 우인장은 올해 3기 방송까지 준비하고 있으니,
      오랜만에 등장한 치유계 성공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크게 이어지는 내용이 있는 게 아니고,
      매화별 에피소드가 다르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5.28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츠메 우인장이 치유계였다니! 전 여지껏 그냥 요괴 파트너와 함께 사악한 요괴를 무찌르는 그런 배틀물 애니메이션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ㅡ,.ㅡ; 뭐 사신의 발라드와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
    딱 요점만 간결하게 기입되어있어서 읽기 편합니다! 우왁굳.

    단지 정보가 좀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더 있으면 좋을' 정보가 무엇인고하면... 일단 제작사를 표기해주시면 꽤 요긴할듯 싶네요(다른 정보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군요). 요샌 애니메이션 감상하면서 제작사도 중요하게 눈여겨보는 사람이 적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각 애니메이션별 테이블(?) 아래에 해당 작품에 대한 좀더 상세한 정보 링크(anidb라든지 위키피디아라든지)를 제공하는것도 괜찮을것 같고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31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요괴라는 인상이 치유계보다는 액션쪽에 가깝긴 합니다.
      실제로 루리님같이 나츠메 우인장의 존재를 모르는 유저들은 그런 오해를 곧잘 하시곤 하더군요..;;

      작품에 대한 추가 정보는 향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최근에 주로 이용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인,
      베스트애니메가 또 먹통이라 링크는 한동안 기다려야 할 것 같군요.

  • BlogIcon 린&렌 2011.06.01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츠메 우인장은 만화책으로 빌려봤다가

    두고두고 보고싶어서 사게만든 만화책중 하나죠..

    ps - 와~짧다 짧아~

  • ㅇㅇ 2011.06.20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수가 너무 짜다 =ㅅ= 나츠메는 9점이상 받아도 이의가 없을텐데!


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벌써 5월 중순이네요. 이제는 날씨도 더워져서, 확실히 여름이라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그만큼 또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는 사실을 불필요하게 의식해버리긴합니다만...

해도 바뀌고, 계절도 바뀌었으니... 이쯤되면 또 한번 스킨을 바꿔줄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네요. 이미 8개월 가까이 사용했다는 점도 있습니다만, 사실 교체를 단행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에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오신 한 블로거 분이 제 스킨을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셨는지, 같은 Chocotheme 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만든 스킨이 아닌, 공용 스킨임에도 불구하고, 제 스킨디자인을 그대로 도용한다는 다소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고 계시더군요. 죄송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드렸습니다만, 스킨 도용이 다소 문제가 되는 네이버쪽에서 계신 분이다보니 너무 과장해서 생각하신듯 합니다. 그래서 서로 찜찜함을 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스킨을 교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걸로 불필요한 죄책감없이 원하시는대로 스킨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3rd Skin - ChocoTheme


저번에 사용하던 Chocotheme가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들긴 했습니다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조금 답답한 면이 있어서 이번에는 약간 직관적인 디자인을 가진 MonoChrome 이 4번째 스킨으로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킨이 많은 WordPress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을, Juo
님이 티스토리용으로 변경해주신 스킨입니다. 다만, 본문 가로 넓이가 지나치게 넓고, 일부 불완전한 부분이 있어 몇 가지 수정을 가했습니다.

- 폰트를 나눔고딕에 최적화.

- 상단 타이틀 이미지 추가와 메뉴 위치 이동.
- 포스트 본문을 680px 에서 650px 로 축소.
- 우측 카운터 추가.
- 사이드바 및 스킨 전체 색깔 하늘색에서 주황색으로 교체.
- 댓글 이미지 교체와 댓글 칸 정렬.
- 풍경 위젯 추가 및 물결 플래시 등 기타 부수적 부분 수정.

스킨 제작 : Juo - (http://juostory.tistory.com/)

4th Skin - MonoChrome


2번째 스킨 PrimeLayer 때에는 방동님이 도와주셨고, 3번째 스킨 Chocotheme 는 Juo 님께서 도와주셨는데 반해, 이번에는 제 스스로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왠지 한단계 더 성장했다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스킨 교체 과정에서 몇 번을 토할 뻔 했습니다만, 작업 자체를 나눠서 했기에 그나마 부담이 덜하지 않았나 싶군요.

내용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되었고, 블로그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스킨도 교체가 되었으니, 이제는 정말 글 쓰는 일만 남았군요. 예전같이 1일 1 포스팅 지키기 같은 무모한 도전은 어렵겠습니다만, 생각날때마다 포스팅은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니 앞으로도 많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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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포르테. 2011.05.17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노하 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저 때문에 나노하 님의 귀중한 시간이 허비된 것 같아서 죄송하긴 하지만, 나노하 님께서 배려해주셨으니 더 이상 이런 말은 하지 않을께요.

    새로운 스킨이 정말 깔끔하네요. 이건 저도 한번 적용을 시켜봤는데, 그냥 쓸려니 아쉬운 부분이 좀 많더라구요. 그런데 이걸 이렇게 꾸미시다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도 1년 뒤에는 스킨을 스스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을 정도로 티스토리에 능숙해졌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23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금방 익숙해지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포르테님같이 HTML에 관해서는 거의 무지한 상태에서 넘어왔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과, 어깨너머로 익힌 지식들이 지금의 익숙함을 만들어낸 게 아닐까 싶습니다.
      포르테님만의 스킨을 볼 수 있는 날도 그리 멀어보이지 않아보이네요.

  • BlogIcon ARX8레바테인 2011.05.17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를 신경쓰시는군요;;;
    그런걸 신경 쓸정도는 커녕 스킨하나도 못만드는 저로서는 그저 대단하시다고밖에 할 말이없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23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온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이런 스킨의 자유도에 있으니까요.
      당연히 만들때는 저도 힘들도 때려치우고 싶습니다만,
      그만큼 성취감이 높은 작업이 바로 스킨이더군요.

  • BlogIcon 스네이프 2011.05.17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흠으흠, 그게 포르테 님이었군요. 맞나? 했는데 음음.

    그나저나 티스토리 블로그는 이런 방면에서 참 자유도가 높군요...

    부러우면서도, 저 같은 무능력자는 어차피 그림의 떡이니...쿨럭.

  • BlogIcon 노지 2011.05.17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 스킨과 함께 번창하시기를!!!

  • BlogIcon rhltn 2011.05.1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블로그 관리라는 명목으로 할 수 있는 포스팅 이외의 다른 일이 줄어들고 있군요(...........)
    배수진을 치신 나노하님이 어떤 글을 쓰실 지 기대해 봅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5.23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배수진이라고 말씀하시면, 그 뒤로 도망갈 틈이 없군요(...)
      일단 장시간 블로그를 비우는건 자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아이시카 2011.05.17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아, 저 보라색머리... 이름 까먹었는데... 가슴 크네요..... 카나데쨔응...

