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0.08.09 [나노하의 유럽여행] D-Day : 한국을 뒤로하고, 영국으로... 26







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유럽여행일지를 오늘부터 조금씩 써내려가려고 합니다. 국내에 귀국한지가 벌써 2주일이 넘었으나, 이런 저런 일들이 겹치게 되면서 여행 관련 포스팅이 늦어진점에 대해서는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행일지는 시간의 흐름과 장소 이동별로 작성할 예정이며, 사진을 위주로 작성하되 기행기를 적어내려가는 식으로 쓰려고 합니다. 매번 블로그에 리뷰 같은 글들만 작성해와서 기행문을 갑자기 쓰려고 하니 어색하기 짝이없지만,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쓴 포스팅 중에서, [유럽여행일정의 위기? 동행인을 찾아라!] 라는 글을 기억하시나요? 하늘이 도우셨는지, 출발 2주일을 남겨둔 상태에서 극적으로 동행인 한 분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D-DAY...


비행기 이륙 시간은 오후 1:30, 국제선이므로 다소 여유있게 출국하기 위해서 여행사에서 제시한 약속 시간은 오전 10:30. 다만, 부산에 살고 있는 제 경우에 KTX를 타고, 다시 공항 리무진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간다는 걸 고려한다면 새벽 4시에 집을 나서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평소에 늦게 잠자리에 드는 습관 때문에 결국 출발 당일날 밤은 한숨도 못잤다는 후문이..


한적한 광명역의 토요일 아침 풍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나노하의 TRAVEL TIP!]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가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간편한 것은 KTX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KTX에서 인천국제공항을 가는 방법도 여러가지인데, 서울역에서 내리는 것보다는 서울역 전 정거장인 광명역에서 6004번 공항 리무진을 타면 40분 내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공항 리무진 6004번 요금 : 1만원






새벽에 나간 덕분에, 약속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는 여행사 직원과 만나 항공권을 비롯한 각종 서류들을 받고 입국 수속을 마치면 완료! 수속후 들어갈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은 생각보다 규모가 큰 데다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저는 면세점에서 여행 중 사용할 선크림과 선물용으로 줄 화장품을 구입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무려 16시간 가량 소요되는 비행기 여행. 직항으로 가면 보다 더 빠르겠지만, 아무래도 돈 없는 학생에게 직항은 가격적 부담이 심할 수 밖에 없으므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유를 택했습니다.

비행기라는 게 처음 타보면 재미있습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기내식 제공은 물론이고, 신형 비행기의 경우 탑승객들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도록 좌석마다 조그마한 TV까지 설치되어 있어 최신영화, 드라마, 음악감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외국 항공의 경우 한글 자막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점 반드시 참고하세요.

** 본 사진은 관련 자료에 불과하며, 실제 제가 탄 항공기와는 전혀 다릅니다.



항공사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16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 있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넓은 비즈니스석이 아닌 좁디 좁은 이코노미 석이라면 그 고통은 거의 배가 됩니다. 저는 당일날 밤을 샜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불편한 탓인지 잠은 3시간을 채 못잤습니다. 그래도 좌석 앞 TV 덕분에 그런대로 시간을 보낼 수는 있었습니다.


[나노하의 TRAVEL TIP!]
혹시 앞으로 국제선을 이용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반드시 책, MP3, PMP, 넷북과 같은 즐길 거리를 들고 가시길 강력 권장합니다. 오랜 시간을 보내는 기내에서는 물론, 여행 중에도 의외로 이동시간이 많아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저는 MP3는 들고 갔는데, 도난 걱정 때문에 PMP를 놓고 온 것을 엄청 후회했습니다.


암스테르담 국제 공항의 외부 풍경


16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을 기내에서 보낸 후 도착한 곳은 신사의 나라, 런던. 그러나 밖은 이미 밤 10시. 유럽이라는 곳이 치안이 아무리 좋은 곳이라 할지라도,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다는 사실은 제가 강조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런던은 테러 위협 이후로 출국 심사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데, 덕분에 출국 심사장에서 30분 이상을 소요했습니다. 무사히 출국 심사를 마친 후 숙소에 도착하면, 유럽 여행의 첫 날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됩니다.

사실 유럽여행 자체가 이동시간을 워낙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첫 날 일정의 대부분은 기내 여행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본격적인 런던 여행은 D + 2 Day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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