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케이온 영화화 이후 오랜만에 써보는 애니칼럼인데, 이번 시간에는 조금 불편한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주제의 글은 별로 쓰고 싶지 않습니다만, 최근에 유저들 사이에 큰 논란이 되고 있고, 꼭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부분이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 '열역학 제 1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인터넷

물리학 중에서 에너지와 열, 일의 관계를 연구하는 '열역학'이라는 분야가 있다. 이 분야 내에서 가장 기초적인 법칙 4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열역학 제 1법칙'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칙의 정의는 따로 있지만, 풀어쓰면 다음과 같다.

"닫힌 역학계에서 에너지의 형태가 어떻게 바뀌더라도 총 에너지의 합은 일정하다"

 


예를 들어 한 그루의 나무가 있다고 가정하자. 열매는 태양의 빛 에너지와 양분을 흡수하여 열린다. 여기서 빛 에너지와 양분은 열매라는 에너지의 결정체로서 변화가 일어날 뿐이지 그 에너지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리학 수업도 아닌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가? 걱정하지 말자. 필자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건 어디까지나 어떤 현상의 비유를 위해서일뿐이다. 재미있는 것은 필자와 같은 공학도들 사이에서는 이 법칙이 농담처럼 다음 의미와 같이 쓰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그렇다. 열매는 빛과 양분이 있어야 열린다. 빛과 양분이라는 들어간 에너지가 없는데 열매라는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요컨데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간단한 법칙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인터넷이다. 우리는 인터넷 속에서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음악을 듣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초. 최신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데에는 3분. 100만원 짜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데에는 5분이면 충분하다. 물론 모두 공짜다. 우리는 말 그대로 빛과 양분 없이도 열매가 열리는 그런 기적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 재앙의 시작

이렇게 열린 공짜 열매를 따먹는 소비자들을 보다못한 제작자들과 정부가 철퇴를 들기 시작했다. 불법 음반, 영화를 제공하는 자들에게는 특히 엄격한 처벌이 가해졌으며, 그것을 이용한 사용자들도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처음에는 반발도 심했지만, 점점 합법적인 경로가 개척되고 소비자들도 납득할만한 가격에 시스템이 제공됨으로써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 아주 최근이다.

재패니메이션은 이 범주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철퇴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은 몇 개 부분이 있었는데 애니메이션, 특히 재패니메이션이 그 중 하나였다. 국내에서 영화와 음반의 수요와 애니메이션을 수요를 비교해본다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시장의 규모면에서 애초에 거론할 가치가 없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도 아닌 이웃나라 일본에서 만든 것이다. 우리것 지키기도 벅차다보니, 일본 애니메이션까지는 지킬 여력이 없었던 모양이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소비하는 유저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애니메이션을 주고 받기 시작했고, 모든 재앙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




- 애니플러스 등장과 제휴의 덫


그러던 2009년 12월, 애니플러스가 개국했다. 야심차게 출범과 함께 그들은 신작 애니메이션을 빠르게 공급하고, 모든 애니메이션 방송을 자막으로 방송할 것을 약속했다. 투니버스, 애니맥스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방송국들이 더빙판에 재방송의 재방송을 고수하고 있었던터라, 기존 시스템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애니메이션 시청자들은 환영했다.


그리고 2010년 4월, 애니플러스는  「엔젤비츠」 ,  「회장님은 메이드사마」 ,  「워킹」 ,  「일기당천 4기」 를 자막으로 방송했다. 그들이 개국초기에 내걸었던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은 다른 곳이었다. 그 방송 방법 자체가 한일 동시 방영이었다는 점.

빠른 신작의 공급을 위해 일본과 동시 방영 하겠다는 데 뭐가 문제가 되는 걸까. 애니플러스가 국내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방영권을 필요로 한다. 이는 애니플러스 외에 방송되는 영상은 모두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컨텐츠로 간주된다는 이야기와 맞물린다. 원칙대로라면 시중에 돌아다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들을 모조리 막아야 하겠지만, 애니플러스는 여기에 '제휴'라는 개념의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형식을 채택했다. 불법 컨텐츠를 인정할 수는 없지만, 방영권을 가진 우리에게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그 컨텐츠를 막지는 않겠다는 의도이다.