  • BlogIcon 影猫 2011.05.17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생활 어언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기본스킨만 쓰고 있는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5.18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스킨을 직접만들어서 쓰죠 ㅎㅎ
    ...사실 스킨이라기보단 뒷배경?

    아우우.. 만드는법 찾아봐야겠어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23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만들어서 쓰는 게 가장 개성있고 좋겠지만, 아직 그정도 실력은 안되는군요.
      다른 분이 제작한 스킨을 블로그 환경에 맞게 수정하는 일만으로도 벅찹니다.

  • BlogIcon 곽밥 2011.05.19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 보기도 좋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네요.
    제가 만든 엉망 스킨은 언제 고칠지...

  • lagny 2011.05.21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좋아요~^^

  • BlogIcon 우시오. 2011.05.22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은 저도 수정을 해보고 싶은데 귀차니즘이 좀....

  • BlogIcon 승호/ 2011.05.22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깔끔하네요 ㅠㅠㅠㅠㅠㅠ,,
    분위기 좋습니다 ㅎ

  • BlogIcon 라떼군 2011.05.24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저도 애니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홈페이지 디자인이나 스킨 관리는 정말 어렵고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더군요.(사실, 관련 빌더 홈페이지에서 주는 스킨만 넙죽 받아다가 깨작깨작 바꾼지라 귀차니즘도 어느정도...^^;;)
    개인적으로 저는 블로그나 홈페이지나 깔끔한 스킨을 좋아하는데, 나노하님 블로그는 매번 들어올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글자체와 깔끔한 스킨이 반겨주네요. (하지만 전 검은색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저도 나노하님을 본받아서 저만의 블로그 스킨을 만들어볼까 노력중...입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5.26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들때에는 고통스럽습니다만, 완성하고 나면, 그만큼 성취감이 큰 작업이 스킨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저만의 스킨을 만들려면, 아직 한참 멀어지만요..
      기회가 되면, 라떼님도 한번 스킨에 도전해보시길...

  • BlogIcon 에네스 2011.06.03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이런거였군요.

    자작스킨제작을 하시는분들보면 참 부럽더랍니다..






2011. 05. 14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 라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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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후로에 2011.05.14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노하 님이라면 장문의 리뷰어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정도로 엑기스만 뽑아낸 리뷰도 쓰시는군요
    일단 기회가 되면 라무네 라는 작품을 접해봐야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 BlogIcon 나노하. 2011.05.17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하고싶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편이라 압축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제가 생각한 걸 이 정도 분량에 다 집어넣었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 BlogIcon 포르테. 2011.05.14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트위터에서 알라신 님의 리뷰 레이아웃이 참 대단하다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노하 님도 만만치 않으신걸요? 정말 깔끔해서 보기 좋습니다. 참 부럽네요...

    2009년부터 Ani Index라고... 나노하 님처럼 애니메이션의 포인트에 대해 간략하게 써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원래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하고 싶은 말이 많고...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글에 담을려고 애쓰다보니 매번 장문이 되던데... 이렇게 짧으면서도 왠만큼 할 말을 다 담아내신 나노하 님의 이번 글을 보니 참 부럽습니다. 글을 짧게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데, 역시 나노하 님. 멋지게 작성하셨네요.

    오오누마 신 감독이 신보 감독의 영향을 좀 많이 받은터라, 처음 <바.시.소>를 보면서 신보 감독이라는 액자 틀에서 오오누마 신만의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지 궁금했었는데, 막상보니 그 액자의 틀을 넘어선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신보 감독을 연상케하는 배경 작화라고 해도 자신만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해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로 요소에 코미디가 집중된 것 같아 감상하면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다보니 조금 거슬린 감도 없진 않지만,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던 코미디였어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17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때까지 장문의 리뷰만 써왔습니다만, 의외로 예전부터 단련된
      작품포인트 집어내기가 단문을 쓸때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일단 장문이든 단문이든 작품의 핵심이 내용의 중심이 된다는 사실은 변함없으니까요.


      오오누마 신 감독의 경우 말씀하신대로 신보 감독의 아류정도로 평가하는 사람은 제법 많습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단순히 신보의 유사품 정도로 저평가되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아직 담당한 작품 자체가 많지않아 조금 더 두고봐야겠습니다만,
      바시소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BlogIcon 흑갈 2011.05.15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시소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죠.
    사실 애니판이 나온다고 했을때 원작 팬들은 원작의 진행과 똑같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았는데 결국 오오누마 신 감독의 판단이 옳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원작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재미가 떨어지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

  • BlogIcon 影猫 2011.05.15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무네라... 처음 보는 작품이로군요..

  • BlogIcon 하얀별 2011.05.15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지 보다 HTML모드로 CSS와 같이 레이아웃을 잡아 놓으시면 위처럼 이미지를 매번 만드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간만에 올라오는 리뷰가 반갑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17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ML과 CSS를 놔두고 굳이 포토샵을 이용하는 이유는
      1. 해당 지식 부족
      2. 폰트에 대한 자유로운 사용 불가
      정도로 압축할 수 있겠네요.

      HTML의 저주는 스킨 교체때로 충분하니, 그 이상은 사양하고 싶네요..

  • BlogIcon 우시오. 2011.05.15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는 원작 라노베의 버프가 있기도 하고...
    라무네는 시간 나면 봐야 겠군요

    • BlogIcon 나노하. 2011.05.17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무네의 경우, 서정적인 작품이라 느긋하게 감상하기 좋다는 걸 제외하고는
      참 미묘한 작품이기 때문에 정말 요즘 볼게 없다는 정도의 선에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BlogIcon SerenityLife 2011.05.17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는 본문에 언급된 것 처럼 러브 코미디였죠. 깔끔하고 귀여운 작화,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등장. 캐릭터 수가 적은 편은 아니였으나 모든 캐릭터에게 비중을 잘 분배했고 개성도 하나같이 뚜렸해서 묻히는 캐릭터가 없었지요.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 소환시험 >이라는 특수한 소재를 잘 살린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라무네는 생소한 작품이군요. 아무래도 05년도 작품이면 생소할 수 밖에 없으려나요... 이 작품은 잘 모르겠으니 언급을 못하겠습니다. 으음..

    • BlogIcon 나노하. 2011.05.17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소환시험]이라는 소재자체도 특이하지만, 오오누마 신 감독이 그 부분을 맛깔나게 구성한 덕분에 그 재미가 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환시험의 액션성이 약간 더 강조되었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 BlogIcon 하얀별 2011.05.18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폰트 이야기 하셧는데요! 궁금해서 그런데 사용하신 폰트가 뭔가요?

  • BlogIcon 승호/ 2011.05.22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 『라무네』라는 작품은 처음들어봅니다,,!

