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요즘 포스팅의 주가 되고 있는 애니클립이 포토샵으로 작성되는데다가, 티스토리 에디터가 이번에 새로 바뀌기도 해서 에디터로 글을 쓰는게 이제는 오히려 어색할 정도군요. 최근에 이래저래 듣기 싫은 심각한 주제만 다뤘는데, 이번만큼은 부담없이 가벼운 소개글로 할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2012년 2분기부터 애니플러스의 후발주자로 신작애니를 수입하기 시작한 서비스, 마이씨앗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마이씨앗이란?


마이씨앗은 실시간 앱TV라는 컨셉을 내세우고 있는 미디어 컨텐츠 제공서비스입니다. (주)더블유에이지가 2010년 8월부터 컨텐츠 제공업체들과 협력을 맺으면서 시작한 서비스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PC와 모바일 기기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애니메이션 카테고리가 존재하긴 했습니다만,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구작 수입에 집중하고 있던 탓에 이용자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초부터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범위를 대대적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애니플러스의 후발주자로 일본 신작 애니메이션 동시방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쪽에는 2개의 실시간 인터넷 방송이 운영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VOD 서비스 역시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부터 6작품 (「산카레아」,
「츠리타마」, 「우주형제」, 「요르문간드」, 「여기저기」, 「비색의 조각」)에 대한 독점방영권의 획득과 함께 VOD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마이씨앗 (http://www.myc-at.com/)




2. 서비스 종류에 대한 소개

(1) 실시간 채널

마이씨앗이 주력하고 있는 서비스로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교육 컨텐츠를 웹을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 방송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리는 건, 마이씨앗은 애니플러스처럼 케이블TV송출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방법은 오직 PC와 모바일기기에만 해당됩니다. 기본적으로 광고는 일체 없으며,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방송됩니다.

애니메이션은 [CH 명탐정 코난]과 [CH Anime], 2개의 채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H 명탐정 코난]은 이름 그대로 명탐정 코난으로만 편성되어 있으며, 모든 에피소드는 더빙으로 제공됩니다. [CH Anime]는 재패니메이션을 제공하는 채널로서, 마이씨앗이 현재 보유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돌아가면서 편성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규가입시 한 달에 한번 1시간 무료 시청권을 제공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어떤지 알아보고자 한다면 맛보기 정도로 이용해볼 수 있을겁니다.

** 참고로 주의할 사항은, 이번 2분기 신작애니들은 실시간 채널에 현재 편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작 애니를 단순히 VOD 서비스로만 제공하는 것인지 아직 시기가 일러 편성하지 않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일단 현재 상황은 그렇습니다. 서비스 이용시 차질 없기를 바랍니다.


(2) VOD

타서비스와 똑같은 일반적인 VOD 서비스입니다. 오픈컨텐츠마켓 같은 특이사항이 있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에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무료 VOD는 따로 제공되고 있지 않지만, 신작 애니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1화에 한해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으며, 오직 VOD 스트리밍만 가능합니다.




3. 서비스 가격은?

서비스가 2개이므로, 가격도 실시간 채널과 VOD의 가격이 다르며, 따로 결제해야합니다.

(1) 실시간 채널

   


여러 채널들이 묶인 패키지 결제와 단독형 결제, 2가지 방식이 있는데. 단독형 결제가 패키지 결제와 비교해서 가격차가 그다지 나지 않기 때문에 두 채널을 동시에 이용하실거라면 패키지 결제가 좀 더 경제적입니다. 다만 오직 한 채널만을 이용하거나 결제 기간이 길어질수록 패키지와 단독형의 가격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Ch Anime]만 노린다면, 단독형이 가격면에서 유리합니다.


(2) VOD

가격은 애니플러스와 같거나 조금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결제 방식은 총 3가지.

- 편당 과금 : 한 편당 따로따로 결제하는 방식. 500원.



- 패키지 결제 : 한 시리즈를 묶어서 결제하는 방식. 편당 125원 ~ 250원.



- 애니씨앗 월정액 : 기간동안 별다른 제한없이 VOD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
1개월 :
7,590원  /  3개월 : 19,360원  /  6개월 : 31,790원  /  12개월 : 45,540원 (부가세 포함)





4. 서비스 품질은?

마이씨앗 실시간 채널 - CH Anime : 윤회의 랑그랑제 3화


마이씨앗 애니씨앗 VOD - 성흔의 퀘이서 1화
* 본 스크린샷은 해당 업체에서 문제제기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채널의 경우, 실시간 스트리밍이라는 제약이 있다보니 좋은 화질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추정컨대 방송으로 출력되는 해상도나 비트레이트 부분에서 다운사이징이 이뤄지지 않나 예상합니다. VOD는 그나마 사정이 좀 낫습니다. 시기적으로 다소 오래된 작품들은 화질 열화가 심하긴 합니다만, 위에 보시는 성흔의 퀘이서처럼 신작애니들은 대체적으로 720p HD에 근접하는 화질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다만, 이 역시도 애니플러스 초창기 시절 보여주던 깍두기 현상, 화면 깨짐등의 소소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어서 화질개선작업은 분명 필요해보입니다.




5. 애니플러스와의 비교

일단 애니플러스의 후발주자로 이쪽 신작애니 사업에 뛰어들었으니 좋든 싫든 애니플러스와의 비교는 불가피해보이는군요. 참고로 애니플러스는 올해부로 서비스한지 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엔젤비츠가 동시방영될때가 초창기 서비스였으니, 세월 한 번 빠르네요.

(1) 작품 보유수
(2012.4.19 기준)
애니플러스 (JJ미디어웍스) : 134개
마이씨앗 (더블유에이지) : 26개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이겠습니다만, 애니플러스의 압승입니다. 2년동안 수입한 분량이 무시할 수 없는데다가, 기존에 애니플러스쪽에서 보유한 구작들 수도 상상외로 많으니까요. 애니플러스의 경우 한 분기당 최소 10개 이상의 작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이씨앗과의 작품 보유 격차는 더 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2) 가격


올해부터 가격 조정에 들어간 애니플러스의 현재 서비스 이용 요금입니다.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외한 기본적인 서비스 가격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애니플러스 (Live + VOD)
1개월 : 7,500원  /  3개월 : 18,000원  /  6개월 : 31,500원  /  12개월 : 54,000원 (부가세 별도)

- 마이씨앗 (VOD)
1개월 :
6,900원  /  3개월 : 17,600원  /  6개월 : 28,900원  /  12개월 : 41,400원 (부가세 별도)
- 마이씨앗 (Live)
1개월 : 3,000원  /  3개월 : 8,100원  /  6개월 : 15,300원


얼핏 보기에는 마이씨앗이 전체적으로 저렴해 보이지만, 여기서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할 점은 애니플러스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 + VOD 서비스를 One 멤버십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마이씨앗의 경우 라이브 방송과 VOD가 현재 분리되어 있습니다. 만약, 마이씨앗에서 애니플러스와 같은 구성의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한다면 정확히는 1개월에 9,900원, 3개월에 25,700원 식으로 이용요금이 증가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애니플러스가 서비스대 가격비용은 마이씨앗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서비스 품질

애니플러스 - 늑대와 향신료 2기 1화




마이씨앗 - 키디 걸랜드 1화
* 본 스크린샷은 해당 업체에서 문제제기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실 객관적인 비교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만, 움직임이 많아지거나 비트레이트 부족으로 생기는 화질 열화 현상은 애니플러스가 마이씨앗보다 적은 편이며, 주관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영상의 선명도와 색감은 애니플러스가 약간 더 나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원활한 서비스 제공의 지표가 되는 버퍼링 현상은 양쪽다 발견되지 않아서 애니플러스, 마이씨앗 모두 VOD 스트리밍에서는 특별한 문제없이 원활히 제공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6. 정리

마이씨앗이 애니플러스의 후발주자로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 서비스에 관한 미숙한 점이 많다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어보입니다. 특히 VOD, Live 서비스가 분리되어 있어 이중으로 결제를 해야한다는 점, 다운로드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 작품 보유량이 적어 가격대비 서비스 제공량이 애니플러스와 비교해 절대적으로 적다는 부분 등은 앞으로 마이씨앗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시기며, 지금의 애니플러스도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마이씨앗의 행보자체가 그리 어둡지 만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필요성을 제기해오던 애니플러스와의 경쟁구도가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마이씨앗 애니메이션 서비스 출범이 국내 재패니메이션 방송/수입의 질적향상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여기에
재패니메이션을 이용하는 국내 시청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합법 경로가 좀 더 확장되었다는 부분 역시 고무적입니다. 마이씨앗이 경쟁업체인 애니플러스보다 시작이 다소 뒤쳐지긴 했지만, 지금의 문제를 극복하고 국내 재패니메이션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기를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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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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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퍼뜩 2012.04.19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에서 언급된 것처럼, 나온지 얼마 안 된 서비스이니 미숙한 점이 많겠죠. ' 여태까지 애니 플러스가 해 놓은 것이 있으니 마이 씨앗은 그것을 열심히 분석했다가 시작부터 좋아야 하는 거 아니야? ' 라는 의견이 안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닦아 놓은 길이라고 해서 거기에 발을 들이는 것이 꼭 깨끗한 신발일리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영 아쉬운 건 pc와 모바일의 결제가 나뉘어 있다는 점이네요.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할지라도 저렇게 해 놓으면 결제하는 사람들이 꽤 고민도 하고, 망설이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결제 비율이 생각보다 적어질텐데 말이죠. 흠... 걱정됩니다.