모 웹하드 업체의 검색 결과. 모두 제휴가 걸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다름아닌 '돈'에서 생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애니메이션 동영상 파일의 크기는 약 300MB 내외. 애니메이션을 주고 받는 주요 경로를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웹하드 업체들은 보통 3~4MB를 약 1원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 데에는 100원 정도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제휴'라는 프리미엄이 붙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100원 했던 파일이 순식간에 500원으로 상승한다. 100원과 500원의 차이는 왠지 큰 것 같지 않지만, 이것이 1쿨 시리즈로 놓고보면 1300원과 6500원이라는 차이로 둔갑한다. 파일 다운로드비를 제외하면 아무런 비용도 필요로 하지 않던 것이 갑자기 5배나 상승했으니, 유저 입장에서는 그 놈의 제휴라는 게 뭔지 속이 터질 지경이다. 거기에 올해 2011년 1월에는 애니플러스가 무려 10편의 신작 방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제휴의 범주안에 들어가지 않는 작품이 없을 정도로 그 숫자가 많다. 이 쯤되면 애니플러스 망해라는 악담이 쏟아질만하다.

올해 신작 중 인기작 상당수가 애니플러스 방송 목록에 포함되었다




- 우리는 그것이 불법인지 모른다

이제 상황은 소위 말하는 정품 이용자와 불법 이용자의 신경전으로까지 번진다. '너희 같은 인간들 때문에 애니메이션 산업이 망한다' 부터 '그래, 너희는 돈 많아서 좋겠다' 까지. 이제는 거의 감정싸움에 가깝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간 것일까.

지금의 사태는 애니메이션에 국내의 합법적 컨텐츠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애니플러스의 출현 이전에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케이블 TV 방송과 정발 DVD의 구입 정도로 경로가 지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여기에 공중파 애니메이션의 몰락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곱지 못한 시선들은 실질적으로 국내에 대한 애니메이션 공급 자체를 점점 차단시켜 버리게 되었다. 물론 아마존 등지를 통해 해외구매대행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국내에 정발된 스즈미야 하루히 우울 DVD. 그나마 정발된 작품도 매우 한정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불법 컨텐츠의 공유 시장으로 집중되었다. 무료로 혹은 약간의 다운로드 비용만 지불하면 누구나 쉽게 고화질의 영상을 다운받을 수 있다는 건 뿌리치기 쉬운 유혹이 아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비단 애니메이션만이 겪었던 문제는 아니다. 영화나 음반, 국내 드라마 들도 이런 문제를 과거에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이들은 합법적인 컨텐츠의 경로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그만큼 불법 컨텐츠의 단속과 처벌도 강력하다는 사실이다.

반면 애니메이션은 이런 불법적인 루트가 너무 오랜시간동안 이용되어왔고, 그것이 고착화되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오래전부터 그래왔고, 내 주위 사람들도 그렇게 사용했기 때문에 그것이 부정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꽤 많은 유저들은 웹하드 업체에 지불하는 다운로드 비용을 정당한 비용을 주고 구입하는 행위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필자도 그런 유저 중에 한 사람이었다. 그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은 1년 전,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주위 블로거들의 지적 덕분이었다. 분명 불법 컨텐츠의 이용이 권장할만한 행동은 아니다. 다만, 최소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합법적인 루트가 제대로 구축되었다면 지금처럼 불법이 합법으로 둔갑하는 기형적인 사태까지는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애니플러스,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유저들의 빈축을 사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애니플러스가 합법적인 루트를 개척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단순히 방송에만 그치지 않고, 다운로드 서비스와 IPTV, 스마트폰의로의 확장 등 다양한 서비스들도 선보이고 있어서 타 방송국과 차별화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물론 앞서 지적한 제휴의 덫이 있긴 하지만, 애니플러스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영상의 경우 편당 200-300원 정도의 선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가격면에서도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이벤트를 이용하면 편당 100 ~ 200원 내외로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애니플러스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컨텐츠 질적 저하는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요즘은 불법 컨텐츠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대다수의 작품들이 고해상도의 HD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방송이 끝난 구작들의 경우 DVD/BD 영상까지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이에 반해 애니플러스가 제공하는 영상 자체는 육안으로봐도 불법 컨텐츠가 제공하는 화질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 일부 영상은 화면 깨짐, 프레임 저하 현상도 종종 목격된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방송사 답지 않은 오역과 의역이 난무하는 자막까지 다수 연출하고 있어서 정품 컨텐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서비스 할 거라면 차라리 불법 컨텐츠가 낫겠다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방송사도 엄연한 기업이다.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유저들의 의견을 십분 반영할 의무가 있다. 애니플러스가 앞으로 이용자의 꾸준한 확보를 원한다면, 질적 개선에 대한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질적 향상은 앞으로 그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