    한번 봐봐야겠네요 ㅎㅎ,,

  • BlogIcon sparta 2011.05.29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요즘 애니는끈엇지만... 바시소는 버릴수 없는 벌써 7.5권까지는 삿는대 나머진ㄴ...시간이 안돼서 진짜 보면 빵터진다죠 ㅋ

  • 일말 2011.05.29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으....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는 소설을 먼저 읽고 애니메이션을 봐서 그럴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으음, 소설에 나온,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들이 많이 빠지거나 각색돼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나중에 한 번 더 봐야겠군요.
    이번에는 소설은 생각하지 말고 바시소를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한다는 생각을 갖고요.

  • BlogIcon 린&렌 2011.06.01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시소를 ef의 차기작이었다니?!

    ef하고는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전혀 몰랐네요..ㅎ



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이미 저번에 복귀 글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단문 리뷰를 위한 새로운 카테고리가 신설되었으며, [나노하의 애니클립]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아이디어는 네이버 테마캐스트 - 영화 카테고리 중 [오늘의 영화 - 주말 극장가 프리뷰] (http://bit.ly/iiMbZ3)에서 얻었습니다. 큰 변화가 없는 한 형식도 이에 맞춰 똑같이 전개해나갈 생각입니다.



[나노하의 애니클립]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직관적인 평점 시스템


개인적으로 작품에 몇점이다 점수를 매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나의 작품을 단순히 수치화 시키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요소들이 있고, 사람마다 작품에 대한 생각은 제각각이라 자칫 잘못하면 평점은 무조건적인 반감을 살 가능성이 높은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영화 평점이 우리가 가장 쉽게 설정할 수 있는 선택기준이 되는 이유는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1차적인 목표가 방문자들로 하여금 일단 리뷰를 읽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므로, 평점 시스템은 글을 읽는 것에 대한 반감을 줄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평점은 각각 스토리 / 비주얼 / 연출 / 연기로 구분되며, 각 부분당 10점 만점입니다. 최종 평점은 각 부분의 점수를 합산에 평균치를 계산하여 나온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후 최종 평점에 따라 '추천합니다''글쎄요'로 분류됩니다.



2. 리뷰는 짧게, 포인트만.

원래 장문 포스팅에 익숙해져 있는지라, 이 부분이 얼마나 지켜질수 있을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일단 최대한 한 문단내에서 각 작품에 대한 포인트만을 집어내서 전개할 생각입니다. 워낙 짧은 글에 압축해서 포인트만 집어내다보니 부가적인 설명이 빠지게 되는 위험이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나중 [Weekly Focus]나 [애니리뷰]를 통해서 보충할 생각입니다. 글의 분량이나 깊이에 따라  [애니클립] < [Weekly Focus] << [애니리뷰] 로 카테고리가 분류되니, 방문자들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3. 깔끔한 포토샵 처리

요즘은 리뷰도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에, 읽는이들로 하여금 얼마나 읽고 싶게 만드는 레이아웃을 꾸미는 것도 포스팅 구성의 중요한 일환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꽤 좋은 반응을 보인 FULL 포토샵 리뷰를 써볼 계획입니다.

레이아웃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히다마리 스케치] 리뷰

사실 포토샵으로 리뷰를 적어보는 것은 [히다마리 스케치] 리뷰가 처음이었습니다만, 레이아웃에 대한 반응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아서 살짝 놀랐습니다. 분명 포토샵 리뷰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틀만 잡아놓으면 그 뒤는 일이 수월한 편입니다. 이후 작성시에는 글만 붙여넣으면 되기 때문에 읽는 사람은 깔끔해서 좋고, 저는 글 쓸때마다 레이아웃을 바꿀 필요가 없으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해결책이 아닐까 싶네요.


포스팅 일시는 정해놓은 게 없습니다만, 3일 ~ 1주일의 텀을 두고 올릴 생각입니다. 한 포스팅당 다루는 작품은 제가 현재까지 본 작품수를 고려해 2개로 한정됩니다. 왠지 몇 달 동안 제대로 된 관리를 못받다 보니 블로그가 폐허가 된 느낌이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카테고리를 준비했으니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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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예전에는 수없이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던 블로그 에디터를 얼마만에 열어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적은 포스팅이 4월 들어가기전에 쓴 [히다마리 스케치] 관련 리뷰였으니, 벌써 포스팅이 끊긴지 한달이 넘었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그동안 왜 포스팅이 없었냐고 물으신다면, 이래저래 이유는 많습니다만... 굳이 하나로 축약하자면 역시 의욕상실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올해 있을 시험 준비로 바쁘고, 그나마 남는 여가시간은 주로 애니 + 게임으로 보내고 있다보니, 블로그에 할애되는 시간은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특히 블로그에 굳이 글을 쓰지 않아도 간단한 이야기는 트위터에 말하고 즉각즉각 멘션을 받을 수 있다보니, 블로그의 필요성 자체에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저도 어느순간 단문의 편리함이라는 함정속에 빠져 살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지만요.



각설하고 어쨌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일단 블로그는 다시 재개할 생각입니다. 근 한달동안 블로그는 제쳐두고 게임에 푹 빠져 살았으니, 슬슬 질리는 이 타이밍에 이쪽 시간을 쪼개서 블로그로 돌릴 생각입니다. 조금 살아날만한 필력이 다시 초기화 되었으니, 또 다시 복구하는데 얼마나 걸리지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 현재로선 포스팅의 질이나 양을 떠나서 꾸준함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블로그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가 거의 정전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당분간은 장문 포스팅은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슬픈 일이지만, 요즘 유저들은 복잡하고 긴 글보다는 단순하고 명쾌한 단문을 더 선호합니다. 제 자신도 요즘 장문의 글을 포스팅한다는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고,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이 보상받지 못한다는 기분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잠깐동안은 장문 포스팅 접어두고 트위터 형식의 단문 포스팅을 조금씩 적어나갈 계획입니다. 그 쪽이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서나, 떨어진 제 필력을 위해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문 포스팅의 구상을 살짝 언급하자면, 많은 유저들이 이용하는 방법인 화별 감상문 형태는 채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방법이 통하는 건 어디까지나 신작이므로, 구작 위주로 시청하는 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네이버의 [주말 극장가 프리뷰]의 아이디어를 가져올까 생각중입니다.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주일에 한 포스팅씩 약 2, 3개 정도의 작품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평점 올리는 형식. 일단 글 양이 많지 않아서 트위터에 트윗한다는 기분으로 적을 수 있고, 보는 입장에서는 직관적인 평점과 함께 짧고 굵은 감상이 있어서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타이틀은 미정.



