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다음 플래닛이 곧 있으면 서비스 종료한다는 소리를 듣고,
글을 정리 중에 있는데, 꽤 오래전에 적은 글을 발견!
제 기억으로 쓴 지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 글이군요.
그 당시에는 정성을 들여 적은 거라 다시 한번 재수정 해서 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은 영화, 애니, 드라마 등 여러 종류의 영상 보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저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는 터라, TV와 비디오를 많이 즐겨봤습니다. 당시 90년대에는 컴퓨터는 귀한 물품이었으며, 어릴 때 밖에서 노는 것 외에는 TV만한 놀잇거리가 없었던 탓도 있겠죠. 세살 버릇 여든 까지 간다고 그 영향으로 저는 아직 TV시청을 즐기는 편입니다.
TV는 내 친구가 된 덕분에 덩달아 제 동영상 재생 기기들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되돌아 보는 격동의(?) 동영상 재생 변천사...
1. IRiver E50 2G ~ [1.8인치]
기존에 쓰던 코원 G3의 1G 용량으로는 조금 벅찬 부분도 있고, 3년 정도 쓴 터라, 2009년 새해와 함께 구입한 MP3입니다. 음악감상 용도로 골랐기 때문에 동영상과의 궁합은 그야말로 최악...
일반 동영상(avi, wmv)는 재생도 안될 뿐더러, 아이리버 프로그램으로 인코딩까지 해줘야 재생됩니다.
그런 귀찮음까지 견디면서 볼만한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본인은 '절대 보지마라!' 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력 감퇴의 지름길입니다.
2. LG CYON KU9100 (쿠키폰) ~ [3인치]
터치폰이 유행할 때, 보급형으로 등장한 쿠키폰..
보급형이라고는 해도, 쇼킹 스폰서 24개월 + QOOK 결합 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금 40만원을 깨먹은 귀하신 분입니다. 아이리버와 비교하면, 화질도 뛰어난데다가 인코딩 부분에서도 훨씬 자유롭습니다. 또 휴대폰의 특성상 휴대하기가 쉽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다만 역시 인코딩의 굴레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는 점과 별도로 SD카드를 구입해야한다는 경제적인 부담감이 작용합니다.
3. Cowon A2 30G ~ [4인치]
역시 거금 40만원을 들여 중고시장에서 업어온 녀석입니다. 구입 시기는 고등학교 때 인강을 본다는 목적으로... (물론 인강보다 다른 동영상이 차지하는 용량이 많았다는 후문...)
PMP의 프로토타입 제품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오래된 제품이지만, 어지간한 동영상은 인코딩 없이 재생이 가능할 정도로 유연성이 크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4인치의 넓은 화면과 30G의 넉넉한 용량은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이것도 최근에 나오는 PMP들의 성능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는 게 문제지만..
PMP 단점은 휴대용이라고 하기에는 제법 나가는 무게와 부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가방에 넣고 다녀야 된다는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4. 삼성 SyncMaster Magic CX710BM ~ [17인치]
일반 가정에서 보는 제일 보편적인 화면 크기. 출력 기기 중에는 가장 오래된 6년의 세월을 거쳐온 모니터입니다. 요즘으로 따지면 17인치는 제일 작은 축에 속하고, 최근에는 이미 20인치 이상 되는 모니터들이 보급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모니터-TV 일체형인 가정도 꽤 된다고 들었습니다만...
5. 삼성 PAVV DLP TV SVP-50L7HD + YAMAHA 5.1CH HOME THEATER
~ [50인치]
LCD도 모자라 LED까지 나오는 요즘에 DLP가 웬말이냐라고 말씀하시면, 구입 시기를 잘못 정했다고 밖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군요. 일반 프로젝션 TV에서 PDP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에 출현했었으나, PDP에 비하면 화질이 밀리고, LCD에 비하면 전기세가 더 많이 들어 지금은 생산조차 되지 않는 비운의 DLP TV입니다.
그 당시 가격으로 홈씨어터까지 포함에서 무려 400만원이나 지불한 걸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쓰립니다. 비운의 TV이든 어쨋든 현재 출력 기기중 가장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사진에는 약간 색감이 어두운것 같지만, 사진을 찍을 때 형광등이 밝아서 그렇습니다.
화질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역시 홈씨어터의 5.1채널의 영향은 이어폰이나 일반 스피커로 들을 때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은 시간적 여유가 많아 가장 많이 시청하는 방법입니다.
쓰다보니 엄청나게 긴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멀티미디어 종합 사용기처럼 마무리 된 듯..
