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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애니 리뷰의 모든 것 (
http://cafe.naver.com/oktaesokkk) 에서 주최중인 11회 [리뷰 VS 리뷰]의 출품작입니다. 본 리뷰 이미지에 대한 2차 가공이나 수정은 금지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 리뷰 인생에 이렇게 100% 포토샵만을 이용해서 작성해본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분량면에서도 제가 이 때까지 쓴 리뷰 중에서는 최장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이걸 이틀만에 썼다는 게 제가 생각해도 기적이군요. 사실 대회 공지 자체는 몇 주 전에 이루어졌습니다만, 작품 선정도 이랬다저랬다식으로 고민하다가 결국 뒤로 미룬 게 화가 되었습니다. 결국 제출 이틀전에 벼락치기로 만들다보니 이것보다 더 좋은 리뷰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제 원래 트레이드 마크는 YES or NO 입니다만, 이건 너무 주관적이며 독불장군 같은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컨셉 자체를 바꿔봤습니다. 역시 아이디어를 얻은 소스는 영화 평론 프로그램 부산MBC의 [시네마월드]를 참고하였습니다. 예전 KBS의 [영화 그리고 팝콘]도 그렇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은 언제나 이런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는 유용한 곳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시는 분은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통하였는냐?' 는 영화 '스캔들'의 명대사로 상당히 애로틱한 (...)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입니다. 물론 리뷰에서는 이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흥미유발을 위한 단순한 네이밍 센스.

부산MBC 시네마월드의 코너 - 김미진의 通하였느냐


지금 리뷰에 관한 회원분들의 평가가 올라오고 있는데, 다행히 전체적으로 평이 나쁘지 않아서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Intro 부분의 캐릭터와 스토리 소개 부분의 베스트애니메 자료를 별다른 수정없이 그대로 인용했다는 의견에서 예상치 못한 한방을 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캐릭터나 스토리 요약 자체는 말 그대로 하나의 자료라고 생각했던 탓에, 이 때까지 모든 리뷰에서는 베스트애니메 자료를 그대로 인용해왔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 어느 누구도 여기에 대한 잘못을 지적해준 적이 없기에, 이 부분으로 인해 제 리뷰에 대한 신뢰성까지 논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저는 데이터와 분석을 철저하게 가르는 사람입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담고 있는 데이터보다는 당연히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분석과 해석에 보다 많은 중점을 두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 때까지 누가봐도 똑같은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일종의 데이터정도로 취급했던 것이 저의 결정적인 실책이 아닐까 싶군요.

줄거리 요약이나 등장인물 소개의 중요성은 초등학교 독후감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인데,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를 저는 어느 새인가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자칭 애니메이션 전문 리뷰어라고 떠들지만, 저도 우물속에 쳐다보던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한 한 마리의 개구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망정, 저조차 모르고 있었던 단점을 고칠 수 있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번 리뷰는 저에게 충분히 가치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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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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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노지 2011.03.28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긴 문장이라도 뼈가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포토샵으로 이렇게 작업하기도 참 번거로울 셨을텐데, 아주 멋집니다 ^^

    개인적으로 글을 드래그 하면서 읽는 습관이 있어서, 그게 안된다는 것이 불편한 것을 빼면 가독성도 아주 좋군요.

    그저 작은 관련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후지산을 후지산 딱 하남만 적어놓은게 참....ㅋㅋㅋㅋ 애니메이션 회사가 대범하군요 ㅋ

  • BlogIcon 影猫 2011.03.29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지산이라는 글자를 봤을 땐 그저 제작사 측에서 일부러 그렇게 표현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저도 좀 더 리뷰를 갈고 닦아야겠습니다.

    • BlogIcon HRKN 2011.03.29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DVD/BD때는 바뀌었죠... 그렇기 때문에 샤프트가 글자를 연출로서 사용했는가, 시간없어서 사용했는가는 DVD에 바뀌어 나오느냐 그대로 나오느냐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 BlogIcon 리엔노아 2011.04.03 0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일상물에서 캐릭터가 약하면.....상당히 난감하죠. 아무래도 일상물에서 스토리의 운신 폭이 좁으니까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캐릭터의 영향을 조금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줄거리나 등장인물 소개. 나노하님이 작성하신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저는 애니메이션도 결국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스토리와 등장인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짧은 감상평을 적을때에도 짧게나마 인물에 적는 것도 그 때문이예요.
    누군가 저와 다른 생각을 밝혀주고, 그 사람의 말도 타당하다면 전혀 알지못한 것을 발견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통짜 이미지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리뷰는 거의 못봤는데...적재적소에 효과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지 일반 텍스트보다는 시각적으로 멋지네요.