물론 장문 포스팅을 지금 이후로 완전히 중단할 생각은 없습니다. 기존에 이어져오던 애니리뷰, Weekly Focus, 그리고 현재 준비중인 리뷰 가이드 모두 틈틈히 적을 생각입니다. 현재 비공개로 돌려진 작성중인 글만 해도 10개 가량 되니 이것만 잘 다듬어서 중간중간 적절한 타이밍에 포스팅해도 글의 균형에는 크게 문제될 건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누추한 블로그에 잊지않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방문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위에서 말은 거창하게 했습니다만, 또 작심삼일이 되지 않을지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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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애니 리뷰의 모든 것 (
http://cafe.naver.com/oktaesokkk) 에서 주최중인 11회 [리뷰 VS 리뷰]의 출품작입니다. 본 리뷰 이미지에 대한 2차 가공이나 수정은 금지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 리뷰 인생에 이렇게 100% 포토샵만을 이용해서 작성해본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분량면에서도 제가 이 때까지 쓴 리뷰 중에서는 최장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이걸 이틀만에 썼다는 게 제가 생각해도 기적이군요. 사실 대회 공지 자체는 몇 주 전에 이루어졌습니다만, 작품 선정도 이랬다저랬다식으로 고민하다가 결국 뒤로 미룬 게 화가 되었습니다. 결국 제출 이틀전에 벼락치기로 만들다보니 이것보다 더 좋은 리뷰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제 원래 트레이드 마크는 YES or NO 입니다만, 이건 너무 주관적이며 독불장군 같은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컨셉 자체를 바꿔봤습니다. 역시 아이디어를 얻은 소스는 영화 평론 프로그램 부산MBC의 [시네마월드]를 참고하였습니다. 예전 KBS의 [영화 그리고 팝콘]도 그렇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은 언제나 이런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는 유용한 곳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시는 분은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통하였는냐?' 는 영화 '스캔들'의 명대사로 상당히 애로틱한 (...)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입니다. 물론 리뷰에서는 이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흥미유발을 위한 단순한 네이밍 센스.

부산MBC 시네마월드의 코너 - 김미진의 通하였느냐


지금 리뷰에 관한 회원분들의 평가가 올라오고 있는데, 다행히 전체적으로 평이 나쁘지 않아서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Intro 부분의 캐릭터와 스토리 소개 부분의 베스트애니메 자료를 별다른 수정없이 그대로 인용했다는 의견에서 예상치 못한 한방을 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캐릭터나 스토리 요약 자체는 말 그대로 하나의 자료라고 생각했던 탓에, 이 때까지 모든 리뷰에서는 베스트애니메 자료를 그대로 인용해왔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 어느 누구도 여기에 대한 잘못을 지적해준 적이 없기에, 이 부분으로 인해 제 리뷰에 대한 신뢰성까지 논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저는 데이터와 분석을 철저하게 가르는 사람입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담고 있는 데이터보다는 당연히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분석과 해석에 보다 많은 중점을 두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 때까지 누가봐도 똑같은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일종의 데이터정도로 취급했던 것이 저의 결정적인 실책이 아닐까 싶군요.

줄거리 요약이나 등장인물 소개의 중요성은 초등학교 독후감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인데,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를 저는 어느 새인가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자칭 애니메이션 전문 리뷰어라고 떠들지만, 저도 우물속에 쳐다보던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한 한 마리의 개구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망정, 저조차 모르고 있었던 단점을 고칠 수 있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번 리뷰는 저에게 충분히 가치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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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노지 2011.03.28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긴 문장이라도 뼈가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포토샵으로 이렇게 작업하기도 참 번거로울 셨을텐데, 아주 멋집니다 ^^

    개인적으로 글을 드래그 하면서 읽는 습관이 있어서, 그게 안된다는 것이 불편한 것을 빼면 가독성도 아주 좋군요.

    그저 작은 관련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후지산을 후지산 딱 하남만 적어놓은게 참....ㅋㅋㅋㅋ 애니메이션 회사가 대범하군요 ㅋ

  • BlogIcon 影猫 2011.03.29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지산이라는 글자를 봤을 땐 그저 제작사 측에서 일부러 그렇게 표현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저도 좀 더 리뷰를 갈고 닦아야겠습니다.

    • BlogIcon HRKN 2011.03.29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DVD/BD때는 바뀌었죠... 그렇기 때문에 샤프트가 글자를 연출로서 사용했는가, 시간없어서 사용했는가는 DVD에 바뀌어 나오느냐 그대로 나오느냐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 BlogIcon 리엔노아 2011.04.03 0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일상물에서 캐릭터가 약하면.....상당히 난감하죠. 아무래도 일상물에서 스토리의 운신 폭이 좁으니까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캐릭터의 영향을 조금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줄거리나 등장인물 소개. 나노하님이 작성하신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저는 애니메이션도 결국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스토리와 등장인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짧은 감상평을 적을때에도 짧게나마 인물에 적는 것도 그 때문이예요.
    누군가 저와 다른 생각을 밝혀주고, 그 사람의 말도 타당하다면 전혀 알지못한 것을 발견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통짜 이미지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리뷰는 거의 못봤는데...적재적소에 효과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지 일반 텍스트보다는 시각적으로 멋지네요.

  • BlogIcon 곽밥 2011.04.03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릭터 소개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데이터화 시켜 판단하게 되는 이유가 아무래도 '모에' 로 대표되는 그 무언가 때문인것 같아요. 데이터베이스화된 모에로 인해, 특정 요소 요소만을 따온 인물들에게 식상함을 느끼게 되는데, 애니 뿐 아니라 입체적이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인물들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전문 리뷰어는 아닐지언정, 그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걸 느끼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라떼군 2011.04.17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히다마리 스케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라죠.
    저는 왠지 훈훈하고 일상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나 전 가정적인 히로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하고 옴니버스식 구성이여도 참신하고 평온한 스토리, 그리고 샤프트사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ㅎㅎ

  • lagny 2011.04.27 0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다마리 스케치 리뷰를 예술에 가깝게 써주셨군요!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연출 방법은 지금까지의 작품을 모두 보면, 크게 세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물론 접근 방향을 잘못 해석해서 크게 실패한 작품 하나가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까지는 나노하님 말씀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저도 블로그를 한다면 제대로 다루어보고 싶은 부분이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히다마리 스케치는 신보의 초기작품 중 하나인 파니포니 대시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아 파생된 갈래입니다~ 즉 파니포니 대시에서 보았던 요소들이 그 모태가 되겠는데요.. 비록 애니의 외적 속도감을 희생시킨다는 단점은 있지만, 대신 시각적인 이질성과 색채의 조합을 이용해 이를 보완합니다, 여기서 이 기법이 사용 가능한 애니메이션의 장르가 한정됨을 알 수 있네요~ 커버가능한 범위는 제한적이지만 여타 다른 일반적인 연출과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돋보이는 형태입니다~~
    샤프트의 마감과 자금력;;; 하하~ 말씀하신 것 이외에도 캐스팅까지 약간의 영향을 미쳤다고 회자되는 부분인데.. 언급하신 것 외에도, 히다마리 3기에서 추가로 등장한 저 2명의 캐스팅이 미스가 있었다는 팬들의 평가를 당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성급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히다마리 스케치는 전체적으로 참 좋은 작품이라는 데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애니입니다;; 느긋한 날, 나노하님의 블로그 주제인 '커피' 와 함께 하면 정말 적절한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네요~~

  • BlogIcon 루이코 2011.04.28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왔는데......

