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에서 OVA(Original Video Animation)란 아직은 낯선 분야다. TV 방송이나 영화 상영 없이 오로지 소매로만 판매되는 OVA인 고스트메신저는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참으로 소중한 존재다.

시간은 흘러 고스트메신저 1화가 발매된 지 작년 12월 15일로부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비가 오던 5월20일 오후 4시, 조경훈 대표이사를 경기도 부천의 스튜디오애니멀 사무실에서 만났다.

현재 고스트메신저는 얼마나 판매되었나.
5월 19일 현재 9,000장을 넘겼습니다.

손익분기점에 대한 주위의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 현재까지는 손익분기점은 넘기진 못했죠, 사실 시리즈 1화로 바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기적이죠,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는 시리즈가 유지가 되고 인지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고 라이선스가 확장이 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게 일반적인 구조인데 고스트메신저는 별다른 멀티유즈 없이 1화 DVD만으로도 1만 장 가까운 판매가 되었고 제작비의 상당한 부분을 리쿱(recoup)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에 대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봐요

시리즈가 완결되고 고스트메신저라는 콘텐츠가 1화는 화두만 던졌다면 앞으로는 캐릭터, 진중한 스토리, 감동요소가 하나의 큰 덩어리가 되어 완결된 콘텐츠로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을 때 가지게 되는 폭발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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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된 8000장 중 80%가 특별판, 팬들의 충성도가 보통이 아닌 것 같다.
처음에 시작을 할 때도 그랬지만, 이 작품 자체가 원래 DVD를 사서 보는 고객이 고스트메신저를 구매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평소에 DVD를 사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구매의 목적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특별판 80% 판매는 그에 대한 결과물 같아요. 구매층의 충성도가 다른 작품에 비해서 높았고 이왕 사는 거면 가격의 문제가 아닌 특별판의 가치에 대해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특별판의 판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반판 16,000원, 특별판 25,000원으로 책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는 한정판을 3만 원대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판매 당시에 국내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DVD를 보니 2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고스트메신저를 좋아하는 팬층이 많다고 하지만 일본의 고퀄리티 작품을 싼값에 국내에 들여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3만 원대로 출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이해해주시는 팬 분들이라면 기꺼이 구매해 주시겠지만, 이 작품을 처음 구매하던 분들이나 이미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본 작품을 많이 구매하신 분들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저항감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비교했을 때 조금 비싼 수준인 25,000원에 책정이 된 것입니다.

일반판은 사실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생산단가와 같은 문제가 있다 보니 특별판과 9천원 정도 차이가 나면 적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DVD는 일반판과 특별판으로 판매되나.
확정된 것은 아닌데 특정 화수에서는 러닝타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선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일반판과 특별판으로 판매하는 방침은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한정판의 구성도 1화와는 다르게 구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운로드판매가 너무 늦어진 것 같은데.
저희의 원래 계획은 더 늦게 진행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DVD 판매만으론 수익의 한계가 있었고 더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조금 더 서둘러서 다운로드 판매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 다운로드 판매의 수익부분인데, 굉장히 미미한 매출이었습니다. 배분 등의 구조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다운로드 회수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다운로드 판매가 적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제 생각엔 고스트메신저에 대해 충성도가 있고 이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고객층들은 이미 DVD를 다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은 산 사람들을 통해서 DVD를 다 봤어요, 그런 시점에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죠

그런데 고스트메신저의 다운로드서비스 가격을 기존의 일본 TV 시리즈보다 비싸게 책정을 했어요. (2,000원) 그러자 가격을 이유로 대형 업체에서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유통경로를 생각보다 많이 확보하지 못한 것이 이유인 것 같아요. 토렌트나 UCC를 통한 불법도 많았고요

다운로드서비스 화질이 예상과 달리 DVD 화질 이었는데.
(DVD 화질로 서비스한 게) 오히려 잘했던 것 같아요. DVD 구매자를 의식을 많이 했어요. (HD 화질을 2,000원에 판매하기엔) 기존 DVD 구매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앞으로도 HD 화질은 나오지 않는 것인가.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서 보다는) 나중에 블루레이를 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어요