다음에는 보다 더 좋은 포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나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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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이 전부 마러릴 식히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래로 내려올수록 기기의 역사가;;
아무래도 애니메이션도 대세가 고화질이 되면서 그쪽으로 손이가다 보니, 저도 모니터 보다는 TV로 시청하는 날이 많아지더라고요..;;
화질 비교를 위해 일부러 똑같은 화면을 준비했는데,
본의 아니게 짤방 비슷한 형식이..
역시 DLP가 제일 좋군요..;;
위의 비교중에서는 당연히 DLP가 가장 뛰어나지만, 혹시 PDP나 LED TV로 보시면 DLP와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클라나드나 케이온 같은 밝은 색감의 애니메이션일수록 그 차이가 확연해 지더군요..
포터블 기기로는 거의 보질 못했네요. 저도 쿠키폰을 쓰는데, 애니 한편을 넣어서 본 적은 없고, op같은 짧은 클립으로만 넣어서 가끔 보곤 합니다 ㅎㅎ
일단 휴대폰의 경우 용량과 인코딩의 압박이 심해서 실제로 포터블 기기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DMB라면 자주활용하는 편이지만요..
머리를 식히자.
이 대사는 DVD판의 미소로는 적절하지 않은 듯..
TV판이 오히려 어울리죠.
음..... 역시 17인치 TV 가 최고군요 乃....
우리들의 가장 대중적인 출력기기죠..;;
나노하.. 개인적으론 저 장면에서 TV판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왠지 나노하가 열받은거 같아서 조금 무서웠거든요. (웃음)
그나저나, TV좋군요.. DLP이긴 하지만 그래도 50인치 잖아요 ~ㅎ
TV 크기 자체로 위안을 삼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모니터가 진리 -ㅁ- ㅋㅋㅋㅋ
비싼값을하네요
모니터는 우리의 영원한 친구..^^
50인치 홈씨어터로 나노하 감상이라니!
대범하십니다.
진정한 고화질을 추구하신다면 이 정도는 기본입니다!
점점 무서워져요 ㅋㅋ
50인치! ㅎㄷㄷ
점점 스크롤 해갈수록 무서워짐(...)
저희집도 파브를 쓰죠 ㅋ
몇인치인지는 기억안나만 적어도 다른집보다는 크다고 자부합니다 ㅋ
대각으로 제 가슴팍까지 오는 길이니깐용..
오~ 예전의 명기 a2! pmp를 가진 고등학교 제 친구들을 보면 반 정도를 차지한게 a2였었죠. ㅇㅅㅇ
저희집은 lcd tv지만...풀hd에 hdmi 1.3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쓰고 있습니다...
문제라면 플삼이를 통해서 애니를 보려고해도 이놈의 플삼이가 자막 파일을 지원하지 않아 보기가 껄끄럽다는 정도일까요...ㅜㅜ
Full HD를 지원하는 LCD TV의 경우 사실 화질 자체는 DLP 보다 뛰어납니다.
다만, LCD는 50인치로 가면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죠.
플3이의 경우 사실 플레이어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미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앗, 언젠가 본 기억이 있는 글이네요 ㅎㅎ
DLP 지못미
저희집은 PDP를 쓰는데...
아, 증말 짜증납니다..
지이잉~~하는 소리도 나고 켤때 오래걸리고..
CRT에서 LCD로 넘어가는 순간에 잉여롭게 껴있던게 PDP로,
전기 효율 병맛에 선명도 병맛에 발열 병맛에,
물량은 넘쳐나는데 팔질 못해서 한때 하이마트나 홈플러스 매장 직원들이 PDP가 더 좋다는 식으로 떨이 판매했던게 기억나네요.
아니, 진짠진 모르겟지만요 ㅋㅋ
한 때 DLP와 PDP가 경쟁하던 때가 있었는데, DLP가 발열이나 전기세에서는 승리했지만,
미세한 선명도에서 PDP에 뒤진다는 소리가 있더군요.
다만 PDP의 미세한 화질 차이가 엄청난 전기세와 발열을 감당할 만큼 가치가 있는가는 잘 모르겠네요.
전 모토로라ms700으로 애니 입문하여서, 옙yp-q1을 거쳐, psp1005에 지금은 26.5인치 와이드모니터를 장만했답니다.ㅎㅎ
맨마지막은 1080P인가요? 너무 흐린데......
저 사진은 찍은지가 좀 된 사진이라, 1080P가 아닌 546i로 출력되고 있는 사진입니다.
당시에 제가 가지고 있던 디빅스 플레이어가 HDMI가 지원되지 않다보니,
일반 컴퍼넌트 연결을 사용했는데 그 때문에 다소 흐릿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 사진 실력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아 있고요..;;
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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