    뭐....뭐랄까.....

    리뷰 실력이 엄청난 업그레이드 되셨군요 ㄷㄷㄷㄷㄷ

  • 낭만네코 2011.04.28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이야기가 딱 제 마음에 들었었죠

    그저 유노의 귀여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음...

    간간히 파스텔 톤의 그림(?)이 매우 마음에 듬 하핫..

  • BlogIcon 스네이프 2011.05.06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접해보지 못했던 애니메이션이지만
    11년 1월 신작이었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때문에

    전 작품인 히다마리 스케치가 많이 언급이 되어서 무슨 애니메이션일까 궁금하던 차에 이런 글을 읽게 되었군요.

    소소한 일상물은 잘만 만들면 어느 세대에나 잘 먹힐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BlogIcon 린&렌 2011.05.08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다마리 스케치는 다운받아놓고 점점 미루다 안보게 된 애니네요..ㅠ

  • BlogIcon 해바라기 2011.08.08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범해서 좋은 애니라는 참 애매하면서도 재밌는 애니죠.

    후지산 사건은 첨 보는 군요...
    근데 히다마리라서 그런지 오히려 뭔가 의도가 있어보이는데 아니었군요;;

  • BlogIcon ㅁㄴㅇㄹ 2012.04.22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보고 있는 애니인데 리뷰 정말 잘쓰시네요 .. 이런 리뷰 처음봄

  • BlogIcon 취비(翠琵) 2012.04.28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히다마리 스케치 빠입니다!!!
    특히 미야코 너무 사랑스러워요 ㅎㅎㅎ
    4기도 어서 나왔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최근에 포스팅 감을 조금 끌어올리는가 싶더니, 일주일 쉬어버리니 또 갑자기 포스팅이 지지부진하네요. 개인적으로도 저번주는 정말 바빴던데다가, 대외적으로도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안좋은 일도 있었던터라, 포스팅을 미처 하지 못했군요. 지금 이 시간에도 방사능 누출로 인해 일본 열도가 지진의 고통에서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현재의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최근들어 애니리뷰보다 칼럼쪽을 더 많이 쓰는듯한 느낌이지만, 이쪽만큼 필력이 살아나는 소재 또한 잘 없다보니, 지루하지만 이번 포스팅도 조금 재미없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스트라이크 위치스 2 시청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애니리뷰를 계획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평은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만, 한 가지 언급하자면 스토리에 대한 불만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에 짧게나마 스토판 스토리 구성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쳤더니, 이런 멘션이 날아오더군요.

불필요한 서비스씬? 설마요. 그 덕분에 작품이 1만장이 팔렸습니다. 서비스씬이 없는 명작 푸른 꽃의 3백장. 서비스 신이 있는 스토판의 1만장. 먹고 살려면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내가 보기 싫었으니 졸작이다? 캐릭터물을 스토리 없다고 까는 것은 좀 어불성설 아닐까.

단순히 몇 문장으로 사람의 생각을 전부 읽어낼 수 없겠습니다만, 만약 위와 같은 마인드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계시다면, 그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사실 이런 의견을 받은 건 비단 스트라이크 위치스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 대한 평에서도 여러번 받아봤고, 그 때마다 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싶어 이렇게 포스팅 지면을 할애합니다.



첫번째로 언급된 예술성과 상업성의 문제. 이건 제가 오덕페이트 사건에서 이미 한번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그렇듯이 애니메이션 역시 예술의 한 표현 방식이자 동시에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산업이기도 합니다. 제작자가 어디에 역점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작품의 결과물은 크게 달라집니다. 전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 국제영화제에서나 한번씩 볼법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고, 반대로 후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 요즘 시장에 가장 잘 팔린다는 Sex & Violence (성 & 폭력)가 강조된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의 재패니메이션 시장에 나오고 있는 작품들 대부분은 절대적으로 후자의 성격이 짙습니다.


현대경제에서 기업이 가지는 위치는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애니메이션도 하나의 사업이고 상품이며, 그것을 만드는 제작사는 그 상품을 이용해 이익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도 바로 기업인 제작사의 몫이지요. 최근 애니메이션의 추세는 그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흐름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소녀 캐릭터의 모에화, 자극적인 성적 묘사로 인한 성인물의 증가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제작자라고 가정하고 잘 팔리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잘 팔리는 소재를 사용해 작품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예쁘장한 미소녀들이 나와서 치맛자락을 걷어올리고, 그 풍만한 가슴을 열어재끼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게 어디까지나 잘 팔리기 때문이죠.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게 잘 팔리기 때문. 그것뿐이다.


그렇다면, 이런 작품들은 작품으로서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졸작이며 쓰레기이냐? 그건 당연히 아닙니다. 저는 과거 작품들의 분위기와 스토리를 선호하는 유저 중 한 명이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최근들어 뚜렷하게 보이는 성인물의 고공행진이 그다지 달갑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작품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으며, 과거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강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단순히 미소녀들의 속옷을 많이 보여준다고해서, 막장 소재가 난무한다고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작품이 완전히 무가치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않은 것입니다. 작품이라는 건 단순히 하나의 요소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져 있는 하나의 개체이니까요. 단순히 개체 중 일부 요소의 문제점 하나를 가지고 전체 개체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의 오류입니다. 바구니 속 과일이 담겨있는 걸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과일중 하나가 썩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그 바구니는 완전히 썩어서 못 먹게 된 과일바구니인가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한 과일이 썩었을 뿐 나머지는 분명히 먹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과일바구니에 썩은 과일이 있다는 걸 알리고, 그것을 골라내는 게 시청자들과 리뷰어들의 역할이지요.