작품의 반응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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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반응이 제작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나.
아무래도 그 반응에 대해서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겠지요.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에 대해서 저희는 항상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반응들은 힘든 여건 속에서 저희에게 많은 힘을 줍니다. 반대로 어떤 경우에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잘못하면 끝장이겠구나…라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1화를 출시하고 나서는 다들 그런 부담과 집착에서는 조금 벗어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우리 페이스대로 우리가 원래 하고자 하는데 충실 하고자 합니다. 그게 아마 저희 팬들이 저희에게 바라는 지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담감 중에 가장 컸던 부분은 무엇인가.
저희가 이전에 파일럿 영상을 만들었어요, 관객 대부분이 열광하면서 좋아하는데 이걸 스틸로 찍어서 조금이라도 작붕이 있다면… (침묵)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은 아니에요, 좋아하니까 그러시는 건데 작업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이 인터넷을 통해 그런 글을 보면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해요 부정적인 피드백을 보면 “아, 내가 조금 더 잘할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반면에 “너무 좋아요, 이렇게 해주세요. ” 와 같은 피드백을 받으면 빨리 보여 드려야 하는데 라는 죄책감이 또 들고요, 긍정적인 피드백조차도 막상 또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부담감이 있죠

부정적인 피드백을 보내는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인터넷을 보면 작붕모음 해서 올라온 것이 있잖아요, 물론 진짜 작붕도 있어요. 완전히 망가진 것도 분명히 있는데… (침묵) 예를 들어 연예인 굴욕 사진이라 해서 올라오는 것이 있잖아요. 그런데 과연 그 사람이 못생겨서 그런 표정이 나오는 것일까요? 사람이 어떤 정서를 전달하고 액션을 할 때 보면 중간동작에서 프레임을 찍어 놓았을 때 그런 식으로 망가질 수밖에 없어요. 망가지는 표정이 있기 때문에 멋있는 표정이 돋보이는 거죠, 애니메이션도 같아요. 액션을 잡을 때 캐릭터가 확 망가지고 왜곡이 되어야지만 훨씬 더 멋있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객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
작화에 기본도 안되는 것들이 에프터이펙트로 떡칠해서 눈만 속인다. 라는 반응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관객 입장에선 물론 그럴 수 있어요, 그럴 수 있는데… (침묵) 한국에서 일하는 애니메이터 같으신 분인 것 같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좀 그랬어요. 대표인 제가 봐도 그런데 정말 밤새가며 제작한 제작진들에겐 정말 큰 상처였겠지요

저희도 언제나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교를 하면서 치열하게 일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이 부분은 일본보다 잘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얘들은 뭘 먹었기에 이렇게 잘하지? 라는 절망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일본이나 한국의 제작환경이 열악한 것은 비슷해요, 그러나 일본은 고스트메신저 같은 작품이 한 달에 아무리 못해도 20~30편이 나와요. 그렇다면 우리는? 1년에 한편 나오거든요, 수십 편이 나오는 인프라와 비교를 할 수가 없죠

많은 화재를 불러왔던 오프닝, 엔딩영상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웃사이더의 오프닝 참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일단 오프닝 곡 자체가 힙합으로 정해지고 나서 국내 대부분의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접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생소한 애니메이션 작품에 거기에 OVA라는 특수한 매체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와 비교하면 열악한 비용 조건 등으로 많은 뮤지션들과의 협의가 힘들었습니다. 조건에 관계없이 열정이 넘치는 뮤지션들도 있었지만, 음악의 칼라가 저희 작품과 맞지 않아서 저희가 고사하기도 했습니다. 메이저 라인에서 포기해볼까 싶을 때 아웃사이더와 콘택트가 되어서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웃사이더가 애니메이션을 워낙 좋아하고 평소 이런 작품에 참여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인간적으로 멋지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군 복무를 하시면서 휴가 나올 때 각 화수의 OST에 참여를 해주실 예정입니다.