-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

좋든 싫든 애니플러스가 애니메이션에 합법이라는 불을 지폈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여기에 장작을 넣느냐, 물을 끼얹냐는 앞으로 방송사와 그것을 향유하는 소비자들에게 달려있다. 아직까지는 불법 컨텐츠가 성행하고 있는 만큼, 유저들 사이에 자발적인 자정 능력이 현재로서는 절실하다. 불법 컨텐츠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알리고,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로 권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에 발맞춰 애니플러스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컨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질적 향상 역시 필수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도 애니플러스 하나라는 루트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제 2, 3의 애니플러스를 만들어 경쟁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국내 시청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 열매는 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필자는 이제 다시 '열역학 제 1법칙' 이야기로 돌려 이 긴 글의 끝을 맺으려 한다.
물과 양분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이것이 올바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빛과 양분이 없이도 열매가 맺는다는 사실을 어느 순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
지금이라도 빛과 양분을 넣어줄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열매만 따먹을 것인가.
선택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몫이다.
한가지 확실한 건 이대로라면, 나무에 더 이상 열매가 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뒤늦게 우리가 왜 그 때 빛과 양분을 주지 않았었는지를 한탄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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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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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쿨한 한라봉 2011.07.17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만은 말하고싶네요 돈이없어서 어쩔수 없이 불법다운을 할수밖에없다...
    하지만 중요한건 우리가 직접 돈을내고 받아야하죠.. 또한 DVD는 매우한정적...

    DVD는 이건만 말하고싶습니다..

    판매사들은 이것밖에 안떠오를겁니다 "팔아야봤자 오덕들이 살거지", "그런건 그냥 창고신세라고..." 그렇다면 전 집으로 오다가 근처에 있는 중고만화점에 봤습니다. 근데 거기에 DVD중에 이게 있었죠... 아즈망가 대왕

    그렇다는건 딱 이말밖에 없네요 판매사들은 '편견'에 치우쳤다..

    그래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안좋은 이유, 애니를 보는 시청자는 딱봐도.. 알잖아요 유아!!! 아니 어린이라고!!!
    (일단 그주제는 패스)
    정당하게 구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캐쉬구매.. 다운경로... 제휴사...

    장난해!!! 니들은 그냥 돈이나 말아먹을려고 하는거잖아!!! 애니플러스완전 불을 활활 피우는것보단 꺼진불도 다시 피어오르기때문에 없애야 합니다 아니 진정한 아니 올바른 경로와 우리의 생각을 들었스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잘보고갑니다

  • 시엔 2011.07.17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불법은 괜히 불법이 아니죠 애초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즐기려는 도둑심보는 곤란하죠
    1300원에서 6500원 약 5000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알바 한두시간 더 해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즐길 수 있다면 오천원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닐텐데요

    애니플러스에서 공급하는 영상의 질이 어느정도 올랐으면 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불법 영상보다 질이 낫다고 해서 제휴 파일이 아닌 불법 영상을 선택하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 다고 봅니다.

