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의 애니클립 - 가난 자매 이야기 (빈곤 자매 이야기) : 감동이란 이름의 과대포장 // 부모 없이 낡은 맨션에서 살고 있는 두 자매. 「가난 자매 이야기 (빈곤 자매 이야기)」는 딱 이 한 줄의 설명으로 요약이 가능한 작품이다. 사이좋은 두 자매가 벌이는 일련의 에피소드들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온기는 치유계 장르의 그것과 닮아있으나,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관객들의 눈물을 쥐어짜내는데 충실한 최루성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에게 가난이라는 시련을 부과하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유달리 강조된 연출이 많은건 최루성 작품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러나 감동이라는 요소는 굉장히 다루기 민감해서 예측가능한 시점에서 그 힘을 잃어버리기 쉽다. 「가난 자매 이야기」의 전체적인 감동의 레퍼토리는 작위적이며, 너무나 쉽게 예측가능하고, 때때로 불필요하게 그 감동을 과대포장 해버리는 실수를 범한다. 결과적으로 무난하게 눈물을 짜내는데에는 성공하지만, 흐르는 눈물의 뜨겁지 않은 건 다소 거북한 부분이다. 눈물을 뽑아내는 기교는 좋았으나, 좀 더 진실성있는 접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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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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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나노하. 2012.08.23 0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본 리뷰는 변경된 스킨에 맞춰 리뉴얼된 리뷰입니다.
    레이아웃 넓이가 넓어졌으며, 점수가 하향 조정 되었습니다.
    다소 어색하다 싶은 문장을 일부 수정하는 동시에 내용 추가가 이루어졌습니다.

  • BlogIcon 미우  2012.08.23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진실성이 조금 느껴지지 않는 감동은...조금 그렇지요.
    애니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장르를 불문하고 말입니다.

  • BlogIcon ksodien 2012.08.24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저런 고난 속에서 그 역경을 견디어나가며 끝내 행복해진다는 플롯의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에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 전개 과정에 있어서 인물들 사이의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작위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편이라면 감동 역시 반감될 수 밖에 없기에 그만큼 잘 만들기 힘든 장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더불어, 한일 양국에 걸쳐 장기적인 경제 불황의 그림자가 가시화 혹은 심화되어가던 시기에 나온 작품이니만큼 가난이라는 화두를 펼쳐나감에 있어서 좀더 신중해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역시 드네요... ~_~)y=3

  • BlogIcon 방동 2012.08.24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지가 그런것치곤 밝군요. 눈물을 쥐어짠다면 거부감이드네요.
    차라리 소소한 일상을 그리는 그런 이야기라면 가슴한켠이 따뜻할것같아요.

  • BlogIcon 취비(翠琵) 2012.08.31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면서 내내 뭔가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애니로 기억합니다~

  • inori 2012.08.31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을 억지로 짜낸다기 보단 너무 단순한 스토리였죠
    조금밖에 안봐서 정확히는 말못하겠지만 약간 저연령층을 상대로 한 애니같은 느낌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