이소라의 ‘Track.9’가 엔딩곡이된 사연이 있는가.
구봉회 감독님이 들어보시고 무조건 이 곡으로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이걸 쓰면 음원 이익도 못 얻고 남 좋은 일 하는 건데 꼭 해야 하나요?”라고 하니까 “이거밖에 안 된다.”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제가 다시 “그러면 Track.9의 곡을 그대로 쓰고 다른 사람이 부르면 안 되나요?”라고 묻자 “안 된다.”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사온 것이죠 (웃음)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고생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인력부족이 크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스태프 롤을 보면 원화 스태프 같은 경우에 인력이 아주 많아요, 저희는 실제로 작업했던 원화 스텝이 6~7명 정도였습니다. 이 스텝들이 아무리 밤을 새우고 만들어도 만들 수 있는 분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출시일을 앞당기기 위해 저희가 콘택트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서 외주를 뿌렸고 이 외주를 통해서 나온 대부분의 결과물이 우리가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고 이를 다시 수정하기 위해서 내부 스텝들이 고생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시간도 돈도 많이 소요되면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렇다면 시행착오는 현재 진행형 인가.
시행착오를 겪다 보니 어차피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저희가 아무리 돈을 태워서 진행한다고 해도 단기간 안에는 그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어요. 현실에 맞춰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느리지만 차근차근 진행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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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조경훈 대표이사가 ‘한국의 오타쿠는 믿지 말아라’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중요한 것은 단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구매는 하지 않고 어떻게든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패턴이 굳어진 분들은 당연히 믿으면 안 되겠죠. 그러나 저희 작품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겐 온 힘을 다해서 서비스할 것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사골게리온’을 잇는 ‘사골메신저’를 만든다던데.
그거 가지고 욕 굉장히 많이 먹었는데 “어디서 에바에 비교하느냐?”라는 식으로….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에요. 기자분이 자극적으로 제목을 쓰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죠. 원작 애니메이션의 브랜드가 생명력을 가지려면 계속 우려먹고 새로운 해석을 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그 과정은 에반게리온은 굉장히 오랫동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잘 해왔기 때문에 사골게리온이 된 것이고 그래서 지금의 팬들의 저변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골로 치면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같은 건 화석까지 우려먹는 경우가 아닐까 싶어요. 그것이 콘텐츠 비즈니스의 본질이고 저희는 그런 지점까지 가고 싶다는 의미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TV 판을 기대해 봐도 좋은가.
만약에 OVA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TV 판보다는 극장판이 어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2화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기에 이에 대한 질문을 했고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2화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화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는가.
기획은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프리-프로덕션은 굉장히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안에는 2화를 만나볼 수 있는가.
그럴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OVA와 별개의 비쥬얼노벨, 웹툰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웹툰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현재 진행을 하지 않고 있고, 비쥬얼노벨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비쥬얼노벨이 먼저 나올 수도 있는가.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도로 보면 2화보다 비쥬얼노벨 쪽이 더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PC 기반이지만 아이폰과 같은 플랫폼의 발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쥬얼노벨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1화와 2화의 중간 시점에서의 외전 격인 이야기가 될 겁니다.

2화에 대한 힌트 조금만 주자면.
2화에는 일단, 사라가 많이 나옵니다. 1화가 좀 캐릭터에 거리를 둔 시선이었다면 2화는 좀 더 캐릭터에 밀착된 느낌의 시선으로 진행될 겁니다.

이전에 말했던 남덕-여덕-노덕-소덕이 다 좋아할 수 있는 작품에 대한 구상은 어떠한가.
구상은 하고 있어요 아이디어는 항상 넘치지만 그걸 만드는 과정이 버거우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 제가 애니메이션을 처음 제작하고 나서 애니멀을 설립할 때 이런 계획을 세웠어요. 앞으로 이러한 작품을 만들고 이런 걸 하고 돈은 어떻게 벌고 했는데… (침묵) 아직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하자고 생각했던 것들은 거의 다 한 거 같습니다. 그때 제가 꿈꿨던 것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을 해왔고 부족하나마 계속 만들어 왔습니다. 그 결과물 중 첫 번째 완성형이 고스트메신저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완성형 작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자 하는 꿈을 키우고 있는 중고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꿈을 꾸는 것은 좋은데 눈을 감고 꿈꾸면서 머릿속에서 고민만 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실천을 해봐야 합니다. 이 실천을 통해 현실의 무거움, 더러움 이런 것들을 직접 부딪쳐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내가 생각하는 이상과 꿈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그걸 알게 됨에도 거기까지 가려는 사람 중에 끝까지 잘 생존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스트메신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늦게 나온다고 너무 뭐라 그러지 마시고 좀 더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뿐만이 아닌 한국 애니메이션이 저희와 비슷한 상황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각자의 작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산 애니메이션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모여 여러분이 좋아하는 작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그런 토양이 될 것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전망이 어두운데 제작을 하는 이유는?
어두우니까 우리가 밝힐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미 밝은 곳을 찾아다니면 자기가 아무리 빛나도 티가 안 나겠지요. 어두울수록 그 빛이 강하고 아름다울 것이고 누구나 볼 수 있겠지요.