    여튼, 마이 씨앗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2.04.21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합니다. 후발주자가 가지는 강점이 확실히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이 어려운건 변함없으니까요.

      PC와 모바일 결제에 대한 설명은 수정했습니다.
      마이씨앗에서 문의 결과, PC와 모바일 상품을 통합했다고 하네요.
      단순히 공지의 실수였는지, 의도된 정책 변경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좋은 쪽으로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 BlogIcon ksodien 2012.04.19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 사이에 일정한 경쟁이 존재하게 되면 정체화에 따른 문제의 발생 소지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고, 소비자들은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선택지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므로 이래저래 고무적인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_+

    ... 비록 애니 플러스가 사실상의 확고한 선두주자로서 넘사벽의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하지만서도; 처음부터 완벽한 존재는 없는만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겠지요? :D

    • BlogIcon 나노하. 2012.04.21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니플러스도 서비스 초창기에 잡음이 좀 많았던 걸 생각하면,
      마이씨앗도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이 두 업체의 경쟁구도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BlogIcon 솔로몬 2012.04.19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장 경쟁에 의미를 두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질문제 때문에 항상 P2P서 원하는 리퍼의 파일을 제휴로 받아 보다가, 최근 애니플러스 정액제를 사용해보았는데요. 1군 작품들은 어차피 BD로 보기 때문에, 애니플러스를 이용한 2군 작품의 화질은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역도, 직역도 아닌지라 듣는귀와 보는 눈이 서로 혼동되는 자막 문제는 고질적이더군요. 자막이 화면에 박혀있는 까닭에 다시 P2P 제휴를 이용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경쟁업체가 성장하게되면 이러한 부분의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2.04.21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니플러스가 선두주자로서 만들어놓은 게 많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독점시스템인데다가 서비스의 질적 향상속도가 느린 편은 맞습니다.
      덕분에 마이씨앗이 바로 옆자리에서 경쟁하지는 못할지언정,
      애니플러스와의 경쟁구도가 양사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lagny 2012.04.20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흔의 퀘이서는 아직 우리나라에선 시기상조 아닌가! ㅎㅎ

  • BlogIcon dyd005 2012.04.20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강 체제로 굳어 질 수 있지만 좋은 점은 2개 노선의 다양화로 좀더 많은 다양한 작품들을 1편이라도 더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안 좋은 점은 우리나라 최대 문제점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그놈의 단합이 살짝 걸립니다. 이제 서비스 초기인만큼 여러모로 구멍이 생긴거야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이고, 독점적 지휘를 누리던 애플측도 살짝 긴장을 하긴 해야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애플도 이번에 자막 검수자를 새로 뽑더라고요.

    • BlogIcon 나노하. 2012.04.22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서로 나눠먹을 큰 파이도 아니고 말이죠.
      담합이 될지, 경쟁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BlogIcon 오오 2012.04.21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테일한 정보 감사합니다 *_* 애니메이션 수입하는 업체가 돈을 많이 벌어야 일본 애니메이션이 빠지지 않고 한국에 정식 수입이 될텐데 말이죠... 웹하드도 5월에 등록제가 시행되면 100개 정도가 털려 나갈거라고 예상하고 있더군요..

  • BlogIcon 취비(翠琵) 2012.04.21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 애니플러스의 독주였던 시장에 경쟁자가 생겼네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 ㅁㄴㅇㄹ 2012.04.22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애니플러스 회원입니다만;; 마이씨앗 별로 좋게 보진 않거든요.
    결제 할 곳 이 두곳으로 늘어나니까 ㅠ




천만 블로그 시대. 과거 지식인의 전유물이었던 글쓰기가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그 문을 연지가 벌써 10년이 넘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블로그 덕분에 리뷰라는 글쓰기 형태는 우리에게 아주 일반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IT, 연예, 식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리뷰들이 쏟아지는 세상. 애니메이션, 영화, 서적 같은 문화산업도 그 대표적인 수혜자들입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쯤만 하더라도 작품명만 입력하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페이지가 바로 블로그에 게재된 수십개의 애니리뷰였고, 필자의 블로그 입문 계기 역시, '나도 이런 사람들처럼 내가 아는 이런 좋은 작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였으니까요.


그랬던 게 정확히 5년전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데, 요즘은 10주도 충분하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정도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빠르게 변화합니다. 특히 그 변화의 선두주자에있는 인터넷 공간은 어제의 대세였던게 오늘의 구식이 되는 그런 곳이죠. 그리고 애니리뷰라고 해서 그 변화의 바람에 자유로운 건 아니라는 걸 뼈져리게 통감하는 요즘입니다.


현재 애니리뷰는 위기라고 불러도 좋은 시기입니다. 과거에는 작품선정의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던 애니리뷰가 이제는 잘 쓰이지도 않지만, 쓴다고 해도 딱히 읽히지도 않은 계륵같은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때까지 오랫동안 리뷰를 써오면서 알게되었던 많은 애니리뷰어들 중에 지금까지 애니리뷰를 꾸준히 쓰고 있는 주위 리뷰어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줄었습니다. 물론 저도 블로그에 글을 잘 안쓰는 몹쓸 리뷰어 중 한 명이기도 하고요.




그럼 왜 이렇게 애니리뷰가 안 읽히게 된걸까. 딱 이거다 집어낼만한 정확한 원인은 없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섞여있다고 봐야합니다. 1차적으로 SNS의 보급화. 우리나라 대표 SNS하면 트위터죠. 트위터, 이거 참 편리한 물건입니다. 내 의견을 짧게 하고 싶은 말만 딱 골라서 표현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받아줍니다. 보기만 해도 숨막히던 블로그 에디터가 이제는 140자가 들어가는 조그만한 칸이면 충분합니다.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적합한 시스템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블로그에는 독이 됩니다. 본인이 직접 피부로 느낀 부분이지만, 트위터의 140자 글들을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앉아있으면, 모니터 화면을 꽉 매우는 블로그 글이 정말 보기 싫습니다. 그나마 이미지라도 몇 장 있으면 볼만합니다. 그런데 에디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굴림체 10pt 로 빽빽하게 적은 글, 보는 순간 뒤로 가기 누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거두절미하게 빨리빨리 이야기하면 되지, 뭔 놈의 서론은 그리 길고 할말이 많은지 읽고 있으면 짜증이 절로 솟구칩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지만, 반대로 습관이라는 이름앞에 쉽게 고착화 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긴 글만 봐도 몸에서 두드러기가 나는 습관. 이게 바로 요즘 트위터의 140자가 가진 무서움입니다.


