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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의 애니클립 - 강각의 레기오스 : 족보의 힘이 부족했나. // 400만부의 누적 발행부수를 기록한 라이트노벨 원작. 스포츠로 따지면 커리어하이라고 해도 좋을만한 성우 오카모토 노부히코와 흠잡을 데 없는 성우진. 큰 한방은 없었지만 꾸준히 제작경력을 쌓아온 카와사키 이츠로 감독. 이런 사실들만을 놓고 보면 「강각의 레기오스」는 꽤 그럴싸하게 보일만한 작품이다. 작품 내적으로도 흥미로운 세계관에 ‘고뇌하는 영웅’이라는 뚜렷한 목표지점을 선택하고 정확히 타격했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추천용 작품의 범주에 집어넣지 못하는 이유는 이전에 이미 이와 비슷한 컨셉의 좋은 선례가 될만한 작품들이 너무나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비유를 하자면, 선배들로부터 대대로 물려내려온 족보를 달달 공부해서 시험을 봤는데, 무난하게 패스할 수준은 되지만 선배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케이스라고나 할까. 특히 잔가지를 많이 치는 갈등구성, 어색한 동적 연출, 스토리 배분의 실패로 인한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는 족보를 한번 보고 친 시험의 결과라고 생각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강각의 레기오스」가 충분히 즐길만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나, 이 작품이 건담, 에반게리온 시리즈부터 무수히 등장했던 재패니메이션의 액션작품들과 다르거나 혹은 나은 점이 있을까? 대답은 N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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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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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ksodien 2012.07.22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각의 레기오스』의 경우 처음에는 다소 참신한 느낌의 도시전(戰)이라는 콘셉에 이끌려서 보기 시작했던 작품인데, 초반부를 지난 이후에는 점차 주인공인 레이폰과 그의 곁을 맴도는 금발의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니나, 그리고 본격 본처(!) 포지션으로 난입하는 리린의 삼파전(?)을 지켜보는 재미에 끝까지 감상하게 되더군요.

    뭐 그 이외에 주목할만한 캐릭터로는 페리가 있...긴 한데; 첫 등장부터 너무 정형화된 색채를 노골적으로 강렬하게 드러낸다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그다지 비중있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흠... 그리고 이 작품의 경우에도 OSMU 방식의 상품화를 염두에 둔 것인지 나름 온라인게임 등의 주력 콘텐츠로도 손색이 없는 이동 도시간의 대항전 요소까지 기획되어 있었으나,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 결국 빛을 보지는 못한 것 같아서 약간 아쉬움이 드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