다만,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현재 애니메이션이 지나친 이익 극대화로 인해 모에 일변도로 변화하는 현재의 추세입니다. 모에가 나쁘고 미소녀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다양성의 부재, 일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인 것입니다. 다시 과일 바구니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상인이 파는 과일 바구니에는 사과, 포도, 귤이 담겨져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경제가 어려워지다보니, 과일을 사가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최근 사과가 몸에 좋다는 사실이 널리 퍼졌고, 덕분에 사과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상인은 조금이라도 이익을 높이고자 바구니에 포도와 귤을 조금만 넣는 대신 사과를 많이 넣게 되었습니다. 지금 애니메이션 시장의 상황이 이와 같습니다. 바로 과일 바구니 속 사과의 비율이 많이 높아진 상태. 사과를 넣었다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보다 이익이 높고 잘 팔리는 사과를 넣는 행동은 자본주의 경제 논리에서 당연한 이치이니까요. 하지만, 너도나도 사과만 넣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상인은 더이상 포도와 귤을 바구니에 넣지 않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만약 후에 우리가 포도와 귤을 먹고 싶다고 하더라도, 정작 바구니에는 사과밖에 담겨져 있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작품의 수요층은 다양합니다. 모에물에 열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정적인걸 좋아하는 사람, 사회 풍자적인 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에를 선호하는 비율이 다소 높다보니, 대다수의 작품이 이쪽으로 쏠려버리고, 본의 아니게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옵션만을 강요하고 있는 모양새가 되어버립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른 장르의 애니메이션 역시 같이 볼 수 있길 원하지만, 제작되는 작품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비슷하다면 어떨까요? 요즘은 볼 게 없다는 볼멘 목소리와 함께 애니 시청 자체를 그만두는 유저들이 나올수도 있다는 걸 우리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제작사들은 단기적인 이익에만 집중하다가 본의 아니게 잠재적인 소비자층을 계속 잃고 있는 셈입니다. 한 가지 패턴만을 추구하는 시장은 그만큼 한정된 수요층만을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다양한 패턴을 제공하는 시장은 다양한 수요층을 아우를수 있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시장 자체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면, 그건 애니메이션 작품 내적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위 멘션을 보내주신 분은 '캐릭터물을 스토리 없다고 까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만, 지금 애니메이션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캐릭터물이 캐릭터 하나만을 믿고 밀어붙이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너도 나도 비스무리하게 생긴 캐릭터에 이미 패턴화된 캐릭터 성격들. 속옷이 드러나는 건 기본이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까지 여과없이 보여주는 게 요즘 시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캐릭터 하나만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훌륭한 투수는 직구뿐만 아니라 때로는 느린 공과 변화구를 섞어 던지듯이, 캐릭터라는 밑바탕에 신선한 설정이 필요하고, 스토리라는 덧칠이 필요하고, 연출이라는 색칠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작품 내적의 다양성입니다.


'당신이 주장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상론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멘션에서 언급된 것처럼 실제로 상업성 작품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스트라이크 위치스 2가 1만장을 팔고 있을 때, 푸른 꽃은 겨우 3백장 팔고 있는 현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분명 있습니다.

    


2009년을 달구었던  「바케모노가타리」 를 기억하십니까? 얼핏보면 이 작품도 다른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남성과 그것을 중심으로 여러 여성들이 달라붙는 하렘, 상업적으로 통용되는 모에 요소로 충만한 히로인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니시오 이신이 표현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신보 감독 특유의 영상미가 있습니다. 말장난의 시각적인 효과와 상징은 이 작품이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의 메시지 역시 같이 담아내려고 했다는 걸 우리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상업성이라는 그릇안에 예술성을 보기좋게 담아낸 훌륭한 모범사례인 셈입니다. 이 외에도 공감이라는 감수성을 자극하여 예상외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마법소녀물의 틀에 박히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고 있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는 작품 내외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여 성공한 케이스로 봐도 좋을 것입니다. 모에가 잘 팔리니까 모에물만을 만들었다면, 다다미 같은 작품은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캐릭터물이 단순히 캐릭터물에만 안주했다면, 지금의 마마마는 그저 마법봉이나 팔아먹는 굿즈 판촉용 애니메이션정도로 치부되었을 것입니다.

2006년 하루히 붐으로 부터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해마다 제작된 작품수는 감소했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작품들이 제대로 빛도 받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재패니메이션이 과거에 누렸던 영광은 온데간데 없고 상처만이 남았습니다. 그동안 세월은 흐르고, 시장은 변하고, 시청자도 변했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진 만큼, 시장도 복잡해졌습니다. 더 이상 한 가지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연출, 다양한 스토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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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OTaro 2011.03.24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최근 애니메이션 업계에 불만이 좀 있던 편이라서, 공감하면서 읽었네요.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3.24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스트라이크 위치즈와 같은 애니메이션은 자극적이고 스토리도 꽝인데다가 어쩌고저쩌고. 그러므로 개 쓰래기작'이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확실히 저의 고정관념과 같은 생각이였군요.

    좋은 애니는 아님에 분명하지만 그렇다해서 '바구니의 과일중 하나의 썩은과일'만 석출해내면 그것나름대로 좋은 애니메이션이 된다는것을 배웠습니다 ^

    그래도 역시 말씀하신 '다다미 애니'는 저의 이상적인.. 프박

    • BlogIcon 나노하. 2011.03.25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이 선호하는 것에 대해서는 애정을,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을..
      사실 이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확대해석의 오류에 빠지기 쉬운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리뷰를 쓰면서부터 그런 게 조금씩 극복이 되더군요.

  • 지나가는 행인 2011.03.25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애니메이션을 다양성을 갖춰서 내서 파느냐 아니면 팔리는게 다양성이 되다보니 다양성 애니를 더더욱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이지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것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 만큼 시장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다수의 돈을 가진 시청자들이 어떤 내용을 가진 애니메이션에 더 많이 주목하는가를 따라갈 수 밖에 없죠. 저는 제작사들이 다양성있게 만들기 보다는 우선 시청자 분들이 노출계 애니메이션에 질려서 좀더 스토리를 택하는 쪽으로 갔으면 합니다.

  • BlogIcon rhltn 2011.03.25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성이 없으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망할 수밖에 없죠
    뭐 하기야 다양성 이전에 돈이지만(....................)
    다양성이라는 게 어찌보면 먹고 살 길이 확보된 다음에나 나오는 것이니............
    요컨대 해법은 정품을 사는 거군요(....................................)

    • BlogIcon 나노하. 2011.03.26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먹고 살고 봐야지라는 마인드 자체가 시장 자체에 퍼져있다보니,
      더더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 BlogIcon 릿찡 2011.03.25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니메이션이 실사 매체와 비교해 가지는 최대의 장점은 무엇이든 표현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근데 요새 애니 만드는 작자들은 그저 인스턴트 미소녀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죠.

