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최근에는 'Time flys like an arrow' 라는 미국 속담이 가슴에 와닿을 정도로 시간이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

Time flys like an arrow



너무 길어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겨울방학시즌도 반 이상 지나가버렸네요. 토익이라는 중요한 시험도 있는 만큼, 하루하루를 좀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이번 주는 저번 1월달 보다 보는 속도가 조금 빠르네요. 개강하면 볼 시간이 지금의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작품들만 골라서 보다보니 몰입도가 높아진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본 내용은 네타 및 스포일러를 함유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아직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읽는 것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본 글을 읽음으로써 인한 재미의 반감을 비롯하여 발생하는 기타 문제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1. ARIA The Origination (2010. 02. 05  완료)



이번 ARIA 3기는 전작 1,2기 때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소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편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기 The Animation 때는 좀 더 판타지한 느낌을 강조했고, 2기 The Natural 때는 운디네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번 3기는 꿈과 목표라는 보다 운디네 들의 현실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3기를 끝으로 ARIA 시리즈를 매듭 짓습니다.


아카리 일행들의 프리마 승격 및 아리시아의 은퇴 및 결혼 그리고 그 후의 미래까지.
1, 2기, OVA 까지 합쳐서 40화라는 분량에도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3기에서도 후반 4화 정도의 분량을 통해서 모든 것을 진행시켜 버립니다. 사실상 급전개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속도입니다.

조금 나쁘게 이야기하면, "모든 걸 다 이뤄주었으니, 더 이상 ARIA 다음 시리즈 제작해달라고 요구하지 마세요!" 라고 시청자들에게 윽박지르는 제작자의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


   
  
대략 10년 후를 보여주고 끝을 맺는 ARIA


그러면, 뭐가 그리 급했던 것일까?
ARIA 시리즈 정도라면 이미 팬층도 두꺼운데다가, 앞으로 시즌 몇 개 더 제작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건 없으며, 제작하더라도 본전은 보증할 수 있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전망입니다.


그러나 계속 되는 시리즈로 인한 소재 고갈 및 식상함을 우려한 ARIA 시리즈의 이치 감독의 결단이 크게 작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ARIA에서 벗어나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도 조금은 있었는지도...

결과적으로 그 이후로 사토 감독의 ARIA 시리즈는 볼 수 없었고, 새로운 애니메이션 '바다 이야기 ~ 당신이 있어 주었기에' 가 방영되었습니다만, 그다지 신통치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ARIA 시리즈를 볼 수 없다는 건 조금 아쉽지만,
치유계 애니라는 하나의 장르를 저에게 각인 시켜준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2. 엘 카자드 ( 현재 시청 중 )



트라이건 이후로 미국 서부극을 연상시키는 애니메이션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엘 카자드를 보니 나름 신선하네요. 배경은 영락없는 서부극이지만, 단순히 OK 목장의 결투와 같은 카우보이들의 총질 스토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주 내용은 마녀라는 판타지적 요소에 서부극이라는 소스를 뿌려놓았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듯 합니다.

현재 19화까지 시청했는데, 2쿨이라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은 뛰어납니다. 다만, 액션씬이 조금은 부족하다는 게 아쉽네요.


중반부에 스토리가 조금 늘어지는 느낌은 있는데,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슬슬 결말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빠르면 내일 중으로 완료하겠네요.


※ 본 글의 작성일자는 2010/2/10 이며, 카테고리 및 포스팅 형식의 변경으로 인해
    2010/11/6 에 재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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