아무 단어나 좋으니 한번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그 중에 1000자가 넘어가는 블로그 글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그나마 거기에 해당하는 글들은 이미지 기본 다량첨부에 알록달록 꾸며서 최대한 읽기좋게 만들어놓은 글이 약 1000자 될겁니다. 안 읽히기는건 애니리뷰도 매 한가지. 글이 길면 길수록 더합니다. 작품의 전체적 스토리 정리, 작품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애니리뷰로서는 나름 줄인다고 줄여도 글이 길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그것은 곧 소위 말하는 '읽기 싫은' 글의 대표적인 부류에 속합니다. 참고로 제가 적은 장문의 애니리뷰를 본 방문자들의 페이지에 머무른 시간을 조사해봤더니 평균 30초가 안되더군요. 그 긴 글을 설마 30초만에 속독했으리라 생각할수는 없고, 대충 서론 읽다가 휠 내려보니 글이 너무 길고 복잡하니 그냥 뒤로 가기 눌렀다고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2차적으로는 인터넷 속도의 가속화. 합법이든 불법이든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운로드'라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광랜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전에 우리는 애니 한편을 보기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애니 한편을 보기 위해 밤새 컴퓨터를 켜놓고 자던 학창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빛의 속도에 비견될 다운로드 속도도 모자라 아예 실시간으로 애니를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애니리뷰가 안 읽히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오히려 애니를 더 많이 보니 애니리뷰도 많이 읽히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에 관련해서는 프리카쪽에서 같이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는 한 분의 인상적인 말을 잠깐 빌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애니리뷰 컨텐츠가 생산되지 않는 이유는 굳이 리뷰 안읽어도 직접 다운받아 보는 게 시간이 덜드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옛날처럼 토렌트개념이 거의 없고 클럽박스가 짱먹던 시절엔 50kb로 받는 무료유저가 대다수라 애니리뷰가 굉장히 흥했습니다만 지금은 1분이면 애니한편 다운받는 세상입니다. 즉 리뷰 읽는 시간보다 받아서 직접보고 판단하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는 겁니다.



이제 한 가지 상상을 해봅시다. 어제 내가 기대하던 신작 애니 한 편이 나왔습니다. 신작애니를 VOD로 제공해준다는 애니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해봅시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VOD를 재생하는 데 1분이 채 안걸렸습니다. 재생합니다. 오프닝이 나오네요. 넘깁니다. 의미없는 도입부분은 2배속으로 해결합시다. 몇 분이 흐르고 금세 엔딩이 나옵니다. 스킵한 다음, 차회예고 감상 후 마무리. 25분 애니를 당신은 짧게는 5분 길어도 10분만에 전체내용을 파악했습니다.


이번에는 통상적으로 장문으로 분류되는 애니리뷰 한편을 정독해봅시다. 모든 내용을 파악하는 데 대략 10분 내외가 걸리는군요. 개인의 속독능력의 차이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수 있으나 대부분 비슷한 시간대를 기록할 겁니다. 시간적으로 차이가 없으니 문제가 없는것 같지만, 리뷰라는 건 글입니다. 아무리 유려한 문장의 소유자라고해도 글이 영상의 이해력을 능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는 걸 목표로 한다면 이해도 안되는 복잡한 리뷰를 읽는 데 시간을 투자하느니,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게 훨씬 빠르다고 누구나 느낄겁니다.





글쓰기의 기준에서 볼 때 프리뷰(미리보기)와 리뷰(다시보기)의 개념은 엄연히 구별되어 있지만, 많은 애니리뷰들이 프리뷰와 리뷰 성향을 모두 가지는 쪽으로 작성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작품에 대한 소개와 선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준다는 프리뷰적 속성은 애니리뷰가 떠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요리로 따지면 본격적인 시식에 앞선 맛보기 정도죠. 그런데 그 가이드라인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이 직접 본편을 보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위치상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이 때까지 시청자들의 길잡이라는 역할을 맡아온 애니리뷰의 위치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그러면 이제 요즘 흥한다는 네이버표 신작 애니 감상문을 살펴봅시다. 네이버에서 나름 네임드라는 애니블로거의 그 날 감상문을 클릭해봅시다. 해당하는 날짜에 방송했던 작품의 줄거리가 간추려져있고, 그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와 함께 곁들인 텍스트의 나열이 모니터에 비쳐집니다. 길이가 약간 있어도 약 1~2분 안으로 다 읽을 정도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25분짜리 애니를 영상도 안보고 1분만에 대략적인 내용의 전부를 파악했습니다. 리뷰로 따지기에는 주관적이고, 형식에 맞지 않는 감상문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상문은 이전 애니리뷰가 수행하던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왜 애니리뷰는 점점 망하는데 애니감상문은 흥하는가에 대한 이유입니다.



그럼 앞으로 애니리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2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읽히든 말든 상관없이 마이페이스대로 꾸준히 쓰는 것. 이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우직하게 글만 쓰다보면 언젠가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줄거고, 운이 좋다면 꾸준히 읽어주는 사람들이 몇몇 생길지도 모를일이죠. 다만, 이 방법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아주 확고한 의지를 가진 이쪽 계열의 학자라면 이상적일지 모르겠으나, 애석하게도 저는 이쪽 계열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반 시청자중에 한 명이고, 제가 아는 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글을 써오면서 가장 슬프다고 생각한적은 힘들게 쓴 내 글을 아무도 읽어주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저 애니가 좋아서,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주는 게 기뻐서 글쓴다는 일반 리뷰어들이 보답받지 못하는 노력을 계속 부을수 있을까요. 최소한 제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오늘의 영화 (http://today.movie.naver.com/)


그러면 남은 한 가지 옵션. 그건 반대로 읽어줄만한 리뷰를 쓰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약간 밖으로 새는 것 같지만, 같은 미디어 계열인 영화리뷰가 걸어온 길을 잠깐 살펴봅시다. 우리나라에 멀티플렉스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국내에서도 일종의 영화리뷰 붐이 있었습니다. 화수분처럼 쏟아지던 영화리뷰도 어느 기점으로 차츰 그 개수가 줄어들더니 최근에는 몇몇 영화 전문 잡지가 아니면 제대로된 리뷰를 읽긴힘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 대신 누구나 한번쯤 영화보기전에 확인한다는 평점과 30자평이 예전 리뷰의 위치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리뷰어는 독자들의 관심을 먹고 삽니다.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리뷰어는 좋은 리뷰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영화평론가들과 리뷰어들이 어떻게하면 독자들에게 읽힐만한 글을 쓸 수 있을까를 꾸준히 연구했고, 네이버 영화가 이런 실험적인 시도들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나노하의 애니클립]의 모태가 된 [주말 극장가 프리뷰], [키워드로 알아보는 영화], [영화패널 장르에 빠지다] 같은 카테고리는 긴글 읽기 싫어하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작품을 파악하려는 요즘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추면서 리뷰의 형식을 최대한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한 리뷰어들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애니리뷰는 과거 영화리뷰가 겪었던 길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즐기는 유저층이 영화에 비해 적다보니 그 변화의 속도가 영화보다 다소 느렸을 뿐, 변화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지금이 바로 과도기적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위기 혹은 기회로 갈리게 될겁니다. 개인적으로 읽히는 리뷰에 대한 연구는 지금 시기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읽히는 글을 쓴다는 것. 이게 말은 쉽지 막상 써보면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뭐든지 단계가 있듯이, 발판이 되는 가장 첫 단계는 독자를 상하관계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는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주입하고 의견을 관철시키는 독불장군식의 마인드로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읽는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그들의 관심사와 성향을 리뷰어도 똑같이 독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형식과 개념에 얽매이기보다, 새로운 형태의 리뷰를 연구하고, 보다 쉽게 읽힐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 안주냐 변화를 받아들이냐는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요즘 때때로 생각합니다. 내가 좀 더 부지런했으면, 내가 좀 더 빨리 변화했으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고 말입니다. 리뷰는 소통이 글입니다. 읽히지 않는 리뷰, 그것은 공허속 외침에 지나지 않습니다. 단순히 자기만족에 의해서 글을 쓰는 것이라면 굳이 리뷰 같은 형태를 따질 필요없이 자유롭게 써도 상관없겠죠. 그러나 리뷰라는 타이틀을 사용한다면, 최소한 그 기본적인 목적을 잊지 않았으면합니다. 타이틀에 리뷰라는 두 글자를 달기전에 한번쯤은 자신이 왜 리뷰를 쓰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을 향해 리뷰를 써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입니다.

쓰다보니 두서없이 긴 글을 늘어놔 버렸군요. 이 글조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어줄진 알 수 없으나, 부디 얼마남지 않은 애니리뷰어들이 한번쯤은 리뷰라는 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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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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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k 2011.11.17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글이라는 게 자신이 봐서 재미있거나 흥미가 있는 내용이 아닌 이상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면서 까지 보지는 않죠.

