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의 애니클립 -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2기 ~ 퓨어레차 : 캐리(Carry) 불가 // 여성 오타쿠라는 소재와 가볍게 즐길만한 러브 코미디 장르의 배합으로 꽤 괜찮은 인상을 남긴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그리고 이듬해 후속작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2기 ~ 퓨어레차」가 제작되었는데 필자는 사실 이 작품에 대해서 반신반의했다. 그쪽은 해야 할 이야기가 많다고 박박 우기는 듯하지만, 사실 1기에서 이대로 끝을 맺어도 크게 문제없을만한 마무리였고, 이후 크게 기대할만한 별다른 스토리 라인이 남아있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시리즈화의 위험부담이 분명히 높은 작품이었다. 뭔가 새로운 카드를 준비했나 싶었지만, 뚜껑을 열어봐도 단순한 OVA급 서비스의 연장선상에 놓인 퀄리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1기 때 차별화로 부각되던 여성 오타쿠의 소재는 희석되고, 그 빈자리를 1mg의 흥미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소모적인 에피소드와 밑도 끝도 없는 섹스어필이 무의미하게 채워질 뿐이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고무줄 늘이기식으로 제작된 후속작이 가지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많은 실패작들 중 하나다.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내보일 패가 없는 시점에서 이미 게임은 끝난 듯하지만, 어떻게든 작품을 캐리해보겠다고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노토 마미코의 연기가 보다 못해 안쓰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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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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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리 2013.03.31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기억으로는 1기때 여자 오타쿠? 라는것이라는 소재에 끌렸고, 작화에도 살짝 감이 와서 2기까지 주욱 보있지만 결국 흥미를 잃어버린 애니메이션이었네요.
    소재는 좋았으나 그 뒤를 탄탄하게 이어주는게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