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 자리를 잡은지도 벌써 1주일이 넘었네요.
그동안 많은 분들과도 만나고 또 교류가 있었던 덕분에 요즘은 하루하루 블로깅이 즐겁습니다.

원래 저는 오래전부터 네이버 블로그에서만 활동해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네이버 블로그밖에 모르고 있었던 저의 좁은 식견의 탓도 있겠지만, 존재를 알아차린 후에도 당시의 이글루스와 티스토리의 느낌은 상당히 폐쇄적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번 블로그 이전작업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옮기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티스토리에 100% 익숙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때까지 느낀점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장점 1.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의 힘

네이버 블로그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글 노출도가 높아서 방문자수 올리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은 관리하지 않고있는 제 블로그 방문자수가 현재 티스토리보다 2배는 높다는 사실이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장점 2. 편리한 인터페이스

네이버 블로그는 전문성 보다는 편리함을 더 추구합니다. 특히 스킨 만들기나 글 관리면에 있어서는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입문용으로 가장 적합합니다.





단점 1.  네이버의 폐쇄성

네이버가 한국 최대의 포털이기는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철저히 네이버 속에서만 활동해야 한다는 폐쇄성을 지닙니다. 블로그 방문자들은 대부분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오며, 블로거들 또한 네이버 외부로 빠져나가는 데 상당히 제한을 받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올린 사진들이 네이버 외부로 빠져나가게 되면 표시가 안되는 현상은 네이버 폐쇄성을 드러내는 단적이 예입니다. RSS가 지원되고는 있지만, 티스토리나 이글루스에 비하면 거의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단점 2. 네이버의 제한적인 블로그 서비스

편리한 블로그 인터페이스는 반대로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닙니다. 특히 스킨이나 디자인 변경은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디자인의 틀안에서만 변경이 가능합니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많은 네이버 블로거들이 이글루스나 티스토리로 빠져나가게된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점 3. 너무 많은 눈팅족과 이웃블로그 교류 부재

네이버가 조회수 자체는 올리기 상당히 쉬운편이나, 어디까지나 조회수만 올라갈뿐 댓글은 거의 달리지 않습니다. 그나마 달리는 댓글도 무성의하거나 장난스러운 내용들뿐... 제가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달려본 댓글 내용이 "퍼갈께요" 였습니다.
이웃 블로그도 거의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서 이웃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고 그냥 즐겨찾기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장점 1. 자유로운 인터페이스와 개방성

네이버와는 정반대로 티스토리는 전문성과 자유도를 중시합니다. 유저가 원하면 얼마든지 원하는대로 스타일을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진, 파일 첨부에 대해서도 굉장히 자유로우며 외부 링크에 대해서도 관대합니다.


장점 2. 링크(이웃)의 활성화

티스토리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은 역시 링크 시스템. 이웃들간의 Give & Take 식의 댓글 및 방명록 작성의 활발한 교류가 지금의 티스토리를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링크 블로거는 네이버의 눈팅족과는 달리 블로거에 대한 충성도가 훨씬 높습니다.





단점 1. 지나친 전문성

전문성은 때로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 자유를 보장하지만 자유를 누릴려면 그만큼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html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조차 보유하고 있지 않는 블로거에게는 그 자유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단점 2. 그들만의 블로그

티스토리 시스템 자체는 개방적이라고는 하나, 실질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댓글 및 방명록은 링크를 통한 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외부유입을 통한 방문자가 있지만, 그들 또한 네이버 눈팅족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초대장을 통한 가입시스템 역시 일반 유저들이 티스토리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뭐든지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은 곧 단점으로 작용하며, 아무리 편리한 시스템이라도 그것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떤 시스템이 가장 적합한지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간단하게만 비교하려고 넘어가려고 했던 내용이, 뭔가 엄청나게 길어져 버렸네요.
당시에 티스토리로 넘어올 때 쌓여있었던 고민들이 한꺼번에 글로 표현된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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