  • BlogIcon ksodien 2011.11.17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지 파일의 순서를 정리하고, 배치 구도를 구상하고... 거기에 글을 쓰는 시간까지 더한다면 애니 리뷰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은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반면에,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쓴 글을 읽어주고 댓글 등을 통하여 교류와 소통을 할 사람이 적다면, 이는 나노하님 말씀처럼 허공 혹은 벽에 대고 혼자서 외치는 격이나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반쯤은 자기 만족을 위하여 쓰는 것이 애니 리뷰라고 하더라도, 이쯤 되고보면 기운이 빠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레포트를 작성할 때 만큼의 열정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인데, 어떠한 보상도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음식이나 도서, 영화, 맛집 리뷰 등은 채택되면 최소한의 금액은 받을 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그 시간에 잠을 자거나 산책을 하거나, 혹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게임을 한판 하는게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게 될 것이고,

    어느사이엔가 자신이 열정을 지니고 있던 애니 리뷰의 길로부터 점차 멀어져만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마마마의 호무라가 하는 말처럼, 보상 없는 헌신은 손해보는 선택지이니까요....)

    다만 미래는 확정되지도 관측되지도 않는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이기에, 애니메이션 리뷰어 분들에게 아직 희망은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불과 1년전만하더라도 SNS 단문 서비스가 이렇게 흥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듯이 말이지요~ :)

  • BlogIcon rhltn 2011.11.17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루는 작품 수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리뷰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보다는 관심 있는 작품이니까 리뷰를 보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그렇게 생각하니까?) 많은 작품을 다루면 그만큼 소통의 기회도 늘어나게 될 테니까요
    다만 다작이라는 건 그만큼 작성자의 시간과 노력을 잡아먹어서 본말전도가 되어버릴 가능성도 굉장히(...) 높겠지만요...

  • BlogIcon 낭만네코 2011.11.19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긴글 찾기가 힘들죠...

    그래서 자기소개서 쓰는데도 힘든사람이 한둘이 아닙죠

    3천자 쓰라는데 천자쓰기도 벅차니까..

    쓰다보면 누군가가 알아봐주기 마련이니 열심히 하는게 답일듯 싶습니다.

    내가 뭐하나 이런 느낌도 있긴하겠지만 넘어가야될 벽인듯 싶습니다.

  • BlogIcon 影猫 2011.12.17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차니즘으로 리뷰를 안하는 저보단 나으세요...ㅠ.ㅠ

  • BlogIcon 솔로몬 2011.12.20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같은 경우엔, 지금까지 귀차니즘 등의 이유로 애니를 보면 생각으로 정리하고 끝내다가
    짧은 기록이라도 남겨보자! 싶어서 요즘들어 리뷰아닌 리뷰를 써보고 있습니다.
    이제 막 글이라는걸 써보기 시작하는 참이라, 글쓰기 연습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쓰고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겠군요...

    리뷰는 정말 자극적이지 않으면, 정독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력에 비해 성과가 너무 적어요..
    한때, 영화 리뷰로 네이버 메인타며 노시는 분들이 부러워 여러모로 분석해본 결과, 카테고리 소재를 이용한 작품 묶기. 이게 리뷰의 종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위에서 트위터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같은 반응들이시더라구요. 저는 싸이월드가 흥행했던 시절부터, 가볍고 전문성 없는 매체라면서 멀리했던 사람이라 트위터 역시 손을 대지 않고 있는데...
    사회가 이렇게 자극적인것만 찾는 사회가 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됩니다;

    • BlogIcon 솔로몬 2011.12.20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담으로,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요즘 애니를 보시는 분들이, 신작과 네임드 작품만 보시는 경향이 있어서...
      06년도 이전의 애니는 거의 찾질 않으시고, 00년 이전의 애니는 고대 유물 취급받는 시절이 되었는데요

      이러한 면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분들이 옛날 애니를 찾아 보시려면 아무래도 정보가 부족하여 이리저리 찾고 리뷰를 보시고 할 터인데, 신작이나 네임드 작품들은 그런 작업이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나노하님이 말씀하신대로 SNS나, 짧은 리뷰 등으로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으며, 그보다 일명 '모에'로 정의되는 느낌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은것 같습니다.

      넓게 보면, 작품성보다는 모에와 작화를 더 중시하는 트렌드도 원인중 하나이지 않은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지금의 이러한 트렌드가 작화 샹향 평준화라는 좋은 발전을 가져오긴 했지만, 이로인해 묻혀지고 있는 점들이 안타깝습니다...

  • 정태훈 2011.12.20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리뷰가 별로 필요 없다 싶습니다.
    리뷰라는게 본시 줄거리 + 분류 + 약간의 감상 정도로 되는 것인데, 줄거리를 알고 싶다면야 줄거리만 찾아 보면 되고, 장르를 알고 싶다면야 애니메이션 사이트에도 분류야 되어있으며, 감상을 알고 싶다면야 말씀하신대로 네이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뭐 요즘 애니메이션들이 대동소이한 것도 한몫하고 있고요.

    리뷰의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도 걱정이지만, 이제는 리뷰가 작품 중심이 아닌 블로거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더 받습니다.

    그 작품을 미리 알아보자는 생각이 아닌, 마음에 드는 블로거를 트위터에서 팔로우를 하듯 그 사람이 본 리뷰를 보고 따라가게 되는 것만 같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많은 사람이 보는 것에 기뻐하고, 소통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 것이 아닌, 인기에 연연하는 분위기가 퍼지는 것이 두렵고 걱정됩니다.

    블로그 안에서는 옳은 일도 그른 일이 될 수 있고, 자신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어느 정도의 무리도 가능해집니다.

    얼마 전에 한 블로거가 부조리한 말을 하여 시비가 생겼는데, 오히려 이의를 제기한 분이 욕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리뷰가 블로그가 아닌, 잘 정리되고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티에 올라온다면 참 좋을텐데요.

    디씨는 친목질을 어느정도 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좋으나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고,

    네이버는 비교적 네임드 유저들이 득세를 하지만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다만 리뷰를 빙자한 감상문들이 많이 올라오죠.

    1인 미디어인 블로그는 좀 부적절하다 싶습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포럼이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요?

    리뷰가 올라오는 곳을 바꾸면 전반적인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 낮은 리뷰, 보답받지 못하는 리뷰 같은 문제들)

  • BlogIcon 행인 2012.07.14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외에 차별성 없는 마치 찍어낸 듯한 작품, 공식화된 진행형식, 획일화된 스토리, 도배하다 싶은 CG, 같은 이유로 애니 자체를 점점 멀리하게 된것 같습니다. 과거와 달리 어디서나 쉽게 구할수 있다보니, 희소성역시 사라졌지요. 따라서 애니에 대한 가치관이 떨어지다보니 굳히 어지간한 대작이 아닌한 리뷰를 읽을 필요성 마저 사라진듯 합니다. 단순한 시간낭비라 느껴질 정도니까요. 이는 애니만이 아닌 영화에도 적용되는 이유라 봅니다.

  • RD 2012.08.14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는 방랑객이 또 들렀습니다. 이거, 우연히 간만에 짬내서 회사에서 들어왔다가 또 이런글 보게 되고 맙니다.

    허나 이런글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노하님의 역량이 이정도구나 싶기도 하는것과.



    "나노하님이 이러한 말을 하실줄 몰랐다" 라는 점 입니다.



    대놓고 독설좀 하겠습니다. 꽤 많이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저는 악플을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구태연하게 무어하러 남에게 신경 쓰겠습니까. 저 바쁜 몸이니까요. 라고 하면 땡입니다.

    물론 저는 잘난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만보고 소비자라는 방패를 들이밀며 깔깔 거립니다. 허나 저는 일개 빈민 소비자이며 , 리뷰를 쓰신다는 점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긴 글에서의 요지를 쓰실때 다른 존재의 핑계를 댄다는것은 리뷰어로써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마치 '내가 이러한것들 때문에 못하겠습니다. 힘들어요.' 라고 핑계를 대는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말을 해서 인지도를 쌓는다는것. 보는 사람이 있어야 먹고 산다는것. 틀린말은 아닙니다. 허나 '인지도와 먹고사는건 스스로 개척해야한 하며 강력한 소통도구의 라이벌이 생겼다 는 점은 그 점을 이겨낼만한 매력' 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그 누구에게도 나노하님에게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라고 한 적이 '없다' 라는 점입니다.


    스스로 자진한 결과입니다. 물론 글을 길게 쓰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그만큼의 리스크가 있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점 입니다.