2011/05 파반 - pavane90@naver.com
프리카
- http://prica.gameshot.net

※본 인터뷰는 편집방향에 따라 일부 순서가 수정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피규어, OST, 지원사업등 모든 이야기가 담긴 Part.2가 추후 발행될 예정입니다.


** 본 인터뷰의 저작권은 프리카(http://prica.gameshot.net)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많이 위축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입니다만, 최근에 과거의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아동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아이코닉스의 「뽀롱뽀롱 뽀로로」 나, 한국형 애니메이션을 지향하는 연필로 명상하기 제작사의「소중한 날의 꿈」 같은 작품들은 한국 애니메이션 부흥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 인터뷰에서 언급된  「고스트 메신저」 역시 최근에 그 대열에 합류한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소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OVA 애니메이션은 2003년에 제작된 「원더풀 데이즈」 이후로 8년만이라, 한 명의 팬으로서 한 명의 리뷰어로서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관련 DVD는 판매량이 거의 없다시피한 우리나라에서 9000장 넘게 팔았다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군요. 2화도 곧 제작이 완료가 된다고하니, 개인적으로는 OVA 전체를 묶어서 극장가에 내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객관적인 리뷰어의 눈으로 보았을 때, 고스트 메신저가 가야할길은 아직도 멀어보입니다만, 애니메이션 제작의 불모지라는 한국에서 이 정도 결과물을 보여줬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작품 흥행의 결과를 떠나 제작진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장시간의 인터뷰와 편집을 소화해내신 프리카의 파반님께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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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5.28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번에 어떤 블로거분꼐서 한국 애니메이션 살리자는 포스팅에서 잠깐 봤던 작품..이네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활성화되지 않는이유중 저가 하나를 꼽자면
    홍보가 잘 안되는거같아요.
    저만해도 애니를 즐겨보고, 또 관련 블로그까지 운영하고있습니다만,
    한국애니메이션은 접하기가 매우 힘드네요.

    그래도 요즘 TV에서 하는 한국애니들을 보고있으면 이게 한국애니인지 일본애니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잘만들어져있더군요,ㅎㅎ
    곧 우리나라도 애니선진국의 대열에 끼지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무리 복돌이플레이어라 해도 한국인인이상 '한국애니 돈주고 사보자!'하면 애국심발동(?)해서
    적어도 불법다운로드는 안하니깐요 ㅎㅎ

    • BlogIcon 나노하. 2011.05.31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한국이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가지는 부정적인 인식과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까지 맞물려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에는 동감합니다.
      덕분에 제작사들이 제대로된 투자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재패니메이션에 뒤지지 않는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조금씩 빛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5.2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스트메신저의 손익분기점이 넘지는 않았다지만, 우리나라에서 요런 애니메이션으로 8천장이면 실제로 꽤 많이 팔린거죠. 아직까지 이런걸 돈주고 사주실 한국의 애니메이션 팬들이 조금이라도 존재하고 있다는 소리니까 참 다행입니다. 더 열심히 홍보하고, 더 높은 퀄리티로 후속작이 나와줘서 많이 팔리고 수출까지 됐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그나저나 HD 화질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글렀군요 ㅡ,.ㅡ; 집에 DVDP도 고장났고, BD판 나올때까진 못볼 것 같습니다 ㅠㅠ

    • BlogIcon 나노하. 2011.05.31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1화의 분위기가 좋아서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면,
      2기에서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影猫 2011.05.29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이걸 산다고 해놓고 완전히 까먹고 있었군요...;;

  • BlogIcon 린&렌 2011.06.01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한국 애니는 선입견이랄까..

    항상 보려면 뒤로 밀어놨다가 결국 안보게되는데..

    이김에 보려했던거 좀 봐야겠네요.

  • 7686 2012.06.01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망이
    기대되네요 고메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