  • BlogIcon 곽밥 2011.04.03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릭터 소개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데이터화 시켜 판단하게 되는 이유가 아무래도 '모에' 로 대표되는 그 무언가 때문인것 같아요. 데이터베이스화된 모에로 인해, 특정 요소 요소만을 따온 인물들에게 식상함을 느끼게 되는데, 애니 뿐 아니라 입체적이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인물들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전문 리뷰어는 아닐지언정, 그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걸 느끼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라떼군 2011.04.17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히다마리 스케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라죠.
    저는 왠지 훈훈하고 일상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나 전 가정적인 히로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하고 옴니버스식 구성이여도 참신하고 평온한 스토리, 그리고 샤프트사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ㅎㅎ

  • lagny 2011.04.27 0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다마리 스케치 리뷰를 예술에 가깝게 써주셨군요!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연출 방법은 지금까지의 작품을 모두 보면, 크게 세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물론 접근 방향을 잘못 해석해서 크게 실패한 작품 하나가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까지는 나노하님 말씀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저도 블로그를 한다면 제대로 다루어보고 싶은 부분이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히다마리 스케치는 신보의 초기작품 중 하나인 파니포니 대시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아 파생된 갈래입니다~ 즉 파니포니 대시에서 보았던 요소들이 그 모태가 되겠는데요.. 비록 애니의 외적 속도감을 희생시킨다는 단점은 있지만, 대신 시각적인 이질성과 색채의 조합을 이용해 이를 보완합니다, 여기서 이 기법이 사용 가능한 애니메이션의 장르가 한정됨을 알 수 있네요~ 커버가능한 범위는 제한적이지만 여타 다른 일반적인 연출과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돋보이는 형태입니다~~
    샤프트의 마감과 자금력;;; 하하~ 말씀하신 것 이외에도 캐스팅까지 약간의 영향을 미쳤다고 회자되는 부분인데.. 언급하신 것 외에도, 히다마리 3기에서 추가로 등장한 저 2명의 캐스팅이 미스가 있었다는 팬들의 평가를 당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성급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히다마리 스케치는 전체적으로 참 좋은 작품이라는 데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애니입니다;; 느긋한 날, 나노하님의 블로그 주제인 '커피' 와 함께 하면 정말 적절한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네요~~

  • BlogIcon 루이코 2011.04.28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왔는데......

    뭐....뭐랄까.....

    리뷰 실력이 엄청난 업그레이드 되셨군요 ㄷㄷㄷㄷㄷ

  • 낭만네코 2011.04.28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이야기가 딱 제 마음에 들었었죠

    그저 유노의 귀여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음...

    간간히 파스텔 톤의 그림(?)이 매우 마음에 듬 하핫..

  • BlogIcon 스네이프 2011.05.06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접해보지 못했던 애니메이션이지만
    11년 1월 신작이었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때문에

    전 작품인 히다마리 스케치가 많이 언급이 되어서 무슨 애니메이션일까 궁금하던 차에 이런 글을 읽게 되었군요.

    소소한 일상물은 잘만 만들면 어느 세대에나 잘 먹힐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BlogIcon 린&렌 2011.05.08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다마리 스케치는 다운받아놓고 점점 미루다 안보게 된 애니네요..ㅠ

  • BlogIcon 해바라기 2011.08.08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범해서 좋은 애니라는 참 애매하면서도 재밌는 애니죠.

    후지산 사건은 첨 보는 군요...
    근데 히다마리라서 그런지 오히려 뭔가 의도가 있어보이는데 아니었군요;;

  • BlogIcon ㅁㄴㅇㄹ 2012.04.22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보고 있는 애니인데 리뷰 정말 잘쓰시네요 .. 이런 리뷰 처음봄

  • BlogIcon 취비(翠琵) 2012.04.28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히다마리 스케치 빠입니다!!!
    특히 미야코 너무 사랑스러워요 ㅎㅎㅎ
    4기도 어서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