    수준은 프로급을 요구하는데 말은 너무 쉽게 하는게 아니냐? 라고 되물으신다면 원래 그게 맞습니다. 당연합니다. 원래 소비자들은 좋은 글을 공짜로 읽길 원합니다. 그래서 신문이 점점 사라지고 인터넷 매체가 발빠르게 성장했지요. 그랬더니 신문은 무가지 신문으로 돌변하여 맞응수를 했습니다.


    '이렇게 태연하게 맞응수' 를 해야합니다. 푸념과 절망과 상황탄식만 하신다면 절대 나아질 수 없습니다. 제가 일련에 말씀드렸던 글귀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자세였다면 이제, 원하는 정보를 간단하게 축약하여 짧고 강하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전의 애니 한마디 처럼 그렇게 나가셔도 되는건 순전히 나노하님의 판단입니다. 참고로 전 그 코너를 별로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2가지, 모든 코너를 만들때 모두에게 좋은 리플을 바랄 수는 없으며, 리플이나 감상후기에 너무 운운하실 시간에 차라리 컨텐츠의 양을 늘리면 됩니다. 글을 적당히 줄이고 컨텐츠를 더 확보하세요. 프리카가 지금 하고 있는게 컨텐츠 확보라는건 안봐도 아실겁니다. 수많은 라노벨을 닥치는대로 들여오고 쓰며, 그에대한 db를 구축중입니다.

    간단합니다. DB 가 부족하고 늦게 시작했으니까요. 이유는 여기서 끝입니다. 프리카는 후자입니다. 후자라면 더 해야합니다. 인정을 받고 싶다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게 맞습니다. 광고 배너를 따고 스폰서 쉽을 채결하고 싶은 프리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모든 메뉴를 봤습니다만, 평균 작성하신 포스팅에 비하시면 애니에 관한 포스팅은 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애니는 분기마다 최소 11~20개씩 나온다 가정하면 1년에만 80~100여편 가까이 나옵니다. 그것의 1/5 도 안된다는 소리이지요. 결국,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정성을 지나치게 들여서 피곤해진경우' 라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심지어 이외수 옹 마저도 트위터를 즐기는 이러한 대세. 좋거나 나쁘거나를 함부로 판단할 순 있는건 자신이지만 구태여 자신의 목적달성이 희미해지는것을 환경에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여기서 벌어진 판단미스는 자칫 자괴감으로 이어집니다.

    허나 이걸 못한다고해서 당장에 죽는건 아니니까요. 환경이라는건 자기 자신이 급박해질때 해야 되는게 거의 정설로 통합니다.
    나노하님의 수많은 이야기는 누구에게는 절박하게 들리고, 누구에게는 구태연한 말로 들립니다. 저는 당당하게 후자를 골랐습니다.


    토렌트 10초면 애니 볼 수 있기 때문에 리뷰는 안봐도 된다. 맞습니다. 냉정합니다. 이제는 내용이 어떻나보다도 스크린샷 확보해서 그림이 얼마나 이쁜가 , 대충 분위기는 어떤가 하는 걸로 판단만 하고 플레이 하면 됩니다. 허나 그렇다고해서 이 장문의 글이 결코 인정받을 수는 없습니다.


    뭐가 되었든간에 '환경의 적응' 에 관한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개개인적인 판단이라면 행동도 자기 스스로 해야합니다.


    저는 나노하님이 '어떤 방향으로 리뷰를 써야할까?' 라기 보다도 '리뷰에 대한 개진' 이 더 필요해보인다고 따끔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향성은 잡으셨지만, 이제는 원고를 편집하고 수정하셔야 합니다. 할말 다 하고 살다가는 사람들이 피곤해하는건 그 누구나 갖고있는 생각일 것입니다.

    몇번이고도 말한 요약과 편집. 이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스스로 언급하신 '성질급한 한국인' 의 취향에 어느정도 맞추셔서, 기틀을 다지되 요약을 충분히 하시고. 아쉬운건 전 과감히 버리라고 했습니다. 억지로 고혈을 짜내지 마십시오. 그러고 나서 글쓴이의 리플과 관심을 받고 유명해진 다음에 장문의 글을 써도 늦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예가 있지요. 프리카 리뷰는 '길지 않습니다. 딱 좋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2.08.14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댓글 쓰시는군요.
      제법 오랜된 글이라, 지금 읽어도 다소 징징스러운 면이 있지않아 있습니다만, 여전히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딱히 제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RD님께서는 실망하셨다고 표현하셨습니다만, 뭐 어쩔수 없습니다. 이게 제 그릇이 작기 때문일테지요.

      딱히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만,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1. 왜 소신을 굽히느냐.
      글쎄요. 일단 말씀하신대로 지쳤다는 표현이 맞을듯합니다. 예전만큼 애니메이션 리뷰에 대한 열정이 우러나오지 않는부분도 없지 않아 있으며, 일차적으로 블로그는 실질적 보상이란게 전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블로그는 자연봉사입니다. 그 정도는 각오하고 적은게 아니냐고요? 물론 그렇습니다만, 저도 인간인지라 물질적인 보상은 없을지언정 제 리뷰로 다른 시청자들과 소통할수 있다는 점에 저는 큰 의의를 두고 살았습니다. 다만, 글로 소통이 되려면 일단 읽혀야 합니다. 읽히지 않는 글은 소통을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그것이 자기만족이나 자기반성이 최종목표가 아닌 이상에야 말입니다. 최근들어 제 우선적인 목표는 보다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이었고, 현재로서는 애니클립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정답이라고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글쓰는 방법은 언제나 무궁무진하고 세상에 단 한가지의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까요.

      2. 컨텐츠를 왜 늘리지 않느냐.
      사실 이게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RD님께서 프리카쪽에 무언가의 연관이 있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프리카와 개인 블로그의 차이점이라는 걸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팀과 개인의 운영은 분명히 다릅니다. 외부적으로 물질적인 지원을 받고, 그에 따른 투자가 있으며, 또 그만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수 있는 게 단체이자 기업입니다. 프리카는 커뮤니티의 탈을 쓴 엄연한 기업입니다. 반대로 1인이 혼자서 제공할수 있는 컨텐츠라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저도 애니메이션을 적게보는 편은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이걸로 먹고 사는 게 아니므로 결과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컨텐츠 제공이 불가능한게 현실입니다.
      RD님께서 표현하시길 프로급 수준을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글쎄요. 저도 지금 하는 일과 공부를 모두 다 때려치우고 글써서 먹고 살수 있다면 도전해볼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글 써서 땡전 한푼도 못버는 지금 상황에, 단순히 부가적인 활동정도로 운영되고 있는 개인 블로그라는 부분을 간과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그럼 장문은 안쓰나
      일단 현재로서는 장문의 글은 안쓸 계획입니다. 물질적 보상이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제 블로그는 글 1000개를 써도 땡전한푼 못버는 시스템인데다가, 그대신 저는 사람들과 소통을 먹고 살겠다고 생각하고 블로그를 만들고,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RD님께서 무어라고 말씀하시든 제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은 지금 서브컬쳐라는 바닥에서 긴 글 따위는 읽히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환경의 적응이라고 표현하셨듯, 그래서 택한 게 지금의 애니클립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재의 형식이 컨텐츠의 양이나 표현의 한계가 다소 뚜렷하다고 느끼고는 있습니다만, 이건 조금씩 쓰면서 고쳐나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RD님이 저에게 어떤 수준의 기대치를 요구하는지 알수 없으나, 사실 이게 저라는 인간이고, 제 그릇이 이 정도입니다라는 게 겨우 이정도 댓글로 설명할수 있었던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이었나해도 상관없습니다. 인간의 그릇이라는 게 밖에서 물을 넘치도록 붓는다고 그릇까지 커지는 건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저 저는 RD님이 저에게 그만한 관심을 보여주셨다는 부분을 감사히 받을 따름이지요. 다음에도 좋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 BlogIcon 슬림헬스 2013.03.27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지나가던 행인입니다만, 리뷰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하는 글이군요. 길게쓰면 사람들이 안봐주는게 일방적인 부분에 대해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자세하게 쓰여진 리뷰를 먼저보고 해당 작품을 봅니다. 다양한 리뷰를 접목함으로써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시각과 견해로 보게되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제 생각, 그리고 그것을 글로써 표현하는 훈련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나노하님 말마따나, 시간에 비례하여 물질적 보상을 받지도 못하지만, 저는 작품 그 자체를 즐기는데, 어찌보면 1차적인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편한것 같습니다.물론, 시간이 많은,학생이지만 반백수인 저같은 사람에게요 :)



안녕하세요? 나노하입니다.