    이런 인식이 있었다는 것 조차 몰랐는데 그렇게 돈이 아까우면 차라리 덕질 때려치고
    그 시간에 열심히 돈 버는 쪽이 나을 것 같은데요ㅎㅎ

  • 2011.07.18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메이린 2011.07.18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제휴파일을 본다면 그렇게 생각이 되겠네요.... 저도 불법다운로드를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내가 '왜 이런걸 돈주고 받아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살인적인 제휴가격이더군요, 확실히 저작권도 소중하고 내가 만든 영상이 불법으로 유통된다면 불쾌하다고 생각은 되겠지만 그것보다 적절한 가격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솔직히 애니플러스를 증오하는 사람입니다만.... 애니플러스와 시청자가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보고 그리고 국내시장에도 유통을 가능하게 해준다면 좋지않을까요....

  • ㅇㅇㅇㅇ 2011.07.18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하는건 없을 겁니다. 애니플러스에서 이 짓거리 한지도 이제 꽤 되었습니다. 이 정도쯤 되면 보이지 않나요? 가만히 이런 말만 해봤자 변하는건 없습니다. 몇년전부터 장르문학계에서는 그 질적하향에대하여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대립해왔지만 결국은 이렇게 망해가는 것 처럼요. 애니플러스는 현재의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히 돈을 벌어들이고 있고 경쟁기업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그야말로 애니를 거의 독점하고 있다시피 한 상황이지요. 변화를 원한다면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 일말 2011.07.18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천히 질적 향상은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애니플러스의 등장과 제휴서비스로

    애니메이션 산업도 수익성이 보장된다는 게 알려지게 된다면

    고스트메신저로 약간 꿈틀댔던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도 점차 활기를 띄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그 많은 애니메이션 학과 학생들이 다 게임 같은 데로 빠지는 현실은 안타까웠는데

    그런 부분이 개선될 수 있다면 좋겠군요. 애니산업의 발전을 통해

  • ㅇㅇ 2011.07.19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요즘은 토렌트로 다운 받아서 보잖아요 ㅎ

    • 일말 2011.07.19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TL... 제휴가 돼도 꿋꿋이 p2p로 받아보는 크윽... 그 탓에 요즘 라이트노벨 살 돈을 문상으로 돌리는 일이 생기고 있지요

  • 소용없음 2011.07.19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래 놔도 다 구할수 있어요 블루레이 급으로 블루레이는 토렝이는 못막던데

  • 흐음 2011.07.22 0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애니메이션 산업은 애니메이션 그 자체보다는 거기서 파생되는 부수적인 상품들에서 더 이익을 내지 않을까 합니다.
    피규어나 게임, (베개따위의)애니굿즈같은 것들이 말이죠.
    저 자신도 애니메이션보다는 게임이나 피규어, 만화책을 사는 쪽으로 돈을 쓰고있구요...
    그러다보니 애니메이션을 받는데까지 돈을 써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때문에 애니메이션은 떢밥으로 던져놓고 다른 상품들쪽으로 공략해서 이익을 내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에 갖고 있는 편견이나 인식, 이 좁디좁은 한국애니메이션 시장의 상황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언젠가 바뀐다면 적어도 제휴에 관한 갈등은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아아 어릴적 장난감 가게에 가면 선라이즈의 용자물 시리즈 로봇들이 즐비하던때가 생각나는군요 ㅋㅋ

  • dq 2011.07.22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 애니플러스는 망해야 저작이 없어진다..(나만그런가?)

  • BlogIcon 포르테 2011.07.23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관련 취미는 감상에만 초점을 뒀지, 제휴 관련으로는 제대로 생각을 하지 않았거든요. 덕분에 이쪽 관련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네요.

    적절한 비유까지 동원한 이 유익한 글이 애니플러스 운영진은 물론 '애니플러스는 망해라!'고 막연하게 외치고 있는 사람들이 읽고 생각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지만, 위에 달린 덧글 몇 개를 보니 전부에게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네요. 쩝...

    국내에 물과 양분을 주는 사람이 많아져서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 취미 문화가 형성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이그너스 2011.07.24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저희가 믿거름을 마련해야지 기업과 사업이 더 크게 성장하는것에는 공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수준에서의 애니플러스의 위치는 어떤의미로는 독점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것이
    이용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역적인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TV시청인데도 프레임밀림현상, 부분 사운드 밀림현상을 겪었습니다.

