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예전에는 수없이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던 블로그 에디터를 얼마만에 열어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적은 포스팅이 4월 들어가기전에 쓴 [히다마리 스케치] 관련 리뷰였으니, 벌써 포스팅이 끊긴지 한달이 넘었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그동안 왜 포스팅이 없었냐고 물으신다면, 이래저래 이유는 많습니다만... 굳이 하나로 축약하자면 역시 의욕상실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올해 있을 시험 준비로 바쁘고, 그나마 남는 여가시간은 주로 애니 + 게임으로 보내고 있다보니, 블로그에 할애되는 시간은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특히 블로그에 굳이 글을 쓰지 않아도 간단한 이야기는 트위터에 말하고 즉각즉각 멘션을 받을 수 있다보니, 블로그의 필요성 자체에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저도 어느순간 단문의 편리함이라는 함정속에 빠져 살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지만요.



각설하고 어쨌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일단 블로그는 다시 재개할 생각입니다. 근 한달동안 블로그는 제쳐두고 게임에 푹 빠져 살았으니, 슬슬 질리는 이 타이밍에 이쪽 시간을 쪼개서 블로그로 돌릴 생각입니다. 조금 살아날만한 필력이 다시 초기화 되었으니, 또 다시 복구하는데 얼마나 걸리지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 현재로선 포스팅의 질이나 양을 떠나서 꾸준함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블로그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가 거의 정전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당분간은 장문 포스팅은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슬픈 일이지만, 요즘 유저들은 복잡하고 긴 글보다는 단순하고 명쾌한 단문을 더 선호합니다. 제 자신도 요즘 장문의 글을 포스팅한다는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고,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이 보상받지 못한다는 기분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잠깐동안은 장문 포스팅 접어두고 트위터 형식의 단문 포스팅을 조금씩 적어나갈 계획입니다. 그 쪽이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서나, 떨어진 제 필력을 위해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문 포스팅의 구상을 살짝 언급하자면, 많은 유저들이 이용하는 방법인 화별 감상문 형태는 채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방법이 통하는 건 어디까지나 신작이므로, 구작 위주로 시청하는 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네이버의 [주말 극장가 프리뷰]의 아이디어를 가져올까 생각중입니다.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주일에 한 포스팅씩 약 2, 3개 정도의 작품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평점 올리는 형식. 일단 글 양이 많지 않아서 트위터에 트윗한다는 기분으로 적을 수 있고, 보는 입장에서는 직관적인 평점과 함께 짧고 굵은 감상이 있어서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타이틀은 미정.



물론 장문 포스팅을 지금 이후로 완전히 중단할 생각은 없습니다. 기존에 이어져오던 애니리뷰, Weekly Focus, 그리고 현재 준비중인 리뷰 가이드 모두 틈틈히 적을 생각입니다. 현재 비공개로 돌려진 작성중인 글만 해도 10개 가량 되니 이것만 잘 다듬어서 중간중간 적절한 타이밍에 포스팅해도 글의 균형에는 크게 문제될 건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누추한 블로그에 잊지않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방문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위에서 말은 거창하게 했습니다만, 또 작심삼일이 되지 않을지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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