최근에 포스팅 감을 조금 끌어올리는가 싶더니, 일주일 쉬어버리니 또 갑자기 포스팅이 지지부진하네요. 개인적으로도 저번주는 정말 바빴던데다가, 대외적으로도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안좋은 일도 있었던터라, 포스팅을 미처 하지 못했군요. 지금 이 시간에도 방사능 누출로 인해 일본 열도가 지진의 고통에서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현재의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최근들어 애니리뷰보다 칼럼쪽을 더 많이 쓰는듯한 느낌이지만, 이쪽만큼 필력이 살아나는 소재 또한 잘 없다보니, 지루하지만 이번 포스팅도 조금 재미없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스트라이크 위치스 2 시청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애니리뷰를 계획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평은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만, 한 가지 언급하자면 스토리에 대한 불만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에 짧게나마 스토판 스토리 구성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쳤더니, 이런 멘션이 날아오더군요.

불필요한 서비스씬? 설마요. 그 덕분에 작품이 1만장이 팔렸습니다. 서비스씬이 없는 명작 푸른 꽃의 3백장. 서비스 신이 있는 스토판의 1만장. 먹고 살려면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내가 보기 싫었으니 졸작이다? 캐릭터물을 스토리 없다고 까는 것은 좀 어불성설 아닐까.

단순히 몇 문장으로 사람의 생각을 전부 읽어낼 수 없겠습니다만, 만약 위와 같은 마인드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계시다면, 그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사실 이런 의견을 받은 건 비단 스트라이크 위치스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 대한 평에서도 여러번 받아봤고, 그 때마다 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싶어 이렇게 포스팅 지면을 할애합니다.



첫번째로 언급된 예술성과 상업성의 문제. 이건 제가 오덕페이트 사건에서 이미 한번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그렇듯이 애니메이션 역시 예술의 한 표현 방식이자 동시에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산업이기도 합니다. 제작자가 어디에 역점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작품의 결과물은 크게 달라집니다. 전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 국제영화제에서나 한번씩 볼법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고, 반대로 후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 요즘 시장에 가장 잘 팔린다는 Sex & Violence (성 & 폭력)가 강조된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의 재패니메이션 시장에 나오고 있는 작품들 대부분은 절대적으로 후자의 성격이 짙습니다.


현대경제에서 기업이 가지는 위치는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애니메이션도 하나의 사업이고 상품이며, 그것을 만드는 제작사는 그 상품을 이용해 이익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도 바로 기업인 제작사의 몫이지요. 최근 애니메이션의 추세는 그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흐름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소녀 캐릭터의 모에화, 자극적인 성적 묘사로 인한 성인물의 증가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제작자라고 가정하고 잘 팔리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잘 팔리는 소재를 사용해 작품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예쁘장한 미소녀들이 나와서 치맛자락을 걷어올리고, 그 풍만한 가슴을 열어재끼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게 어디까지나 잘 팔리기 때문이죠.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게 잘 팔리기 때문. 그것뿐이다.


그렇다면, 이런 작품들은 작품으로서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졸작이며 쓰레기이냐? 그건 당연히 아닙니다. 저는 과거 작품들의 분위기와 스토리를 선호하는 유저 중 한 명이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최근들어 뚜렷하게 보이는 성인물의 고공행진이 그다지 달갑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작품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으며, 과거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강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단순히 미소녀들의 속옷을 많이 보여준다고해서, 막장 소재가 난무한다고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작품이 완전히 무가치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않은 것입니다. 작품이라는 건 단순히 하나의 요소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져 있는 하나의 개체이니까요. 단순히 개체 중 일부 요소의 문제점 하나를 가지고 전체 개체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의 오류입니다. 바구니 속 과일이 담겨있는 걸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과일중 하나가 썩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그 바구니는 완전히 썩어서 못 먹게 된 과일바구니인가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한 과일이 썩었을 뿐 나머지는 분명히 먹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과일바구니에 썩은 과일이 있다는 걸 알리고, 그것을 골라내는 게 시청자들과 리뷰어들의 역할이지요.


다만,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현재 애니메이션이 지나친 이익 극대화로 인해 모에 일변도로 변화하는 현재의 추세입니다. 모에가 나쁘고 미소녀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다양성의 부재, 일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인 것입니다. 다시 과일 바구니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상인이 파는 과일 바구니에는 사과, 포도, 귤이 담겨져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경제가 어려워지다보니, 과일을 사가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최근 사과가 몸에 좋다는 사실이 널리 퍼졌고, 덕분에 사과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상인은 조금이라도 이익을 높이고자 바구니에 포도와 귤을 조금만 넣는 대신 사과를 많이 넣게 되었습니다. 지금 애니메이션 시장의 상황이 이와 같습니다. 바로 과일 바구니 속 사과의 비율이 많이 높아진 상태. 사과를 넣었다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보다 이익이 높고 잘 팔리는 사과를 넣는 행동은 자본주의 경제 논리에서 당연한 이치이니까요. 하지만, 너도나도 사과만 넣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상인은 더이상 포도와 귤을 바구니에 넣지 않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만약 후에 우리가 포도와 귤을 먹고 싶다고 하더라도, 정작 바구니에는 사과밖에 담겨져 있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작품의 수요층은 다양합니다. 모에물에 열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정적인걸 좋아하는 사람, 사회 풍자적인 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에를 선호하는 비율이 다소 높다보니, 대다수의 작품이 이쪽으로 쏠려버리고, 본의 아니게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옵션만을 강요하고 있는 모양새가 되어버립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른 장르의 애니메이션 역시 같이 볼 수 있길 원하지만, 제작되는 작품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비슷하다면 어떨까요? 요즘은 볼 게 없다는 볼멘 목소리와 함께 애니 시청 자체를 그만두는 유저들이 나올수도 있다는 걸 우리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제작사들은 단기적인 이익에만 집중하다가 본의 아니게 잠재적인 소비자층을 계속 잃고 있는 셈입니다. 한 가지 패턴만을 추구하는 시장은 그만큼 한정된 수요층만을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다양한 패턴을 제공하는 시장은 다양한 수요층을 아우를수 있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시장 자체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면, 그건 애니메이션 작품 내적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위 멘션을 보내주신 분은 '캐릭터물을 스토리 없다고 까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만, 지금 애니메이션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캐릭터물이 캐릭터 하나만을 믿고 밀어붙이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너도 나도 비스무리하게 생긴 캐릭터에 이미 패턴화된 캐릭터 성격들. 속옷이 드러나는 건 기본이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까지 여과없이 보여주는 게 요즘 시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캐릭터 하나만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훌륭한 투수는 직구뿐만 아니라 때로는 느린 공과 변화구를 섞어 던지듯이, 캐릭터라는 밑바탕에 신선한 설정이 필요하고, 스토리라는 덧칠이 필요하고, 연출이라는 색칠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작품 내적의 다양성입니다.


'당신이 주장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상론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멘션에서 언급된 것처럼 실제로 상업성 작품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스트라이크 위치스 2가 1만장을 팔고 있을 때, 푸른 꽃은 겨우 3백장 팔고 있는 현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분명 있습니다.

    


2009년을 달구었던  「바케모노가타리」 를 기억하십니까? 얼핏보면 이 작품도 다른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남성과 그것을 중심으로 여러 여성들이 달라붙는 하렘, 상업적으로 통용되는 모에 요소로 충만한 히로인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니시오 이신이 표현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신보 감독 특유의 영상미가 있습니다. 말장난의 시각적인 효과와 상징은 이 작품이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의 메시지 역시 같이 담아내려고 했다는 걸 우리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상업성이라는 그릇안에 예술성을 보기좋게 담아낸 훌륭한 모범사례인 셈입니다. 이 외에도 공감이라는 감수성을 자극하여 예상외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마법소녀물의 틀에 박히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고 있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는 작품 내외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여 성공한 케이스로 봐도 좋을 것입니다. 모에가 잘 팔리니까 모에물만을 만들었다면, 다다미 같은 작품은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캐릭터물이 단순히 캐릭터물에만 안주했다면, 지금의 마마마는 그저 마법봉이나 팔아먹는 굿즈 판촉용 애니메이션정도로 치부되었을 것입니다.