    더불어서 가격대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여겨집니다.
    현재 무료의 개념을 가진 이용자들이 그렇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와
    기업에서 허용할수 있는 정도의 선에서 제휴요금을 먹여야하는데
    현실은 모든것이 500원입니다.
    즉.
    BD도 500원, 저용량도 500원이라는 이상한제도가 문제가 된다고 여겨집니다.
    결국...현재 DVD나 BD나온것만 제휴로 받고 있습죠;

    그래도 가장 큰 문제는 흔한말로 이야기하는 발번역이 문제죠...
    시간상으로 힘들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해당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애니부분의 자막을 만들어서인지 전혀다른 의역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2011.07.29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애니플러스의 독주주행이 맘에 안들어서...
    신작의 구입에만 열을쓰는 애니플러스는 좀 문제가 있는듯하네요....

  • 히데모토 2011.09.10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투니버스나 챔프를 컴퓨터가 보급되고도 보는 이유는 더빙이 있어서인데....
    문제는 애니플러스가 애니를 수입해 오면 그만큼 더빙의 경로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거...여러모로 참 안타까울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들도 합법적으로 판권을 사오니 뭐라고 할말은 없습니다만...
    솔직히 컴퓨터에서도 볼수있는 일본애니를 일부러 제휴를 먹여가며
    TV로 방영하는걸 보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팬들과 한국판 더빙을 위해 애니플러스가 조금 자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sun 2011.09.18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달 정도 전에 IPTV로 교체해서 요즘 애니플러스 채널에서 방영하는
    '우사기 드롭스'를 보고 애니플러스라는 채널에 관심을 가지는 人중에 한명입니다.
    애니플러스가 거의 대부분 자막방송이라서 오리지널로 애니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 좋아했지, 그외의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도 예전엔 각종 영화와 애니 등을 컴퓨터로 많이 봐 왔는데
    어느 순간 한계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를 놓치면 케이블에서 방송해줄 때까지 기다리고;
    애니메이션은 챔프나 투니에서 해주는 걸로 만족했었더랍니다.
    그리고, 정말로 보고 다시 또 보고 싶은 애니는 DVD를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고요...
    코믹스와 애니의 뿌리 깊은 팬으로서 좀 더 큰 시장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언제나 가지고 있었지만 애니플러스가 그런 시장을 개척했다는 걸
    이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올 여름에 '마당을 나온 암탉'을 극장에서 보면서 한국애니메이션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알고 굉장히 기뻐했더라지요.
    저는 혹평을 받은 '원더풀 데이즈'조차 극장에서 세번 관람했거든요.
    국산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돈내고 극장에서 봐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서..
    아직 우리나라에서 코믹스와 애니의 시장은 제한적입니다.
    코믹스가 위축되었기에 애니메이션마저 위축되어 버리는 악순환..
    아, 하고 싶은 얘기가 길어졌네요.

    그저 나노하님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어 제 생각을 알리고 싶었어요.

  • BlogIcon J H Lee 2011.09.19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다 차치하고서라도 300원과 500원이 비합리적이라는 소리는 당최 이해가 안되는군요.


    일반적으로 대여점에서 만화책 한권을 빌려봐도 300~400원입니다.

    그리고 만화책 한권 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됩니다.


    이 가격이면 만화책 한권 빌려 보는 것 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텐데요..

