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대회 :: 2014년 4월 신작애니 프리뷰 - 핑퐁 // 마츠모토 타이요는 상당히 독특한 화풍을 자랑하는 만화가인데, 요즘 트렌드 자체가 라인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면, 이 작가는 상당히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매우 날카로운 칼날 같아서 선을 손대면 손을 베일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개인적으로 마츠모토 작가의 작품은 애니화가 상당히 어려운 케이스라고 단정짓고 있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멋지게 박살내준 역작이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의 철콘 근크리트였다. 그리고 필자가 이번 분기의 「핑퐁」을 주목하는 이유도 철콘 근크리트와 같은 작품을 한번 더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한 유아사 감독이라면, 또 한번 큰 일을 저지를 수도 있겠다는 약간의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탁구라는 스포츠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면서 마츠모토 작가의 개성적인 그림체를 동시에 표현해야 한다는 점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임에는 틀림없겠지만, PV를 통해 봤을 때 동화의 묘사가 나빠보이진 않는다.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기에 어려운 작품이라는 데에는 변함 없지만, 이번 분기에 보이는 몇몇 실험적인 작품 중 하나인 만큼 개인적으로는 잘됐으면 하는 사심이 들어간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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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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