2006년 하루히 붐으로 부터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해마다 제작된 작품수는 감소했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작품들이 제대로 빛도 받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재패니메이션이 과거에 누렸던 영광은 온데간데 없고 상처만이 남았습니다. 그동안 세월은 흐르고, 시장은 변하고, 시청자도 변했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진 만큼, 시장도 복잡해졌습니다. 더 이상 한 가지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연출, 다양한 스토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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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OTaro 2011.03.24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최근 애니메이션 업계에 불만이 좀 있던 편이라서, 공감하면서 읽었네요.

  • BlogIcon 귀뚜라미_ 2011.03.24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스트라이크 위치즈와 같은 애니메이션은 자극적이고 스토리도 꽝인데다가 어쩌고저쩌고. 그러므로 개 쓰래기작'이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확실히 저의 고정관념과 같은 생각이였군요.

    좋은 애니는 아님에 분명하지만 그렇다해서 '바구니의 과일중 하나의 썩은과일'만 석출해내면 그것나름대로 좋은 애니메이션이 된다는것을 배웠습니다 ^

    그래도 역시 말씀하신 '다다미 애니'는 저의 이상적인.. 프박

    • BlogIcon 나노하. 2011.03.25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이 선호하는 것에 대해서는 애정을,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을..
      사실 이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확대해석의 오류에 빠지기 쉬운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리뷰를 쓰면서부터 그런 게 조금씩 극복이 되더군요.

  • 지나가는 행인 2011.03.25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애니메이션을 다양성을 갖춰서 내서 파느냐 아니면 팔리는게 다양성이 되다보니 다양성 애니를 더더욱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이지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것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 만큼 시장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다수의 돈을 가진 시청자들이 어떤 내용을 가진 애니메이션에 더 많이 주목하는가를 따라갈 수 밖에 없죠. 저는 제작사들이 다양성있게 만들기 보다는 우선 시청자 분들이 노출계 애니메이션에 질려서 좀더 스토리를 택하는 쪽으로 갔으면 합니다.

  • BlogIcon rhltn 2011.03.25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성이 없으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망할 수밖에 없죠
    뭐 하기야 다양성 이전에 돈이지만(....................)
    다양성이라는 게 어찌보면 먹고 살 길이 확보된 다음에나 나오는 것이니............
    요컨대 해법은 정품을 사는 거군요(....................................)

    • BlogIcon 나노하. 2011.03.26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먹고 살고 봐야지라는 마인드 자체가 시장 자체에 퍼져있다보니,
      더더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 BlogIcon 릿찡 2011.03.25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니메이션이 실사 매체와 비교해 가지는 최대의 장점은 무엇이든 표현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근데 요새 애니 만드는 작자들은 그저 인스턴트 미소녀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죠.

  • BlogIcon 릿찡 2011.03.25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믹시 위젯 말인데요. 구버전 쓰시는데 신버전으로 바꾸세요. 신버전이 훨 좋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3.25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믹시 위젯 신버젼이 나온 건 알고 있는데, 이게 티스토리 플러그인에는 아직 적용이 안되었더군요.
      직접 위젯을 적용하면 되긴 됩니다만, 그러면 지금 위 포스팅 같은 배열이 안나와서요.
      사실 믹시 유입은 미미하기 때문에 그냥 그려러니 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텐노스 2011.03.25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월달에 플러그인도 바뀐다고 하니 괜찮을거에요 ㅎ

  • BlogIcon 라이가 2011.03.25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덧글을 쓰면서 논점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노하님의 글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 제가 덧글을 쓰고 문득 깨닫고보면 죄다 스토판에 포커스를 맞춰버리고 있네요 (웃음). 이쪽은 나노하님께서 다음에 써 주신다고 하니 잠시 참아야겠습니다ㅎㅎ.

    저 역시 나이는 그다지(?) 많이 않습니다만 구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요즘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굉장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구작은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라거나 쿠루쿠루라던가 꽤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최근 작품중에는 정말 열광할 정도로 본 작품은 기억에 없으니까요. (아, 최근 들어서 한 작품 생기긴 했는데, 정작 나노하님께 대표적인 상업 애니로 뽑히니 아이러니합니다만ㅎㅎ.)

    제가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원작이 아닌가 합니다. 다시 말해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 최근의 작품은 대부분 시작부터 원작의 후광을 등에 업은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지요.
    거기다 그 원작의 대부분은 라이트 노벨이라는 점도 작품들이 획일적인 느낌 가지게 하는데에 한 몫하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라이트 노벨에 관심도 별로 없고 잘 읽지도 않습니다만, 왠지 다들 설정이나 스토리의 구성이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대부분은 말씀 해주신대로 Sex&Violence라는 패턴으로 해결해 나가는 구성이 많지요. 마치 걸출한 원작이 하나 있다면 그것을 마이너 카피한 양산본들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너무 심했나;.).
    여튼 최근 이런 느낌의 작품이 넘쳐나니 개인적으로서는 이런 양산형 작품이 아닌 개성적이고 독특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 혹은 그에 못지 않은 오리지널 작품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요즘입니다.

    ps - 다음 포스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ㅂ =/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릭터 중심의 제작, 라이트노벨이나 미연시 게임의 원작 증가.
      이 모든것이 2006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만들어낸 결과물들이지요.
      여기에 애니메이션 시장의 축소, 제작사들 사이에 퍼진 일종의 안전빵 제작까지 더해져서
      예전과 비교해 작품의 다양성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최근에는 원작격이 되는 라이트노벨까지 획일화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포스팅에서는 다양성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만, 지금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할만한 방법이 없다는 점도 사실이기 때문에,
      제작사들의 자발적인 변화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 코모리 2011.03.25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요즘 애니메이션은 장르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작품성과 상업성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못하고 오로지 상업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 늘어간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제작사들도 상업을 중시하게되니까 수익을 벌기위해 오리지널 작품은 커녕, 원작의 작품으로 만들기 급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쩔수 없는게, 애니메이션 업계는 매출이 나날이 줄어들고 힘겨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는(전성기) 유행의 흐름을 제작사들이 이어갔다면 예전과 같은 수입이 없는 지금은 소비자들의 호응도와 흐름에 맞추지 않으면 안될 제작사들이 많습니다. 한 작품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어영부영한 작품을 만들어 괜히 손해만 볼수는 없는 상황이라 정말로 확신이 서지 않는한 섣불리 낼 수 없는 제작사들이 다반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최근 애니쪽에 종사하시는 분의 인터뷰를 보면 '신세대'가 없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업계라는게 개인의 능력만보고 위태위태하게 걸어나가는데다 업계 전체적인 사회적 기반이 약해 처음에 전문학원, 학과 출신 신입들이 많이 들어와도 대부분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정말로 이름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보수는 10년 전과 다름없다고 하더군요.

    예술성과 상업성을 따지기 전에 애니메이션 업계에 대한 걱정을 먼저 해야하지않나하는 의견입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의 재패니메이션 업계는 끝이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 제작사들은 그 하락세의 불길을 잡는데에도 벅차보입니다.
      하지만, 불을 너무 크고 그 불을 끄기에 바가지로는 어림없습니다.
      이대로는 불만 끄다가 집을 다 태워먹고 터만 남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지금 내 집에 난 불을 끄기도 바빠서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는 건 이해합니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어떻게 하면 지금의 사태를 효율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지금같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BlogIcon PinkCheckSchool 2011.03.25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재패니메이션을 보는 모두모두가 읽었으면 합니다.

    위에 라이가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도 과도한 미디어믹스, 그 중에서도 라이트노블 원작의 애니화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만들어지고 급성장한 라이트노블이라는 미디어 장르는 말 그대로 '상업성'만을 노리고 거대 퍼블리셔를 중심으로 발전했습지요.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이 비슷비슷하고 획일적인 설정 우려먹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작가들의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두말할 필요 없고요. 따라서 잘 팔리는 책/애니메이션에서 모티브를 따온 비슷비슷한 작품들이 늘어났고 최근엔 도작 사건까지 일어난 바 있습니다.

