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토익 시험일자가 가까워지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이 많이 늦어지고 있네요. 여행일지도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 여름안으로 마무리지으려고 했는데, 이 정도 속도라면 8월 안으로는 무리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힘 닿는대까지 열심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일지는 저번에 끝맺지 못한 런던 여행 1일차 이야기를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사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린곳은 버킹엄 궁전. 영국의 여왕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이 곳은  거대한 규모와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곳 역시 테러의 영향 때문인지 여름 성수기 동안에만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버킹엄 궁전이 유명한 이유는 여왕이 사는 사는 곳이기 때문보다는, 런던의 명물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엄청난 인파는 버킹엄 궁전을 보러온 사람들이 아닌 교대식을 보러온 사람들입니다.



곰털 모자를 눌러쓴 영국 근위병은 직접이 아니더라도, 사진이나 책을 통해서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화려한 제복의 영국 근위병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교대식이라기보다는 화려한 축제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근위병 행진이 일품입니다. 퍼레이드라는 게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행사도 아니니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 걸으면서 촬영한거라 흔들림이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노하의 TRAVEL TIP!]
버킹엄 궁전은 매일 아침부터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근위병 교대식 전 과정을 제대로 보고싶다면 교대식이 시작하기 2시간 전부터 정문앞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려야합니다.

그런 게 아니라면 사실 버킹엄 궁전까지 가서 기다릴 필요 없이 버킹엄 궁전으로 이어지는 The Mall 이라는 거리에서 시작할 즈음에 기다리시다가 근위병 행렬이 오면 버킹엄 궁전까지 같이 걸으시면 인파에 치이는 일 없이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근위병 교대식은 4월 중순 ~ 8월 말의 기간동안에는 매일 오전 11시에 시작합니다. 그 외의 기간에는 격일로 진행되니 참고하시길!







근위병 교대식이 끝난 후, 근처 지하철역으로 이동하기 할 겸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방문했습니다. 하이드 파크와 더불어 영국의 3대 공원으로 꼽힐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며,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런던 첫날 일정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트라팔가 광장내셔널 갤러리입니다. 특히 트라팔가 광장에 위치한 거대한 넬슨 제독 석상과 네 마리의 사자상은 영국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서있는 이순신 장군상을 연상시키는 넬슨 제독 동상. 우리나라에 한산도 대첩의 이순신 장군이 있다면, 영국에는 트라팔가 해전의 넬슨 제독이 있습니다. 영국이 상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던 시기, 프랑스-에스파냐 연합함대를 무찌름으로서 영국을 지킨 위대한 장군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트라팔가 광장의 또다른 명물인 네 마리의 사자상. 이 사자상 역시 트라팔가 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실제 전쟁에서 노획한 프랑스 대포를 녹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사자상에 올라가 한 컷 찍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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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의 국립미술관이자 유럽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내셔널 갤러리입니다. 런던이 관광하기 편한 소리를 듣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박물관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관람료는 무려 무료.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이라면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명화나 역사적인 전시품을 관람하는 것도 런던 여행의 묘미입니다.


내셔널 갤러리는 많은 명화를 소장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얀 반 아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 , 반 고흐의 '해바라기', 쇠라의 '아니에르의 물놀이'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명화를 소장하고 있으니, 평소 명화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한번 쯤은 책을 통해서 본 작품들이 꽤 되기 때문에 느긋하게 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런던내에 있는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관련 이미지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셔널 갤러리 규모가 제법 큰 편이라 느긋하게 돌다보면 어느덧 폐관시간인 6시. 유럽의 여름은 낮이 상당히 길어서 9시까지도 해가 지지 않기 때문에, 근처를 더 돌아볼 수도 있었지만 첫 날이라는 긴장과 피로감으로 첫 날 일정은 여기서 간단하게 마감지었습니다.

방문한 곳은 적은 편이지만, 런던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대부분 방문했기 때문에 알차다면 알차다고 할 수 있는 첫 날이었습니다. 런던 여행 2일차에는 런던의 또다른 상징인 런던 브릿지와 런던 박물관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대영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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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내용을 위주로 올리는 블로그에 여행일지라는 포스팅은 그다지 읽히지 않을거라 예상했지만, 예상밖에 많은 분들이 제 여행일지를 읽어주셔서 오랜만에 글 쓰는 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저번 여행일지에 이어서 본격적인 유럽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2일차 런던 탐방의 첫 날입니다.



런던 (LONDON)

영국의 수도이자 산업혁명이 시작된 곳이며, 대영제국의 찬란한 역사가 담겨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에 비해 다소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뉴옥, 상하이, 도쿄와 더불어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전체 유럽여행의 시작은 템즈강의 명물, 런던 아이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름이 134M 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이 관람차는 꼭대기에 올라갈 시에는 그 높이가 150M가 된다고 합니다. 런던 여행을 시작하기 전 런던의 전경을 천천히 둘러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런던 아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빅 벤과 국회의사당입니다. 뒤로 보이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대비되는 고풍스러운 건축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런던의 상징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빅 벤의 경우 건축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멈춘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매우 정교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15분 간격으로 타종을 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시면 알 수 있지만, 엄청난 인파가 런던 중심지를 달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식스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라고 하네요.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지만,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불리는 런던 마라톤은 매 년 4월에 개최합니다. 이건 그냥 사설 마라톤.




국회의사당의 경우 예전에는 들어가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런던 테러 이후로 경계가 강화되어 관광객들에게는 8~9월에만 오픈한다고 하네요. 이래저래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빅벤 뒤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살짝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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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이의 하이라이트는 국회의사당과 빅 벤이지만, 그 외에도 런던 시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템즈강 주위로 보이는 전경은 현대의 런던과 역사속의 런던을 동시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정도의 장관이었습니다.




국회의사당 건물 뒤편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고딕 양식을 표현한 대표적인 건축물로, 현재까지 왕실이 존재하는 영국에서는 왕의 대관식이나 왕실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높이가 낮은 듯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생각외로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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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사원은 국회의사당처럼 관광이 제한된 구역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그 날이 일요일이 덕분에 평일에만 개방하는 사원에는 역시 마찬가지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사원 내부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왕들의 무덤이라 볼 게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쉽답니다.



한 포스팅에 런던 첫 날 일정을 모두 담아버리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내용의 양이 애매한데다가, 1일 1포스팅이라는 시간적 압박이 다가와서 일정을 두 개의 포스팅으로 나누려고 합니다. 다음 여행일지는 버킹엄 궁전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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