  • BlogIcon 릿찡 2011.03.25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믹시 위젯 말인데요. 구버전 쓰시는데 신버전으로 바꾸세요. 신버전이 훨 좋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3.25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믹시 위젯 신버젼이 나온 건 알고 있는데, 이게 티스토리 플러그인에는 아직 적용이 안되었더군요.
      직접 위젯을 적용하면 되긴 됩니다만, 그러면 지금 위 포스팅 같은 배열이 안나와서요.
      사실 믹시 유입은 미미하기 때문에 그냥 그려러니 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텐노스 2011.03.25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월달에 플러그인도 바뀐다고 하니 괜찮을거에요 ㅎ

  • BlogIcon 라이가 2011.03.25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덧글을 쓰면서 논점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노하님의 글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 제가 덧글을 쓰고 문득 깨닫고보면 죄다 스토판에 포커스를 맞춰버리고 있네요 (웃음). 이쪽은 나노하님께서 다음에 써 주신다고 하니 잠시 참아야겠습니다ㅎㅎ.

    저 역시 나이는 그다지(?) 많이 않습니다만 구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요즘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굉장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구작은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라거나 쿠루쿠루라던가 꽤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최근 작품중에는 정말 열광할 정도로 본 작품은 기억에 없으니까요. (아, 최근 들어서 한 작품 생기긴 했는데, 정작 나노하님께 대표적인 상업 애니로 뽑히니 아이러니합니다만ㅎㅎ.)

    제가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원작이 아닌가 합니다. 다시 말해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 최근의 작품은 대부분 시작부터 원작의 후광을 등에 업은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지요.
    거기다 그 원작의 대부분은 라이트 노벨이라는 점도 작품들이 획일적인 느낌 가지게 하는데에 한 몫하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라이트 노벨에 관심도 별로 없고 잘 읽지도 않습니다만, 왠지 다들 설정이나 스토리의 구성이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대부분은 말씀 해주신대로 Sex&Violence라는 패턴으로 해결해 나가는 구성이 많지요. 마치 걸출한 원작이 하나 있다면 그것을 마이너 카피한 양산본들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너무 심했나;.).
    여튼 최근 이런 느낌의 작품이 넘쳐나니 개인적으로서는 이런 양산형 작품이 아닌 개성적이고 독특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 혹은 그에 못지 않은 오리지널 작품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요즘입니다.

    ps - 다음 포스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ㅂ =/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릭터 중심의 제작, 라이트노벨이나 미연시 게임의 원작 증가.
      이 모든것이 2006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만들어낸 결과물들이지요.
      여기에 애니메이션 시장의 축소, 제작사들 사이에 퍼진 일종의 안전빵 제작까지 더해져서
      예전과 비교해 작품의 다양성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최근에는 원작격이 되는 라이트노벨까지 획일화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포스팅에서는 다양성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만, 지금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할만한 방법이 없다는 점도 사실이기 때문에,
      제작사들의 자발적인 변화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 코모리 2011.03.25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요즘 애니메이션은 장르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작품성과 상업성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못하고 오로지 상업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 늘어간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제작사들도 상업을 중시하게되니까 수익을 벌기위해 오리지널 작품은 커녕, 원작의 작품으로 만들기 급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쩔수 없는게, 애니메이션 업계는 매출이 나날이 줄어들고 힘겨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는(전성기) 유행의 흐름을 제작사들이 이어갔다면 예전과 같은 수입이 없는 지금은 소비자들의 호응도와 흐름에 맞추지 않으면 안될 제작사들이 많습니다. 한 작품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어영부영한 작품을 만들어 괜히 손해만 볼수는 없는 상황이라 정말로 확신이 서지 않는한 섣불리 낼 수 없는 제작사들이 다반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최근 애니쪽에 종사하시는 분의 인터뷰를 보면 '신세대'가 없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업계라는게 개인의 능력만보고 위태위태하게 걸어나가는데다 업계 전체적인 사회적 기반이 약해 처음에 전문학원, 학과 출신 신입들이 많이 들어와도 대부분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정말로 이름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보수는 10년 전과 다름없다고 하더군요.

    예술성과 상업성을 따지기 전에 애니메이션 업계에 대한 걱정을 먼저 해야하지않나하는 의견입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의 재패니메이션 업계는 끝이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 제작사들은 그 하락세의 불길을 잡는데에도 벅차보입니다.
      하지만, 불을 너무 크고 그 불을 끄기에 바가지로는 어림없습니다.
      이대로는 불만 끄다가 집을 다 태워먹고 터만 남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지금 내 집에 난 불을 끄기도 바빠서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는 건 이해합니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어떻게 하면 지금의 사태를 효율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지금같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3.25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재패니메이션을 보는 모두모두가 읽었으면 합니다.

    위에 라이가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도 과도한 미디어믹스, 그 중에서도 라이트노블 원작의 애니화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만들어지고 급성장한 라이트노블이라는 미디어 장르는 말 그대로 '상업성'만을 노리고 거대 퍼블리셔를 중심으로 발전했습지요.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이 비슷비슷하고 획일적인 설정 우려먹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작가들의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두말할 필요 없고요. 따라서 잘 팔리는 책/애니메이션에서 모티브를 따온 비슷비슷한 작품들이 늘어났고 최근엔 도작 사건까지 일어난 바 있습니다.

    그런 라이트노블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자꾸 만들다 보면 애니메이션의 수준도 마찬가지로 낮아지게 되는건 당연지사. -물론 모든 라이트노블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모든 애니메이션이 그렇다는 것도 아닙니다.-

    요샌 '인기 있는 라이트노블을 애니화' 시키는게 아니라 '아직 인기가 많지 않은 라이트노블을 애니화 시켜서 인기 끌어모으기'가 대세가 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판입니다. 캠퍼, is 등 대다수의 작품들이 애니메이션 방영 전에는 판매량이 저조하다가 애니메이션이 나름 인기를 모은 뒤에는 증쇄를 해야할 정도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그 원작들을 보면 결코 '잘 쓰여진' 소설은 아닌데 말이에요.

    물론 라이트노블처럼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될만한 소스가 없다면 지금처럼 애니메이션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기가 힘들긴 하겠습니다. 요샌 대부분의 만화책들도 라이트노블과 지향하는 바가 비슷해지기도 했고, 미소녀 게임 원작 역시 대부분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성적인 요소에 초점이 맞춰진건 마찬가지. 그렇다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엔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드니까요.

