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의 애니클립 - 히다마리 스케치 : 따뜻한 일상과의 조우 // 망가 타임 키라라에 연재중인 아오키 우메 작가의 4컷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있는 「히다마리 스케치」는 2000년대 중반들어서 눈에 띄게 증가한 일상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 중 하나다. 그 때문일까. 지붕 아래 사는 여고생들의 평범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처리한다는 일상물 기존의 래퍼토리 자체는 크게 변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신보 감독 특유의 연출 능력은 지루해질만한 공기를 환기시키는 동시에 작품을 견인하는 힘을 선사한다. 강렬한 원색의 대조적인 배치, 불필요한 요소의 과감한 생략, 실사의 적극적인 활용. 지금보다 오히려 더 패기 넘치는 과거 신보 감독의 초창기 연출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작품만이 가지는 숨겨진 재미다. 방송 당시 후지산을 그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단순히 글자로 처리해버린 일명 후지산 참사라는 역대 최악의 작화붕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뒤돌아보면 그것도 「히다마리 스케치」라는 작품을 기억해낼만한 하나의 오랜 추억거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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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마리 스케치 - 따뜻한 일상과의 조우 : 망가 타임 키라라에 연재중인 아오키 우메 작가의 4컷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있는 「히다마리 스케치」는 2000년대 중반들어서 눈에 띄게 증가한 일상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 중 하나다. 그 때문일까. 지붕 아래 사는 여고생들의 평범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처리한다는 일상물 기존의 래퍼토리 자체는 크게 변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신보 감독 특유의 연출 능력은 지루해질만한 공기를 환기시키는 동시에 작품을 견인하는 힘을 선사한다. 지금보다 오히려 더 패기 넘치는 과거 신보 감독의 초창기 연출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작품만이 가지는 숨겨진 재미. 방송 당시 후지산을 그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단순히 글자로 처리해버린 일명 후지산 참사라는 역대 최악의 작화붕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그것도 이 작품을 기억해낼만한 하나의 오랜 추억거리가 아닐까.
탐정 오페라 밀키홈즈 - 과유불급 : 과유불급 (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탐정 오페라 밀키홈즈」를 보면 생각나는 공자의 말씀이다. 미디어 믹스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대탐정 시대’ 라는 배경속에서 괴도 VS 탐정이라는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다. 괴도와 탐정이 등장하지만 정통추리보다는 캐릭터성을 강조한 코믹성향이 더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틀을 파괴하는 신선함은 있다. 그러나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일까. 모든 게 너무 지나치다. 피식하고 그저 웃어넘길 농담조차 제작진은 눈에 띄는 화려한 연출로, 성우진은 그에 걸맞는 오버액션으로 화답한다. 25분동안 쉴새없이 쏟아지는 연출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다. 연출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정도의 조절. 이것이 밀키홈즈에게 부족한 부분이다. 옛 우리 선인들이 왜 뒷배경이 꽉 채우지 않고 여백으로 남겨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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