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의 애니클립 -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 : 차별화의 부족 //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는 미술을 전공하는 여고생 5인방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 한 문장의 작품 소개만을 읽고도 이것과 굉장히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 이전에 있었다는 걸 불현듯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동명 원작 역시 망가타임 키라라에 같이 연재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좋든 싫든 SHAFT의 프랜차이즈 「히다마리 스케치」와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게 될 수밖에 없다. 나름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일상에 관한 내용을 축소하고 미술관련 전문지식에 대한 내용을 늘린 부분이 있지만, 똑같은 메인 요리에 조미료만 살짝 바꾼 수준이라 기존에 제시된 일상물의 큰 틀 자체는 벗어나지 못한다. 메인 성우인 토마츠 하루카가 성우 노토 마미코의 목소리를 벤치마킹해서 ‘노토 카피’라는 센스있는 연기를 보여준 게 그나마 인상적인 부분인 듯. 제작사 AIC는 제 2의 히다마리 스케치를 만들어내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GA는 히다마리 스케치의 즐거움 그 이상을 기대하긴 힘든 작품이다.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먼저 나온 다른 작품과의 차별화로 내세울만한 부분이 없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한 마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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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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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코코페리 2012.10.30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전 히다마리는 아직 보지 못한 상태고
    처음 GA를 접할 당시에는 미술+개그+일상물이라는게 나쁘지 않은 조합인것 같더군요.

    반응도 크게 나쁘지 않아서 OVA까지 나왔었구요.

    자극적인 뽕빨물 대세인 요즘에 이런 작품 하나쯤 있는것도 나쁘지 않네요.
    다만 킬링타임 이상은 좀 힘들다는건 저도 마찬가지군요.

    • BlogIcon 나노하. 2012.10.30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다마리 스케치보다 먼저 애니화되었다면, 입장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종류는 누가 먼저 시도해서 주도권을 점유하느냐의 싸움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특색있게 만들려고 했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안일하게 간 느낌의 작품이랄까.

    • BlogIcon 코코페리 2012.11.03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다마리를 아직 못봐서 그런지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전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

      미술 관련 네타를 너무 어렵게 쓰거나
      혹은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볼 수 있었거든요.
      다만 미술쪽 속성이 옅은 편이라 미술애니라기보다는
      미술학교를 배경으로한 일상개그물로 차별성이 떨어지는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 재미있게 잘 봐서 원작도 일본에서 나올때마다 사서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 BlogIcon 해바라기 2012.12.21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다마리랑 GA를 같이 본 결과...

    둘다 재밌었습니다(...)...랄까 제가 워낙 일상물은 그냥 잘 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