  • BlogIcon 지나가던 행인 2011.11.20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애니플러스의 독점체제 현상을 깨뜨리려면 나노하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제2,3의 애니플러스가 나와야 된다고 한다는데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충분히 국내의 애니메이션시장이 성장을 해야겠죠. 현재 애니플러스는 1:1로 일본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턱대고 방송국을 개국하게 된다면 보나마나 콘텐츠 부재로 무한도전 tv전쟁처럼 방송국들이 망하고 말것입니다.
    그러니 국내에서 양질의 애니메이션들이 생산 공급이 되어야겠죠. 다행히도 장편애니메이션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작품이 올해 3편 나왔기 때문에 희망과 기대를 가져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언젠가 전문애니메이션 채널에서 구매 방송을 할 거라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런 장편애니메이션 같은 경우에는 애니가 많이 생산되는 일본의 경우에도 그렇고 전세계적으로 일반적인 실사 영화들에 비해서 공급수는 아주 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tva 형태의 작품들이 생산되어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장편애니메이션 혹은 유아용 tva 시리즈에 집중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공통된 생각이겠지만, tva와 장편애니메이션은 기획구성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날 거라 생각됩니다. tva는 어떤 프로젝트 팀이, 장편애니메이션은 감독과 각본가를 중축으로 할 것이라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정부가 애니산업에 지원하는 형태를 조금은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획구성 같은 감독 발굴이 아니라 스튜디오 발굴과 함께 일반적인 드라마 수준의 이야기를 갖춘 작품들을 발굴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양질의 작품들이 생산되면, 자연스레 유통구조들이 생겨날 거라 봅니다.(아주 단순화해버렸지만 어쨌든)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내에는 일본과 같은 일상물들이 많이 없다는 점이 약간의 성장에도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물 같은 경우는 판타지처럼 젊은 세대만이 좋아할 만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40대 이후의 세대만이 좋아할 만한 장르도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일상물들(아따맘마, 너에게 닿기를) 같은 작품들의 공급은 그만큼 국내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시선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국내 스튜디오들은 판타지나 이런 마이너한 작품들을 선호 제작하려는 것보다도 이런 다수를 겨냥할 수 있는 작품들을 내놓는 것이 국내의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흠... 2012.06.08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니플러스 독점인게 애니플러스의 잘못이 아닙니다.
    애니플러스가 다른 방송사가 애니 방송 못하게 막은것도 아니고... 다른 회사들이 안뛰어드니까 자동적으로 독점이 된것이죠. 그게 애니플러스의 책임은 아닙니다.
    그리고 합법적은 유통경로를 만들라고 외치는데, 지금은 BD도 내놓기 시작하는 추세입니다.
    그동안 왜 BD DVD 발매같은걸 하지 않았을까요? 잘 생각해 보시죠.

  • ㅇㅇㅇ 2013.12.24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역은 옳지 않아도, 의역은 과하지 않으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보통 쪼만한 사람보고


    일본인이 애니에서 '소동물'이라고 부르고는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저런말 쓰는 사람 아무도 없거든요.


    적절한 의역이 필요한 단어들이죠

  • 유전자합성적 한국인2호 2014.01.10 0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제나 리플라이들에서 다뤄지는 논쟁과는 별개로.. 저작권 인식이라는 근본적인 부분만 한번 얘기하자면..
    불법 콘텐츠 다운은 어느정도의 고속 인터넷이 보급된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찾아볼수 있는 문제이지만요.
    정말 2000년대초 와레즈부터 시작하여 지금 레드오션의 끝을 보여주는 각종 웹하드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과 '남의 소유물'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전세계에서 중국 다음가는것 같습니다.
    뭐.. 아니메를 제외한 부분에선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부분을 보면 그렇습니다.
    애초에 남의 소유물을 아끼지 않고 자기것은 소중하며 자기권리는 목숨걸고 찾지만 남의 입장은 배려하지 않으려는..
    그 결과가 그나마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소프트웨어적인 창작물에 적용되면...
    한국인들은 무조건 카피만 해대는 중국인들을 비웃지만 한국역시 일본에서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렇게 도적질도 여러 논리로 정당화하는 사고방식이 중국인에 가까운 한국인들이 왜 일본에서 만들어진 아니메를 좋아하고 (물론 대부분 불법적인 루트를 통하겠지만)찾아보는지 이해가가지 않습니다.
    전혀 다른 사고방식의 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창작물인데 100% 공감한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뭔가 일본을 동경하는 듯한 의미에서 아니메에 심취하는듯한 사람도 보았지만 결국 아니메를 보는 루트는 웹하드 불법자료더군요.
    갑자기 저작권에 관한 글을 올려서 엉뚱한 주제로 한국인을 비하하려 하는 의도로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진심으로 한국인이 중국인들보다는 진보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조금이나마 관련있는 글에 리플라이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