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맞는 첫 월요일인데, 낮부터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오늘 낮 여행사에서 갑작스레 연락이 들어왔는데, 제가 예약했던 유럽여행 호텔팩의 동행인이 계절학기로 인해 가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는 통보가 들어왔다고 하네요. 여행사 측에서는 현재 앞으로 동행인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나, 확답은 어렵다는 식으로 설명하더군요. 전화받은 이후로 여러가지 알아본 결과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4가지.




 

선택지 1. 동행인을 찾는다.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최선의 방법입니다. 네이버 배낭여행카페 [유랑]을 통해서 일단 동행인을 구한다고 글을 올려놓았는데, 일단 한 건 연락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연락주신 분이 여자친구의 휴가 일정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하네요. 일자가 점점 다가오고 있으므로, 저도 무작정 기다릴 수 있는 처지는 아니기 때문에 일단 내일 오후 1시까지 연락을 기다려보고 연락이 없을 경우 취소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선택지 2. 단체배낭여행으로 변경

단체배낭여행은 이전에도 잠깐 설명했듯이, 호텔팩에 한국인 인솔자가 따라붙는 형식입니다. 단체배낭여행의 경우 1인 신청자 비율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동행인을 구하기가 쉽다고 하네요. 다만, 인솔자가 동행하는 만큼 비용이 약 30만원 정도 플러스 됩니다.

인솔자가 붙음으로써 생기는 제약도 제약이지만, 30만원이면 일정을 22일로 늘릴 수 있을 정도의 돈입니다. 인솔자를 붙이느니, 차라리 22일 일정으로 바꾸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택지 3. 22일 일정으로 변경

아무래도 15일 보다는 많은 여행자들이 22일 일정을 선호하다보니, 그만큼 수요가 많아서 동행인 찾기는 훨씬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문제는 현재 블루여행사에서 제공하는 22일 일정을 보면, 이건 관광이 아니라 극기훈련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22일동안 9개국 중 11도시를 돌아야하는데, 3일을 묵는 런던과 파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하루 혹은 이틀 동안 한 도시를 둘러봐야합니다.



런던(3) - 브뤼셀(1) - 암스테르담 - 취리히 - 인터라켄(2) - 프라하(1) - 빈(2) - 뮌헨(1) - 로마(2) - 베네치아(1)-파리(3) : 가격 \ 2,720,000

그나마 하루 일정이라는 것도 관광 시간이 12시간이 채 안되는 경우가 많아 수박 겉핡기 식의 일정이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야간열차는 4회로 다소 무난한 편이지만, 워낙 많은 도시를 방문하다보니, 야간열차만 타지 않는다뿐, 여행의 많은 시간을 이동에 할애해야 합니다. 잦은 이동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서 관광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 지나 의심스럽네요. 그러나, 만약 이번 주중으로 동행인을 구하지 못한다면 울며 겨자먹기라도 이 선택지를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택지 4. 여행사를 변경한다.

블루여행사가 안된다면 차선책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여행사는 내일여행. 내일여행의 경우 여행경비를 낮추기 위해 야간열차를 6~7회 태우기로 악명이 높은터라, 처음 계획 세울때에는 애초부터 제외한 여행사입니다. 그러나 여행사 측에서도 그런 걸 의식했는지, 보다 여행하기에 여유로운 일정의 여행상품을 선보이더군요.


런던(3) - 파리(3) - 베니치아(1) - 로마(3) - 취리히(1) - 루체른(3) - 프라하(3) - 프랑크프루트(3)
: 가격 \ 2,940,000


22일 일정에 6개국 입니다. 야간열차 승차 횟수는 블루여행사와 같은 4회이지만, 이동하는 도시 수가 블루여행사보다 적어서 훨씬 여유롭고 널널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이 발목을 잡습니다.

내일여행의 또다른 한가지 강점은 바로 부산출발을 지원한다는 점. 제가 현재 부산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블루여행사의 경우 반드시 KTX라는 교통편을 거쳐야합니다. 때문에, 경비에서 10만원정도가 추가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블루여행사 22일 상품과 내일여행사 22일 상품이 실제적으로는 22만원의 차이가 나지만, KTX 비용을 포함한 국내 이동 교통료를 계산에 넣는다면 약 10만원 정도의 차이로 좁혀지게 됩니다. 가격적으로 그다지 차이가 안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출발이다보니 수도권에 비해 그만큼 수요도 적으므로, 동행인을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변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단 내일여행사에 문의를 넣어놓기는 했는데, 일단은 답변을 차분히 기다려 봐야 할 듯 하네요.


어떤 종류의 게임이 연상되는 건 넘어갑시다...



결과적으로 최선의 선택은 동행인을 구한다는 1번이지만, 만약 그게 여의치 않는다면 내일여행사로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겠습니다. 여행사를 바꿀경우, 내일여행은 부산지사가 위치하고 있으므로, 서류 준비에 관련해서 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습니다. 이번 주 내로 이 문제를 빨리 해결 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유럽여행 한 번 가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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