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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 in | -- Ani Review/Weekly Focus
- Post at | 2010. 12. 6. 23:44 | by 나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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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시청보고서 개편 이후 처음으로 작성하는 Weekly Focus 입니다. 요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나라 안팎도 시끄럽고, 저도 개인적으로 연말이다뭐다 해서 바빠지다보니 최근들어 블로그가 개점휴업 상태였네요. 연말인데 우울한 일만 생기는 것 같아 찜찜하지만, 기분을 고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Weekly Focus 에 먼저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살짝 언급한적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바빠지게 됩니다. 블로그를 접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애니메이션 시청 쪽은 아무래도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그래서 이번 Weekly Focus 개편부터 두 작품씩 연재하던 기존의 방침에서 부득이하게 한 작품으로 줄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가 점점 피폐해지는 걸 가속화 시키는 것 아닌가 조금 걱정이 되지만,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개편 후 처음으로 시작하는 Weekly Focus의 첫 작품은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입니다.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여러가지 의미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준 화제작 「스쿨데이즈」 를 기억하시나요? 말도 많고 탈도 많긴 했지만, 이 작품의 높은 관심 덕분에 제작사 TNK가 탄력을 받은 건 확실해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이 결정된 작품이 바로 게임사 Feng의 미연시 게임 원작인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입니다.
「스쿨데이즈」 의 제작진이 고스란히 다시 뭉쳤다는 점, 스즈미야 하루히 이후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히라노 아야'와 츤데레 캐릭터 대표 성우 '쿠기미야 리에' 콤비의 존재는 이 작품의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원작 게임의 인기까지 등에 업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품으로서 가지는 기본 스펙은 A급이라도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네요.
그러나 이전의 많은 기대작들이 그랬듯,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역시 기대작들이 여태까지 범했던 실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표현은 이럴 때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맨스와 코미디, 이 작품 속에서는 기름과 물이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난잡하며,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진지한 스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로맨틱 코미디이라는 점을 십분 고려해서 백보양보하더라도, 역시 스토리 전개와 결말은 납득하기 힘들 정도. 초중반의 코믹은 위태위태해보이고, 후반부의 로맨스는 억지스럽습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토라도라」 가 코믹과 로맨스의 균형있는 조화를 보여준 반면,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은 코믹과 로맨스가 서로 따로 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기대를 걸었던 히라노 아야가 보여준 예상 이하의 연기력 역시 이 작품의 마이너스 요소로 꼽힙니다. 바야흐로 성우 무한 경쟁 시대라 성우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되는 경향이 있어, 사실 성우의 연기력이 논란 거리가 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만 이 작품 만큼은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히라노 아야의 경우 자신의 히트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로 굳혀진 츤데레 이미지 탓인지, 현모양처 느낌의 캐릭터인 미나토는 이미지상의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츤데레 캐릭터가 마치 현모양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쥐어 짜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단순히 이미지의 괴리감으로도 넘길수 있겠습니다만, 온갖 캐릭터를 넘나드는 베테랑 성우가 엄연히 활동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그녀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녀의 개인적 역량이 부족했다는 점 역시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어보이는군요.
논란의 중심에는 그녀가 있다.
게임 미연시 원작의 애니메이션이 유독 실패의 쓴맛을 봐야만 했던 혹독한 2007 ~ 2008년도. 전체적으로 그림체와 작화에서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지만, 보여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가장 기본이 되는 스토리의 퀄리티가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는 걸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이 그대로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원작 게임을 기대중인 한 유저로서는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 다음주 Weekly Focus : 「플라네테스 (Planetes)」
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시청보고서 개편 이후 처음으로 작성하는 Weekly Focus 입니다. 요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나라 안팎도 시끄럽고, 저도 개인적으로 연말이다뭐다 해서 바빠지다보니 최근들어 블로그가 개점휴업 상태였네요. 연말인데 우울한 일만 생기는 것 같아 찜찜하지만, 기분을 고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Weekly Focus 에 먼저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살짝 언급한적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바빠지게 됩니다. 블로그를 접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애니메이션 시청 쪽은 아무래도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그래서 이번 Weekly Focus 개편부터 두 작품씩 연재하던 기존의 방침에서 부득이하게 한 작품으로 줄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가 점점 피폐해지는 걸 가속화 시키는 것 아닌가 조금 걱정이 되지만,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개편 후 처음으로 시작하는 Weekly Focus의 첫 작품은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입니다.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여러가지 의미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준 화제작 「스쿨데이즈」 를 기억하시나요? 말도 많고 탈도 많긴 했지만, 이 작품의 높은 관심 덕분에 제작사 TNK가 탄력을 받은 건 확실해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이 결정된 작품이 바로 게임사 Feng의 미연시 게임 원작인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입니다.
「스쿨데이즈」 의 제작진이 고스란히 다시 뭉쳤다는 점, 스즈미야 하루히 이후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히라노 아야'와 츤데레 캐릭터 대표 성우 '쿠기미야 리에' 콤비의 존재는 이 작품의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원작 게임의 인기까지 등에 업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품으로서 가지는 기본 스펙은 A급이라도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네요.
그러나 이전의 많은 기대작들이 그랬듯,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역시 기대작들이 여태까지 범했던 실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표현은 이럴 때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맨스와 코미디, 이 작품 속에서는 기름과 물이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난잡하며,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진지한 스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로맨틱 코미디이라는 점을 십분 고려해서 백보양보하더라도, 역시 스토리 전개와 결말은 납득하기 힘들 정도. 초중반의 코믹은 위태위태해보이고, 후반부의 로맨스는 억지스럽습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토라도라」 가 코믹과 로맨스의 균형있는 조화를 보여준 반면,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은 코믹과 로맨스가 서로 따로 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기대를 걸었던 히라노 아야가 보여준 예상 이하의 연기력 역시 이 작품의 마이너스 요소로 꼽힙니다. 바야흐로 성우 무한 경쟁 시대라 성우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되는 경향이 있어, 사실 성우의 연기력이 논란 거리가 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만 이 작품 만큼은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히라노 아야의 경우 자신의 히트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로 굳혀진 츤데레 이미지 탓인지, 현모양처 느낌의 캐릭터인 미나토는 이미지상의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츤데레 캐릭터가 마치 현모양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쥐어 짜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단순히 이미지의 괴리감으로도 넘길수 있겠습니다만, 온갖 캐릭터를 넘나드는 베테랑 성우가 엄연히 활동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그녀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녀의 개인적 역량이 부족했다는 점 역시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어보이는군요.
게임 미연시 원작의 애니메이션이 유독 실패의 쓴맛을 봐야만 했던 혹독한 2007 ~ 2008년도. 전체적으로 그림체와 작화에서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지만, 보여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가장 기본이 되는 스토리의 퀄리티가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는 걸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이 그대로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원작 게임을 기대중인 한 유저로서는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 다음주 Weekly Focus : 「플라네테스 (Plane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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