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의 애니클립 - DOG DAYS (도그 데이즈) :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 세븐 아크스가 제작한 7년만의 오리지널, 나노하 시리즈를 탄생시킨 스태프들이 재집결했다는 사실들을 놓고 본다면, ‘포스트 나노하’가 연상되는 건 비단 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 7년 전 그들의 첫 오리지널 작품인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가 다소 덜 성숙한 하룻강아지였다면, 「DOG DAYS」는 풍월을 읊는 7년차 서당개에 가깝다. 플롯의 구조자체는 꼬아놓은 부분없이 단순하지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다져온 노하우를 뽐내듯 액션신의 표현은 전보다 유려해졌고, 세세한 연출적 요소도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대대로 내려오는 제작사 전통처럼 취급되는 고질적인 작화붕괴를 참고 볼 수 있는 약간의 인내심만 갖고 있다면, 꽤 좋은 결과물이다. 나노하라는 큰 한 방 이후에 이래저래 헛스윙만 휘둘러오던 제작사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기분 좋은 안타 하나를 만들어낸 셈이다. 성인용 OVA나 만들던 제작사 세븐 아크스가 지금의 규모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나노하였다. 과연 「DOG DAYS」가 나노하가 맡고 있던 왕위를 계승할 수 있을까. 그건 좀 더 지켜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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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하.

다음에 던질 공이, 내 인생 최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라 - 필 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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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ARX8레바테인 2012.03.26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는 성우진만 화려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라고 불리었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그걸 불식 시켰죠... 대신 작붕이 심한 애니라는 타이틀을 쓰게 됬지만요...
    각본을 쓰신분이 나노하의 각본을 쓴(정확히는 전작인 트라하부터...) 츠즈키 마사키씨가 써서 그런지 나노하와의 접점도 있어서 이후 나노하 극장판등의 접점과 2기를 기대하게 하는 것도 있고 상당히 괜찮았죠...
    그런데 아쉬웠던게 있다면... 초반부에 단순한 전투의 개념에서 후반부엔 조금 뜬금없이 마물의 등장과 함께 주인공의 비중이 상당히 줄어드는...
    이런 내용이 넘어가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하네요;;;

    • BlogIcon 나노하. 2012.03.27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해보면 초창기 나노하도 '성우/연출만 화려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렸군요(...)
      뭐랄까 전체적으로 세븐아크스는 딱히 이런 종류의 스토리에 내용비틀기식의 애매한 전개는 펼치지 않는 주의더군요.
      요즘 누가 이렇게 스토리를 유치단순무식하게 반문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오히려 도그 데이즈의 경우 그 단순함이 흡입력으로 나타난 좋은 예라고 볼 수 있겠죠.

  • BlogIcon HRKN 2012.03.27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5화 부분에 예언이 나오면서부터 괴물에 의한 전개가 아니라 조금 드라마틱하고 아이러니한 전개를 기대했는데 그런 전개가 나와서 약간 실망했던 케이스(…) 그래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2.03.27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름 심오한 스토리를 기대한 입장에서는 확실히 실망할만한 플롯이죠.
      다만, 나노하도 그렇고, 도그 데이즈도 그렇고 이런 종류의 세븐 아크스 작품들은
      딱히 꼬아놓은 스토리를 승부를 보는게 아니니까요.
      말은 이렇게 합니다만, 저도 +α를 기대하긴 했습니다 (...)

  • BlogIcon 影猫 2012.03.27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제를 붙인다면 체육소년 혹은 활달소년 신쿠라고나 할까요...
    극적인 전개를 위해 괴물 등장이라는 좀 억지로 끼워맞춘 스토리였지만, 알기쉬운 단순한 스토리로 나름 즐겨본 것 같습니다.
    만약 2기가 나온다면 1기의 어떤 점을 개선해서 나올지 궁금해지는 바입니다.

    • BlogIcon 나노하. 2012.03.29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1기는 맛보기에 가까웠고, 2기에서 좀 더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캐릭터를 더 끌고 온다는 루머가 있기도 하고 말이죠.

  • BlogIcon 해바라기 2012.03.31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볼 리스트에 추가하겠습니다.

    ....제가 군인이라는게 이렇게 슬플때가 또 없죠 ㅠㅠ<<

  • zz 2012.11.26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노하작가답게 피튀기는 싸움이 없어서 집어던진 작품.
    전쟁한다면서 스포츠.....ㅇㅂㅇ......

    빡쳐서 때려치움. 나노하의 비살상설정부터 알아봤어야햇는데....
    스토리작가님이 훈훈한걸 좋아하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