    그런 라이트노블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자꾸 만들다 보면 애니메이션의 수준도 마찬가지로 낮아지게 되는건 당연지사. -물론 모든 라이트노블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모든 애니메이션이 그렇다는 것도 아닙니다.-

    요샌 '인기 있는 라이트노블을 애니화' 시키는게 아니라 '아직 인기가 많지 않은 라이트노블을 애니화 시켜서 인기 끌어모으기'가 대세가 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판입니다. 캠퍼, is 등 대다수의 작품들이 애니메이션 방영 전에는 판매량이 저조하다가 애니메이션이 나름 인기를 모은 뒤에는 증쇄를 해야할 정도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그 원작들을 보면 결코 '잘 쓰여진' 소설은 아닌데 말이에요.

    물론 라이트노블처럼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될만한 소스가 없다면 지금처럼 애니메이션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기가 힘들긴 하겠습니다. 요샌 대부분의 만화책들도 라이트노블과 지향하는 바가 비슷해지기도 했고, 미소녀 게임 원작 역시 대부분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성적인 요소에 초점이 맞춰진건 마찬가지. 그렇다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엔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드니까요.

    + 그나저나 RIO라는 애니메이션은 다름아닌 빠칭코 오락기 원작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_-;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서 라이가님의 답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지금의 문제는 제작사들의
      위험수당자체를 전혀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에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애니메이션 시장이 어렵고, 당장 팔수있는 작품을 만들지 않으면
      오늘 내일하는 제작사가 있다는 점도 십분이해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이런식의 외길을 고집해버린다는게 문제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미 재패니메이션 시장은 과거의 그 많았던 시청자들을 잃고,
      이제 겨우 매니아층만 남은 상태입니다. 밥그릇은 줄어들었는데, 몸집은 그대로입니다.
      결국 해결책은 몸집을 줄이거나 밥그릇을 늘리는 두 방법밖에 없습니다.
      밥그릇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부 매니아에 한정된 획일적인 원작 제작 방식 뿐만아니라
      일반 시청자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한데, 아무도 이런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습니다.
      결국 다양성을 추구하려면 제작사들의 제작 형태가 바뀔 필요가 있는데, 이것도 참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 아카치 2011.03.25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너무나도 비슷한 생각이라 크게 공감갑니다.ㅎㅎ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BlogIcon 우시오. 2011.03.25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서비스 씬이 있는게 잘팔리는게 현실
    하지만 마마마나 케이온 같은 것들을 봐도 충분히 서비스씬 없이도 히트를 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어떤 의미에선 애니메이션계가 발달할 것들이 아직 많고많고 산만큼 많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거의 영광이 거품처럼 사라졌다고는 하나,
      반대로 과거의 영광의 재현은 하기나름에 따라서 재건도 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이번에 마마마의 성공이 그 재현의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影猫 2011.03.25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서비스씬이 많은 애니 쪽에 손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허니와 클로버, 트루티어즈나 ARIA, ef시리즈 같은 질높은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스테이플러 2011.03.26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우, 나노하님 여전하시네요.
    좋은 글 멋진 글 잘봤습니다. 애니메이션도 하나의 산업인 만큼 그 때의 트렌드, 그 때의 대세를 따르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은 소재의 부재, 새로운 원동력의 부재로서 그나마 본전치기를 할 수 있는 '오타쿠 층 노리기'가 여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도 애니메이션의 개념을 뒤바꾸려는 모습들 (노미타미나, 아니메노치카라 등)이 보이고 있어서 한 분기 한 분기 기대할 수 있네요.


    그래도 여전히 신작의 50% 이상이 노출 및 선정적 작품이 많다는 게 슬픈 현실... 잘읽었습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1.03.28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도 일단 팔고보자식의 제작 행태가 많아 앞으로의 시장의 모습이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그 위험을 감수하려는 제작사들이 있다는 점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것을 한번더 느끼는 요즘입니다.

  • 요수아 2011.03.26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작품의 다양성을 꾀하는 애니메이션들이 되어서 업계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이 많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인식이나 의식도 많이 변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며 업계에서도 너무 노출이나 폭력성보다는 좀 더 의미있고 많은 감동을 내포한 작품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degi 2011.03.27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위에 사진을 보고 스위트 듀엣이 들리는 환청이??

  • BlogIcon Yurion 2011.03.28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전에 일단 "마법소녀 라이너"에 자비점...

  • BlogIcon SerenityLife 2011.03.28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에도 좋은 의견들이 가득하군요

    제목인 ' 지금 애니메이션에 필요한건, 다양성' 에 초점을 맞춰서 저는 살짝, 댓글을 남겨보겠습니다

    다양성... 애니메이션엔 여러가지 장르가 있습니다. 멜로, 액션, 판타지, 공상과학, 코미디, 스포츠, 성인물, 일상. 그리고,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 자체가 좋은 내용과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들 까지.

    최근에 방영되는 작품들의 경우에는 작품 외적인 다양성은 채워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라이트노벨은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어찌됫던간에 작품외적장르는 꽤나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니깐요

    다만, 본문에도 언급되었듯, 작품 내적인 측면에서의 다양성은 상당히 부족해지는듯 합니다. 비슷한 캐릭터, 비슷한 외모, 비슷한 설정 및 연출까지. 현대인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한 방편이라고해도,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될 정도까지 이지요
    게다가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같은 장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토리'입니다만, 최근의 작품들 같은 경우에는 많은분들이 말씀하셧듯, 라이트노벨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입니다. 라이트노벨, 즉, 가볍게 읽을 수있는 소설들입니다. 그렇기에 스토리의 깊이는 그렇게 깊지않고 젊은 층들을 노린 예쁜 삽화나 자극적인 삽화, 스토리에 치중되는 경향이 많습니다.(물론, 예전 작품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최근엔 이러한 경향이 큰 줄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작이 있기에, 원작의 속도와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내용을 압축 및 잘라내는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더욱 더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러한 라이트노벨을 애니메이션화 시키다보니 아무래도 작품 내적인 에러가 많이 발생하는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노하님이 인식하시듯, 작품 내적인 다양성도 많이 부족해 지는것 같구요.

    그리고 라이가 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최근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찾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1월 신작중에서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프렉탈정도가 있지요. 그리고 이 두 작품은 악평보단 호평이 조금 더 많은 편이구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원작이 없다보니, 스토리, 캐릭터, 설정, 연출의 다양성에 제약이 없으니까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제작단계에서는 힘들지만, 그 만큼 대부분 좋은 작품들이 탄생하기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적은 부분은 저도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론을 지어보자면 최근 지진도 그렇고, 지진 이전에도 애니메이션계가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작품내적인 다양성과, 질 적인 측면을 위해서라면 제작사들도 뭔가 힘을 내야하지 않을까요?


    . 짧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글만길고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 BlogIcon 리엔노아 2011.03.28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에전에 비해 모에요소를 부각시킨 작품이 굉장히 많아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줄어든 건 아쉽습니다.
    위험부담을 줄이고, 수요층을 확보하기 '그나마' 쉬운게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인건 알겠지만. 제가 라노베 성향을 못 쫒아가는건지...요즘에는 흥미를 끄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소수의 작품이나마 현재 주류를 이루는 모에물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품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예상을 뒤엎은(좋은 의미로..) 마마마 같은 작품이 앞으로도 많이 나오기를......

  • 유동 2011.12.04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글이지만 공감되는 내용이라서 댓글 좀 써 보겠습니다

    전 다양성도 문제지만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만들지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다양성이 있다고 해도 스토리가 재미가 없다면 그 애니메이션은 망하겠죠. 님은 다양성이 객관적인 잣대이기 때문에 그것을 제시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양성은 재미와 관련이 있죠. 하지만 다양성이 있다고 재미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라는게 애매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우린 뭐가 재밌고 재밌지 않다라고 판단하는 힘을 가지고 있죠.

    애니메이션이 재미가 없는 이유는 원작이 재미가 없어서 일 수도 있겠고(흔한 라이트 노벨의 애니화) 감독이 원작을 잘 살리지 못해서 일 수도 있겠고 둘다 일수도 있겠죠.

    ...댓글을 쓰다보니 님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가 맞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화중에는 재밌지만 애니화가 되지 않은 만화가 많습니다. 제작사가 너무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는 거군요. 유행을 따라가다보니까 죄다 면시 라노베 재미도 없는 것들을 원작으로 가지고 와서 애니를 만들고... 서비스신이나 넣고...

    제작사가 원작을 선택하는데 다양성이 너무 적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김물컹 2012.02.02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상업물(뽕빨)장르가 만행하다보니, 정작 스토리계나 명작급의 애니메이션이 많이 못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이건 뭐 소비자취향을 바꿔버리는거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쉽지않을거라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