    + 그나저나 RIO라는 애니메이션은 다름아닌 빠칭코 오락기 원작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_-;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서 라이가님의 답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지금의 문제는 제작사들의
      위험수당자체를 전혀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에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애니메이션 시장이 어렵고, 당장 팔수있는 작품을 만들지 않으면
      오늘 내일하는 제작사가 있다는 점도 십분이해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이런식의 외길을 고집해버린다는게 문제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미 재패니메이션 시장은 과거의 그 많았던 시청자들을 잃고,
      이제 겨우 매니아층만 남은 상태입니다. 밥그릇은 줄어들었는데, 몸집은 그대로입니다.
      결국 해결책은 몸집을 줄이거나 밥그릇을 늘리는 두 방법밖에 없습니다.
      밥그릇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부 매니아에 한정된 획일적인 원작 제작 방식 뿐만아니라
      일반 시청자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한데, 아무도 이런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습니다.
      결국 다양성을 추구하려면 제작사들의 제작 형태가 바뀔 필요가 있는데, 이것도 참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 아카치 2011.03.25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너무나도 비슷한 생각이라 크게 공감갑니다.ㅎㅎ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BlogIcon 우시오. 2011.03.25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서비스 씬이 있는게 잘팔리는게 현실
    하지만 마마마나 케이온 같은 것들을 봐도 충분히 서비스씬 없이도 히트를 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어떤 의미에선 애니메이션계가 발달할 것들이 아직 많고많고 산만큼 많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거의 영광이 거품처럼 사라졌다고는 하나,
      반대로 과거의 영광의 재현은 하기나름에 따라서 재건도 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이번에 마마마의 성공이 그 재현의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影猫 2011.03.25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서비스씬이 많은 애니 쪽에 손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허니와 클로버, 트루티어즈나 ARIA, ef시리즈 같은 질높은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스테이플러 2011.03.26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우, 나노하님 여전하시네요.
    좋은 글 멋진 글 잘봤습니다. 애니메이션도 하나의 산업인 만큼 그 때의 트렌드, 그 때의 대세를 따르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은 소재의 부재, 새로운 원동력의 부재로서 그나마 본전치기를 할 수 있는 '오타쿠 층 노리기'가 여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도 애니메이션의 개념을 뒤바꾸려는 모습들 (노미타미나, 아니메노치카라 등)이 보이고 있어서 한 분기 한 분기 기대할 수 있네요.


    그래도 여전히 신작의 50% 이상이 노출 및 선정적 작품이 많다는 게 슬픈 현실... 잘읽었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도 일단 팔고보자식의 제작 행태가 많아 앞으로의 시장의 모습이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그 위험을 감수하려는 제작사들이 있다는 점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것을 한번더 느끼는 요즘입니다.

  • 요수아 2011.03.26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작품의 다양성을 꾀하는 애니메이션들이 되어서 업계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이 많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인식이나 의식도 많이 변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며 업계에서도 너무 노출이나 폭력성보다는 좀 더 의미있고 많은 감동을 내포한 작품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degi 2011.03.27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위에 사진을 보고 스위트 듀엣이 들리는 환청이??

  • BlogIcon Yurion 2011.03.28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전에 일단 "마법소녀 라이너"에 자비점...

  • BlogIcon SerenityLife 2011.03.28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에도 좋은 의견들이 가득하군요

    제목인 ' 지금 애니메이션에 필요한건, 다양성' 에 초점을 맞춰서 저는 살짝, 댓글을 남겨보겠습니다

    다양성... 애니메이션엔 여러가지 장르가 있습니다. 멜로, 액션, 판타지, 공상과학, 코미디, 스포츠, 성인물, 일상. 그리고,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 자체가 좋은 내용과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들 까지.

    최근에 방영되는 작품들의 경우에는 작품 외적인 다양성은 채워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라이트노벨은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어찌됫던간에 작품외적장르는 꽤나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니깐요

    다만, 본문에도 언급되었듯, 작품 내적인 측면에서의 다양성은 상당히 부족해지는듯 합니다. 비슷한 캐릭터, 비슷한 외모, 비슷한 설정 및 연출까지. 현대인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한 방편이라고해도,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될 정도까지 이지요
    게다가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같은 장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토리'입니다만, 최근의 작품들 같은 경우에는 많은분들이 말씀하셧듯, 라이트노벨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입니다. 라이트노벨, 즉, 가볍게 읽을 수있는 소설들입니다. 그렇기에 스토리의 깊이는 그렇게 깊지않고 젊은 층들을 노린 예쁜 삽화나 자극적인 삽화, 스토리에 치중되는 경향이 많습니다.(물론, 예전 작품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최근엔 이러한 경향이 큰 줄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작이 있기에, 원작의 속도와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내용을 압축 및 잘라내는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더욱 더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러한 라이트노벨을 애니메이션화 시키다보니 아무래도 작품 내적인 에러가 많이 발생하는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노하님이 인식하시듯, 작품 내적인 다양성도 많이 부족해 지는것 같구요.

    그리고 라이가 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최근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찾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1월 신작중에서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프렉탈정도가 있지요. 그리고 이 두 작품은 악평보단 호평이 조금 더 많은 편이구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원작이 없다보니, 스토리, 캐릭터, 설정, 연출의 다양성에 제약이 없으니까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제작단계에서는 힘들지만, 그 만큼 대부분 좋은 작품들이 탄생하기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적은 부분은 저도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론을 지어보자면 최근 지진도 그렇고, 지진 이전에도 애니메이션계가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작품내적인 다양성과, 질 적인 측면을 위해서라면 제작사들도 뭔가 힘을 내야하지 않을까요?


    . 짧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글만길고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 BlogIcon 리엔노아 2011.03.28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에전에 비해 모에요소를 부각시킨 작품이 굉장히 많아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줄어든 건 아쉽습니다.
    위험부담을 줄이고, 수요층을 확보하기 '그나마' 쉬운게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인건 알겠지만. 제가 라노베 성향을 못 쫒아가는건지...요즘에는 흥미를 끄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소수의 작품이나마 현재 주류를 이루는 모에물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품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예상을 뒤엎은(좋은 의미로..) 마마마 같은 작품이 앞으로도 많이 나오기를......

  • 유동 2011.12.04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글이지만 공감되는 내용이라서 댓글 좀 써 보겠습니다

    전 다양성도 문제지만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만들지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다양성이 있다고 해도 스토리가 재미가 없다면 그 애니메이션은 망하겠죠. 님은 다양성이 객관적인 잣대이기 때문에 그것을 제시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양성은 재미와 관련이 있죠. 하지만 다양성이 있다고 재미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라는게 애매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우린 뭐가 재밌고 재밌지 않다라고 판단하는 힘을 가지고 있죠.

    애니메이션이 재미가 없는 이유는 원작이 재미가 없어서 일 수도 있겠고(흔한 라이트 노벨의 애니화) 감독이 원작을 잘 살리지 못해서 일 수도 있겠고 둘다 일수도 있겠죠.

    ...댓글을 쓰다보니 님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가 맞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화중에는 재밌지만 애니화가 되지 않은 만화가 많습니다. 제작사가 너무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는 거군요. 유행을 따라가다보니까 죄다 면시 라노베 재미도 없는 것들을 원작으로 가지고 와서 애니를 만들고... 서비스신이나 넣고...

    제작사가 원작을 선택하는데 다양성이 너무 적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김물컹 2012.02.02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상업물(뽕빨)장르가 만행하다보니, 정작 스토리계나 명작급의 애니메이션이 많이 못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이건 뭐 소비자취향을 바꿔버리는거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쉽지않을거라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